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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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오감 레시피 ③ 연평도 꽃게 리소토
연평도 꽃게봄 결처럼 보드레한 맛온몸의 감각을 열고 인천을 오롯이 음미한다. 인천의 고유한 먹거리와 정성 어린 손맛으로 완성하는 인천 오감 만족 레시피. 이번 요리는 ‘연평도 꽃게 리소토’다. 봄 결처럼 보드레한 꽃게 속살을 싱그럽게 버무린 한 그릇. 겨우내 무뎌진 입맛이 확 되살아난다. 인천 내항 앞, ‘가장 인천다운’ 풍경 한가운데 있는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함께했다.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사진 전재천 포토 디렉터요리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스타일링 강지인·김예진꿈 한 스푼, 바다 두 스푼‘제물포 르네상스’의 꿈이 넘실거리는 ‘인천 내항’. 그 푸른 물결 앞에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이 있다. ‘가장 인천다운’ 풍경 한가운데 있는 이 호텔에 가면 가슴에 와락 인천이 달려든다. 안정웅(57)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 식음팀 팀장은 “‘인천, 참 멋진 도시다. 인천을 여행하고 머물길 잘했다’라고 손님들이 건네는 한마디가 ‘행복이고 자부심’이다”라고 말한다.최원균(47)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 셰프가 제안하는 메뉴는 ‘연평도 꽃게 리소토’다. ‘최상의 식재료로 최상의 요리를 만드는 것’이 그의 엄격한 요리 철학. 특히 해산물 요리는 식재료가 얼마나 신선한가에서 그 맛이 판가름 난다.꽃게가 제철을 맞았다. 꽃게는 봄, 알을 낳기 전에 잡은 암게가 실하고 그 맛이 절정에 이른다. 봄 꽃게의 조업 시기는 산란기를 피한 4~6월. 요즘은 저장 기술이 발달해서 어느 때라도 꽃게를 맛볼 수 있지만, 제철의 맛을 따라올 수는 없다. 싱싱한 꽃게는 단맛이 강하고 짭조름한 바다의 풍미가 깊고 진하다. 또 살결이 탱글탱글하면서
2023-03-02 2023년 3월호 -
트렌드 인천 2023- 바야흐로 골목의 시대
바야흐로, 골목의 시대골목 경제, 골목 도보 여행, 골목 벽화···, 바야흐로 골목의 시대다. 구불구불 비탈진 골목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젊은이들은 ‘서울 출세’보다 ‘로컬이 대세’라며 원도심의 오래된 골목에 자신만의 아지트를 배짱 좋게 세운다.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교수는 “경험에 기반한 오프라인 상권의 미래가 바로 골목상권”이라며 “개성 있는 골목이 도시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인천에는 몇 개의 골목이 남아있을까. 우리는 지금까지 몇 개의 골목길을 걸었을까. 이번 호에는 골목에서 저마다의 가치를 발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글 최은정 본지 편집위원│사진 유승현 포토 디렉터개항로의 작은 백화점, 개항백화개항백화인천 로컬의 자존심, 개항로인천 원도심이 꿈틀댄다. 눅진한 추억과 ‘힙’하고 ‘핫’한 건물이 한데 뒤섞인 풍경이 오감을 자극한다. 화려했던 번성기를 뒤로하고 흑백사진처럼 바래가던 골목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건 청년들이었다. 지난 2017년부터 이창길(45) 대표를 중심으로 ‘개항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수십 명의 청춘이 ‘원도심 이주’를 감행했다. 최주영(31) 대표도 그중 한 명. 방송사 프로듀서 일을 접고, 지난해 봄 원도심 한복판에 로컬 백화점을 열었다. 오랫동안 비어 있던 공간을 젊은 감각으로 ‘새로고침’하고, 로컬 브랜드로 채웠다.공간 이름은 ‘개항백화’. 와인 숍 ‘포트포인트’, 향수 숍 ‘발로’, 뜨개질 브랜드 ‘땡스’, 개항로의 테일러 플랫폼 ‘트렌디션’ 등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개항로의 작은 백화점입니다. 100가지 물건을 팔지는 않지만, 100가지 이야기를 담고자 합니다. 개인의 가치
2023-03-02 2023년 3월호 -
세계 초일류도시를 가다 ① 일본 요코하마
창의력이 곧 도시 경쟁력 창조도시의 대표주자, 요코하마‘문화와 예술의 창조성을 토대로 산업과 고용, 교육, 의료, 복지, 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도시 공간에 조화롭게 구축되어야 한다’는 이론이 새로운 도시개발의 담론이 된 지 이미 오래다. 이러한 도시 이론을 ‘창조도시론’이라고 한다. 21세기 국가 경쟁력은 ‘기술’이 아니라 ‘문화’이며, 나아가 문화가 ‘지역의 경쟁력’이라고도 한다. 이 같은 창조도시로 성장한 세계적 도시를 찾아 그 사례를 살펴본다.글 남승균 인천대학교 지역동행플랫폼 전문연구원문화가 지역의 경쟁력을 이끈다의 저자이자 세계적 생태환경 연구자인 헬레나 노르베리호지는 “세계적으로 획일화된 경제와 소비문화는 빈곤을 창출한다. 이러한 행복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지역화, 지역 문화를 살리는 방법밖에 없다”라고 했다. 대량생산은 대중문화를 탄생시켰으며, 대중문화는 소비의 세계화라는 결과를 불러왔다. 그리고 이는 필연적으로 환경을 파괴했으며, 이러한 환경 파괴로 문화의 다양성도 사라지게 되었다.사사키 마사유키는 1990년대 중반 저서 에서 창조도시를 “문화와 산업의 창조성을 풍부하게 하며 동시에 탈대량생산의 혁신적이고 유연한 도시경제 시스템을 갖춘 곳이다”라고 정의하며,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와 지역사회가 직면한 과제에 대해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조 공간이 풍부한 곳이다”라고 덧붙이고 있다.이 같은 창조도시의 맥락에서 요코하마(?浜)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 이유는 요코하마 창조도시의 성공 사례는 아카렌 창고처럼 오래된 지역의 자원을 잘 활용했으며, 개발의
2023-03-02 2023년 3월호 -
새얼 국악의 밤 30주년
“얼~쑤” 인천시민과 함께 30년 ‘새얼 국악의 밤’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사진 제공 새얼문화재단‘전통 민속 연희의 계승 발전과 현대적인 재창조를 위하여’란 가치를 실현하며 새얼문화재단(이하 새얼, 이사장 지용택)이 1993년 6월부터 매년 개최해 온 ‘새얼 국악의 밤’이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새얼은 지난 30년을 기념하고 다가올 30년을 준비하는 ‘새얼 국악의 밤 30주년 공연’을 오는 3월 16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새얼은 국악을 매개로 후손들에게 전통문화를 물려주고 21세기라는 새 시대의 소명을 확인하자는 취지로 매년 ‘새얼 국악의 밤’을 개최해 오고 있다. 전통음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인천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마당인 ‘새얼 국악의 밤’엔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인과 대중음악가, 예술가들이 함께해 왔다.판소리 명창 박동진·안숙선·조통달이 전통 소리를 전해줬고 민요 명창 김영임·김장순·이춘희가 민요의 선율을 들려줬다. 마당놀이극의 대모 김성녀, 국악인 오정해, 우리나라 대표 소리꾼 백현호·남상일·유태평양·강효주 등도 국악의 진수를 보여줬다.창작 가야금 음악의 창시자 황병기, 최고의 대금 연주자 이생강, 원장현류 대금산조의 창시자 원장현을 비롯한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 연주자와 그들의 뒤를 잇는 해금 연주자 안수련도 ‘새얼 국악의 밤’을 통해 인천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명무 계현순, 최고의 춤꾼이자 창작 춤의 대가 김매자와 창무회는 화려함과 단아함을 겸비한 전통춤의 매력을 뽐냈다. 한국 사물놀이를 세계에 널리 알린 김덕수와 일본을 대표하는 타악 연주자 하야시 에데
2023-03-02 2023년 3월호 -
컬러링 인천 - 청라성당
행복 인천, 시민의 색으로 물들다인천을 그리면 어떤 작품으로 완성될까요?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인천 작가가 스케치하고, 인천시민이 고운 빛과 색을 입힙니다.이달의 드로잉청라성당박선화 작가인천 서구에는 크고 작은 공원이 많다. 서구에 정착한 지 20여 년, 이렇게 좋은 녹지 덕분에 풍족한 자연을 누리며 살고 있다. 특히 청라국제도시가 개발되면서 서구는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더욱 살기 좋은 동네로 거듭나고 있다. 청라성당은 점심시간 공원 산책을 하다 보면 항상 눈에 띈다. 볼 때마다 공원과 성당이 참 잘 어울리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녹지와 건축물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것처럼, 사람도 서로 이해하고 보듬으며 어울렁더울렁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금속조형디자인과를 졸업하고, 금속 오브제를 이용한 회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경인미술 초대작가이자 인천서구미술협회 이사로 크고 작은 단체전에 함께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인사동에서 제1회 개인전을 열었다. 이웃과 함께하는 삶이 좋아 동네에서 작은 화실과 독립 책방을 겸하는 문화 충전소 ‘파란미술공간’을 운영하고 있다.2023년 2월의 시민 작가를 소개합니다!김공희 미추홀구 낙섬동로 송종순 부평구 화랑로 심예지 서구 비즈니스로 정양분 부평구 화랑로 정재영 서구 봉오재로컬러링 작품을 보내주신 시민께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권을 선물로 드립니다.[‘컬러링 인천’ 보내는 방법]① 우편: 우)21554 인천광역시 남동구 정각로 29 인천광역시청 공보담당관실 독자마당 담당자 앞② 이메일: goodmorningic2023@naver.com기간: 2023년 3월 20일까지 문의: 032-440-8305※ 응모
2023-03-02 202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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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업데이트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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