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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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heON : 바람이 머무는 시간
바람의첫 숨,도시를 깨우다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 사진. 류창현 포토디렉터소래습지생태공원, 바람이 가장 먼저 깨어나 하늘의 길을 연다.붉은 날개가 하늘을 팽팽히 밀어 올린다.풀잎이 한 방향으로 몸을 기울이고,수면은 은빛 물결을 그리며 흔들린다.그 속에서 바람은 보이지 않는 이름을 남긴다.그 순간,습지는 다른 호흡을 품는다.돛처럼 당겨진 천이 공기를 가르고,갈대는 가느다란 떨림으로 서로의 숨을 잇는다.사람의 숨결이 바람과 스치는 찰나, 계절은 온도를 바꾼다.도시는 아직 불빛 속에 잠들어 있지만, 바람은 먼저 눈을 뜬다.날개 끝이 그어낸 고요한 곡선 위로,초가을의 첫 숨이 번져 간다.송도국제도시의 아침, 바람이 먼저 도시에 길을 놓는다.송도센트럴파크, 달리는 숨결 위로 바람이 함께 스쳐간다.억새 사이로 스며든 햇살, 그 사이로 바람 한 점이 머문다.이른 아침,바람이 머문 자리송도국제도시의 아침, 거리는 아직 얕은 숨에 잠겨 있다.햇살은 비스듬히 걸려 있고 바람이 먼저 길 위를 지난다.들숨이 가슴을 두드리고 날숨은 바람 속으로 흩어진다.걸음을 옮길수록 도시의 숨결이 천천히 깨어난다.달리는 발끝이 차가운 공기를 가른다.하늘에서 내려다본 도시는 고요하다.그림자가 길게 눕고바람은 건물과 나무 사이를 스쳐 지나간다.풀잎 끝 물방울이 흔들릴 때,빛은 잘게 부서져 초가을의 기척을 전한다.잠결에 머물던 거리가 마침내 숨을 고른다.한 사람의 발자국이 도시를 깨우고,그 위에 머문 바람이 하루의 첫 숨을 틔운다.햇살을 머금은 바람개비가 숲길의 아침을 연다.종이비행기가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자, 아이의 웃음이 하늘로 번져간다.수인선 바람길숲, 사라진 선로
2025-09-06 2025년 9월호 -
컬러링 인천 : 하늘정원
일상에 색을 더하다 행복을 그리다밝은 오늘, 더 행복한 미래를 위한 순간이 여기 있습니다. 캔버스 위에 펼쳐진 인천의 하루를 시민 여러분의 빛으로 물들여 주세요. 시민의 색을 덧입힐수록 인천의 미래가 더욱 풍성해집니다.Month’s Drawing꽃과 사람, 비행기의 만남하늘 아래 펼쳐진 분홍빛 정원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자리한 ‘하늘정원’은 가을이면 이름 그대로 하늘과 맞닿은 듯한 풍경을 선사한다. 약 36,000㎡에 이르는 부지에는 분홍빛 코스모스가 끝없이 펼쳐져 가을 햇살 아래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만들어낸다. 바람에 살랑이는 코스모스는 방문객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을 안겨준다. 하늘정원의 또 다른 매력은 인천국제공항의 비행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머리 위를 스치는 비행기와 꽃밭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풍경은 여행의 설렘까지 더해준다.시민의 손끝에서 피어난 인천!이영주(미추홀구 용정공원로)조수현(미추홀구 경인로)안젤라(부평구 이규보로)민문희(미추홀구 낙섬중로)김수현(미추홀구 숭의동)여러분의 감성으로 인천의 색을 칠해주세요!보내는 방법우편 : 우)21554 인천광역시 남동구 정각로 29 인천광역시청 콘텐츠기획관실 담당자 앞메일 : gmincheon@korea.kr 기간 : 9월 17일까지 문의 : 032-440-8302※ 컬러링 작품을 보내주신 시민 작가께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권을 드립니다. 응모 시, 성명과 연락처, 주소를 꼭 기재해주세요.
2025-09-05 2025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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