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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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오감 레시피 - 영흥도 바지락
바지락 바지락, 바다의 맛있는 속삭임온몸의 감각을 열고 인천을 오롯이 음미한다. 인천의 고유한 먹거리와 정성 어린 손맛으로 완성하는 인천 오감 만족 레시피. ‘사그작 사그작’, ‘바지락 바지락’ 고요한 바다의 벌판에서 맛있는 속삭임이 들려온다. 이번 요리의 주인공은 탱글탱글한 속살에 짭조름한 바다의 풍미가 꽉 들어찬 영흥도 바지락. 그 섬 ‘하늘가든’의 허복순 대표가 시원 칼칼한 ‘바지락 고추장찌개’로 정성스럽게 끓여 선보인다.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사진 전재천 포토 디렉터요리 허복순 영흥도 ‘하늘가든’ 대표│스타일링 강지인어머니의 섬, 영흥도.평생 차디찬 바람 맞으며 갯벌에 뒤엉켜 살아왔다.호미 하나 들고 자식들 키워냈다.다리가 놓이고, 발전소가 세워지고,뭍사람이 밀려들면서 풍요롭던 바다가 달라져 간다.하나 섬사람들은 오늘도 그 바다와 맞닿아 살아간다.‘사그작 사그작’희망을 캐는 소리육지에서 멀찍이 떨어진 바다의 벌판, 세상은 고요하다. ‘사그작 사그작’, ‘바지락 바지락’. 호미와 바지락이 부딪혀 달그락거리는 소리만 속삭이듯 들려온다. 이른 아침부터 바다에 나간 어머니의 망태기가 어느덧 두둑이 채워져 간다. ‘고맙다, 먹고살게 해줘서.’ 진흙투성이가 된 주름진 얼굴에 말간 미소가 번진다.영흥도는 섬이다. 육지와 다리로 이어져 쉬이 다다를 수 있어도, 섬은 섬이다. 그 시절 섬으로 가는 길은 멀었다. 연안부두에서 배 타고 큰 시곗바늘이 한 바퀴는 돌아야 닿을 수 있었다. 섬은 풍요로웠다. 멀리 나가지 않고 바닷가에서 그물만 던져도 농어며 광어, 우럭… 온갖 바다의 산물이 척척 걸려들었다. 영흥도 사람들은 평생 그 바다
2023-07-03 2023년 7월호 -
트렌드 인천 2023 ⑦ 코로나19 엔데믹 문화공연 풍속도
코로나19 엔데믹,“반가워! 문화예술”지난 6월 3일, 엔데믹 후 첫 주말을 맞이한 도심에는 생기가 넘쳐났다. 초여름의 무더운 날씨에 시민들은 짧은 소매 차림으로 거리에 나와 일상을 즐기고, 관객을 맞이하는 문화예술인들은 설렘을 안고 무대에 올랐다. 곳곳에서 마스크를 벗고 축제를 즐기는 아이들의 밝은 표정이 새삼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일깨운다. 긴 팬데믹의 끝에서 조심스레 제자리를 찾아가는 오늘, 인천의 문화예술인들은 어떤 일상을 준비하고 있을까.글 최은정 본지 편집위원│사진 유승현 포토그래퍼토요일 저녁, 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황.금.토.끼’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버스킹 공연, 뮤직 플로우 사운즈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버스킹’긴 터널 끝, 엔데믹 시대로의 새걸음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오랫동안 닫혔던 문이 하나하나 열리고, 마스크를 벗고 마주 앉아 공연을 즐긴다. 음악가들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열리는 ‘깜짝 버스킹’으로 시민들 곁에 다가가고 있다.황승빈(30) 남동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팀 사원은 “지난 3년 반 엄격한 거리 두기 지침, 감염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실내 공연장을 찾는 발길이 줄었지만, 거리 곳곳에서 열리는 버스킹을 즐기고 문화예술인들을 응원하는 문화와 시민 의식은 한층 성숙해졌다”라며 거리의 풍경을 설명했다.이에 남동문화재단은 ‘2023 남동 버스킹 블라썸’ 공연을 9월까지 진행, 소래역사관 분수광장, 지하철역, 구월로데오음식문화거리 등에서 시민을 찾아간다. 부평문화재단은 야외 콘서트인 ‘뮤직 플로우 사운즈’를 연다. 7월 22일 부평역 앞 광장, 9월 16일 부평문화의거리 등 곳곳에서 음악
2023-07-03 2023년 7월호 -
줌 인 <황해문화> 학술 심포지엄
전 지구적 시각으로 지역적 실천 모색 창간 30주년 120호 기념 심포지엄7월 8일 인하대학교 정석학술도서관에서 개최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전 지구적 시각으로 지역적 실천’을 모색해 온 계간 가 통권 120호 발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새얼문화재단(이사장 지용택, 발행인)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하여: 다중재난 시대의 새로운 길 찾기’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오는 7월 8일 인하대 정석학술도서관에서 개최한다.백원담 성공회대 교수의 기조 강연 ‘다른 세계들과 정의로운 전환’으로 시작하는 이날 심포지엄은 1부 ‘다중재난을 어떻게 볼 것인가’와 2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하여’ 두 세션으로 진행한다.김동춘 성공회대 교수가 진행하는 1부 ‘다중재난을 어떻게 볼 것인가’ 세션에선 홍덕화 충북대 교수가 ‘기후 위기, 수출과 성장 너머의 사회로 가는 길을 묻다’, 백승욱 중앙대 교수가 ‘전쟁과 폭력: 얄타체제 해체 이후 위기의 세계’를 주제로 발표한다. 김관욱 덕성여대 교수는 ‘디지털 자본주의와 노동: 그 성격, 의미, 건강, 그리고 정동’을 주제로 발표하며, 김현우 탈성장과대안연구소 소장과 한상원 충북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이광일 정치학자가 사회를 맡은 2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하여’ 세션에서는 김정희원 애리조나주립대 교수가 ‘반폭력으로서 돌봄 정치’, 장석준 출판&연구공동체 산현재 기획위원이 ‘자본주의를 넘어서’란 주제 발표를 한다. 김선철 기후정의활동가는 ‘기후정의운동: 존엄한 삶을 향한 ‘을들’의 집합적 힘’을 발표하며, 이승원 서울대 선임연구원과 이승윤 중앙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과 박종태 인천대 총
2023-07-03 2023년 7월호 -
컬러링 인천 -괭이부리마을
행복 인천시민의 색으로 물들다인천을 그리면 어떤 작품으로 완성될까요?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인천 작가가 스케치하고, 인천시민이 고운 빛과 색을 입힙니다.이달의 드로잉괭이부리마을만석동 해안가에 위치한 괭이부리마을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이 있던 묘도를 매립해 만든 마을이다. 1930년대 이곳에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면서 노동자 숙소도 지어졌는데, 여러 채의 사택이 하나의 지붕으로 쭉 이어져 있고, 지금은 100여 미터에 걸쳐 그 시절 집들이 남아 있다. 이제는 사라진 쪽방촌인 것. 오랜 흔적과 이야기가 켜켜이 쌓인 이곳에 동네 사람들이 정성으로 키운 화분들이 올망졸망 정겹게 자리한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도지성 작가중앙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교직에 몸담았다 퇴직 후 전업 작가로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도시를 산책하며 만난 사람과 풍경을 순수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화폭에 담아낸다. 서울과 인천에서 19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300여 회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현재 인천민족미술인협회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인천미술협회 회원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2023년 6월의 시민 작가를 소개합니다!김채린 서구 가정로이승연 남동구 인주대로이형주 부평구 경원대로진연지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채인아 남동구 아암대로컬러링 작품을 보내주신 시민께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권을 선물로 드립니다.[‘컬러링 인천’ 보내는 방법]① 우편: 우)21554 인천광역시 남동구 정각로 29 인천광역시청 공보담당관실 독자마당 담당자 앞② 이메일: goodmorningic2023@naver.com기간: 2023년 7월 20일까지 문의: 032-440-8305※ 응모하실 때 성명과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주
2023-07-03 2023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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