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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민 목소리 : 인천 단상

2025-09-06 2025년 9월호

기억을 걷는 동네, 

동인천


 

QR코드를 스캔하면, 

이종숙 님의 이야기를 음성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송학동 역사산책공간에서


개항누리길을 배경으로


글. 이종숙(남동구 만수동)


흔히 ‘동인천’ 하면 가장 먼저 차이나타운과 월미도를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제게 동인천은 그보다 더 오래된 시간과 숨결이 담긴 동네입니다. 정돈된 외관 속에 과거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건물들과 그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들 덕분에 방문할 때마다 지루할 틈 없이 동인천의 새로운 얼굴을 마주하곤 합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애정하는 곳은 개항장 거리와 대불호텔 전시관 그리고 제물포구락부입니다. 사계절 언제 찾아도 아름답지만, 특히 여름의 짙은 녹음과 고풍스러운 건물이 어우러진 풍경을 볼 때면 매번 ‘아 정말 잘 왔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물포구락부에서 자유공원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은 고목들이 드리워져 있는데요. 그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인천항을 바라보면 어린 시절의 기억이 그대로 살아나는 듯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래서인지 동인천을 찾을 때면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삶의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흐르면 동인천의 풍경도 조금씩 바뀌겠죠. 하지만 이곳만의 역사와 감동이 오래도록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남아 인천이라는 도시가 늘 따뜻하게 기억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기다립니다!

매월 ‘시민 목소리’ 코너에 소개될 시민과 독자 여러분의 특별한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인천에서 느꼈던 감정, 경험, 그리고 특별한 이야기를 공유해주세요. 인천의 골목에서 발견한 아름다움, 일상에서 느낀 소소한 행복 등 주제에 제한은 없습니다. 채택된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응모 시, 성명과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남겨주세요.

참여 내용 글과 (편지를 읽은) 음성 파일   보내실 곳 gmincheo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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