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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천 VS 세계 도시⑥ 인천의 도시디자인 VS 런던의 도시디자인

2020-09-01 2020년 9월호

도시, 디자인을 입다

도시디자인은 그 도시에 대한 인상, 즉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매력적인 도시 조성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시 역시 이러한 사회적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도시디자인 발굴과 적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디자인을 통해 변모하는 도시 이야기. 인천과 영국 런던의 사례를 알아본다.

글 임철희·박미선 시 도시경관과 도시디자인팀 │사진 시 도시경관과 도시디자인팀, 셔터스톡


인천문화예술회관 야간 경관 사업


밀레니엄브리지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런던 시민들


디자인, 그 이상의 디자인
인천시는 상위법인 ‘공공디자인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2016년) 이전인 2014년부터 공공디자인 조례를 마련해 의미 있는 디자인 정책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가로 시설물 등에 대한 표준디자인을 개발하고, 디자인 마을을 만들어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인천만의 도시 정체성을 찾기 위한 인천색 개발, 야간 명소 조성 등도 인천 곳곳을 다채롭게 변화시키는 요소들이다. 또 시 차원의 도시디자인 마스터플랜인 ‘인천광역시 도시디자인 기본 계획(2017년)’을 기반으로, 지역별 특화 사업과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보급을 통해 맞이하는 도시, 국제 안전 도시, 오감 만족 도시 등의 디자인 사업도 실행하고 있다. 사회 변화에 따라 도시디자인 트렌드도 변화한다. 최근에는 단순히 외형에만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사회 문제 해결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에, 시는 서비스 디자인과 범죄 예방 디자인(CPTED), 유니버설 디자인 등을 도입해 시민 생활 밀착형 도시디자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매년 시민 참여형 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시민 디자인단(220여 명)을 모집해 본격적인 시민 디자인 정책도 발굴하고 있다. 



부평구 동소정굴다리 보행로 내부 공공디자인 사업 전(위)과 후(아래)


원도심, 디자인으로 꽃피다
인천의 대표적 도시디자인 정책인 ‘원도심 디자인 명소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의 어느 한 부서만이 아니라, 여러 부서, 다양한 기관이 공공디자인 기법을 적극 활용해 동시다발적으로 원도심을 아름답고 쾌적한 디자인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중이다. 원도심 디자인 명소화 사업은 ‘Colorful Days, Shining Nights!(낮과 밤이 아름다운 인천)’라는 슬로건 아래, 원도심 주요 공간을 중심으로 색채, 빛, 디자인을 통해 회색 이미지의 인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주간에는 인천 10색을 활용한 색채와 디자인을 보급하고, 야간에는 빛을 통해 야간 경관 명소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시청 앞 광장인 인천愛뜰, 수봉공원 등이 대표적인 원도심 디자인 명소화 사례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지하철 안내 사인 표준디자인 사례



인천굿디자인 인증제 심사 현장



제6차 OECD세계포럼 당시 전시 홍보 활동


도시에 ‘질서와 개성’을 더하다
시는 가로 환경을 어지럽히는 여러 가지 가로 시설물 디자인도 개선하고 있다. 2012년 가로 판매대와 구두 수선대 표준디자인을 개발해 46개소를 교체했으며, 매년 안내 표지판, 현수막 게시대 등을 개발·보급했고 올해에는 숲길 안내 사인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 공공시설물 표준화를 통해 무분별한 공공시설물 설치를 지양하고 일관성 있고 품격 있는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표준디자인이 도시의 질서를 책임진다면 2019년부터 시행한 ‘인천굿디자인 인증제’는 도시에 개성을 더한다. 인천굿디자인 인증제는 민간 기업에서 개발한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공고와 평가를 거쳐 우수 디자인 인증을 통해 각종 도시 건축 사업에 보급하는 공공디자인 진흥 정책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간 업체의 디자인 경쟁력 향상을 위해 탈락 업체에게는 전문가 컨설팅 개념의 디자인 클리닉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자칫하면 획일화될 수 있는 공공 주도의 디자인 정책에 개성을 더해 인천 디자인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인천굿디자인 인증제를 통해 점차 건축물, 공공 공간 등으로 인증 범위를 넓혀 도시디자인의 수준 향상과 민간 기업의 디자인 분야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도시 런던의 ‘Design for London’
이제 도시디자인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그중에서도 인천 도시디자인의 벤치마킹 사례를 꼽으라면 영국 런던의 정책을 들 수 있다. 1980년대 마거릿 대처 수상이 강력한 디자인 정책을 시행하면서 남긴 ‘Design or resign(디자인하지 않으면 사임하라)’이라는 문구는 지금도 수많은 도시에 영감을 주고 있다. 런던은 1996년 ‘Design for London(런던을 위한 디자인)’을 통해 테이트모던미술관, 밀레니엄브리지, 밀레니엄돔 등을 탄생시켰으며, 디자인을 기반으로 낙후된 도심 지역에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하는 도시 재생 정책의 세계적 모델이 되고 있다. 이는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 시민의 자긍심 향상과 민관 파트너십 프로젝트 성공 사례로도 회자되고 있다. 2018년 런던 곳곳의 랜드마크에서 펼쳐진 축제인 ‘뤼미에르 런던 빛 축제’는 도시를 예술과 빛으로 물들인 런던의 야간 특화 명소화 전시의 대표적 사례이기도 하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천의 착한 디자인
선진 도시들의 사례를 배우고 익힌 인천의 디자인 정책이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7년 2년 연속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최우수상 수상, 2018년 지방자치대전(지역 개발 및 공공디자인 분야) 대통령상 수상, OECD세계포럼 초청 전시 등의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제는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인천을 배우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꼽는 인천의 도시디자인 경쟁력은 바로 ‘시민 중심 디자인’이다. 민선 7기 인천시는 ‘살기 좋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이라는 시정 슬로건에 걸맞게 시민 참여 디자인을 적극 실행하기 위해 공공시설물 디자인, 마을 디자인, 안전 디자인, 색채 디자인, 야간 조명 디자인 등 5개 분과 220여 명의 시민 디자인단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시민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인천의 구석구석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 더 나은 도시의 내일을 만들어가는 모두를 위한 착한 디자인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런던 테이트모던미술관의 야간 경관 조명 사례


도시를 예술과 빛으로 물들이는 뤼미에르 런던 빛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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