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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코로나로 달라진 풍속-온라인 성묘

2020-10-05 2020년 10월호


온라인 성묘 비대면 한가위

5월 황금연휴와 8월 하계휴가 시즌 이후에 대규모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를 통해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에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민들의 외출과 대면 접촉이 자유롭지 않은 가운데,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온라인 성묘를 실시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성묘가 가능하게 됐다. 모두의 건강을 위해 디지털의 힘을 빌린 추석의 모습을 살펴봤다.

글 김윤경 본지 편집위원│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

모니터에 띄워진 차례상에 음식과 수저를 올려놓는다. 꽃을 선택해 헌화를 하고, 추모 글을 남긴다. 가상현실 속에서 봉안 시설을 찾아가고, 인천가족공원에서 제공하는 봉안함 사진도 확인한다. 비록 몸은 모니터 앞에 있지만, 마음만큼은 차례상을 대할 때와 다름없이 경건하고 진지하다.
“안타깝지만, 지금은 이 방법이 최선인 것 같아요. 집안에 아기도 있어서 사람 많은 곳은 당분간 피해야 할 것 같고요. 지방에 있는 가족들한테도 올해는 온라인 성묘로 마음을 달래보자고 했습니다.” 이지연(35, 계양구)씨는 아버지께 죄송한 마음은 들었지만 이해해 주실 거라 믿는다며, 내년 가족들의 만남이 더 소중하게 느껴질 것 같다고 말한다.


“추석 명절 기간에는 인천가족공원이 폐쇄된다고 해서 인천시가 운영하는 ‘미리 성묘 기간’ 중에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친척들과는 화상회의 앱을 통해 안부를 묻고 오랜만에 인사를 나눴고요.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속상하기도 했지만, 서로를 위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에 가족들 모두 흔쾌히 동참했습니다.” 박지훈(41, 미추홀구)씨는 달라진 세태에 적응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한다.




인천시와 인접 도시 주민들이 이용하는 장사시설인 인천가족공원은 1일 약 3,000명의 유가족 등이 방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특성상 폐쇄 또는 운영 중단이 불가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추석 성묘객 분산을 위해 지난 9월 12일~29일을 인천가족공원의 ‘미리 성묘 기간’으로 운영했다. 시작 첫 주말인 9월 12일과 13일 인천가족공원을 찾은 성묘객이 약 4만5,200명에 달했다. 또 추석명절을 맞아 인천가족공원 홈페이지에서 성묘와 차례를 지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제공했다.
코로나19로 일상은 바뀌었지만, 안타깝고 아쉬운 만큼 서로를 더 배려하는 분위기에서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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