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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영승의 시선(詩선)

2021-01-11 2021년 1월호

김영승의 시선(詩선)

김소월(金素月 : 1902~1934)


홀로 잠들기가 참말 외로와요.
맘에는 사무치도록 그리워 와요.
이리도 무던히
아주 얼굴조차 잊힐 듯해요.

벌써 해가 지고 어둡는데요,
이곳은 仁川에 濟物浦, 이름난 곳,
부슬부슬 오는 비에 밤이 더디고
바닷바람이 춥기만 합니다.

다만 고요히 누워 들으면
다만 고요히 누워 들으면
하이얗게 밀려오는 봄밀물이
눈앞을 가로막고 흐느낄 뿐이야요.



1920년대 완공된 월미도 돌제(출처 : 화도진도서관)


홀로 잠들기가 외로운데 그것도 참말 외롭단다. 더군다나 특유의 여성적 화자의 말투로 ‘외로와요’ 하고 있다.
소월은 인천엔 왜 왔는가? “삼수갑산 나 왜 왔노”(‘차 안서 선생 삼수갑산 운’) 자문하듯 탄식은 하고 있지만.
그리고 인천 그 제물포가 왜 이름난 곳인가?
이 시는 시집 <진달래꽃>(매문사, 1925)에 수록되었지만, 처음 발표는 1922년 2월 <개벽> 20호에
제목도 ‘밤, 제물포에서’로 게재되었고 시의 본문도 일부 개작되었다. 1922년이면 소월의 나이 20.
스물의 청년 소월은 인천엔 왜 왔는가?
1920년대 인천은 어떤 곳이었나, 알아보기 바란다. 홀로 잠들기가 참말 외로우면.
(관련기사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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