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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리뷰 -2020 도쿄 올림픽

2021-09-01 2021년 9월호


인천을 빛낸 올림픽 영웅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했다.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메말라버린 국민들에게 2020 도쿄 올림픽은 촉촉한 단비였다. 5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세계와 경쟁한 국가대표 선수들은 어김없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메달의 유무, 색깔을 떠나 모두가 영웅이었다. 지난여름을 달군 2020 도교 올림픽, 그 속에서 빛났던 인천의 영웅들을 만나본다.


양궁 장민희 선수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인 영웅들
‘신궁’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양궁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따낸 6개의 금메달 중 4개를 쓸어 담았다. 특히 여자 단체전은 올림픽 9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그 영광의 중심에 인천대학교 소속 장민희(22) 선수가 있었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장민희 선수는 인천대학교 개교 이래 첫 번째 올림픽 출전, 첫 금메달 획득이라는 역사를 남겼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도 인천대 출신이 주인공이었다. 공희용(25) 선수와 호흡을 맞춘 김소영(29) 선수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때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며, 현재는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혈액암을 극복하고 스물아홉 살의 늦은 나이에 올림픽에 첫 출전해 값진 동메달을 차지한 태권도의 인교돈 선수 역시 인천의 아들이다. 이웃집 삼촌과 같은 푸근한 외모, 하지만 그 누구보다 카리스마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화제에 오른 남자 양궁 대표팀의 맏형 오진혁(40) 선수는 인천 시민이자 서구 주민이다. 남자 단체전 결승전 당시 “끝”이라는 외마디와 함께 경기를 매조지었고, 시상식에서는 대만, 일본 선수들과 ‘셀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에 가장 어울리는 명장면을 남기기도 했다.


양궁 오진혁 선수



​배드민턴 김소영 선수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영웅들
올림픽에 늘 영광과 감동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8월 1일 도쿄 국제포럼 경기장, 인천광역시청 소속 여자 역도 대표팀 김수현(26) 선수가 140kg짜리 바벨을 힘차게 들어 올린 후 포효했다.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심판은 실패로 판정했다. 환호는 곧 눈물로 뒤범벅됐다. 하지만 결과에 승복하는 것도 올림픽 정신이다. 김수현 선수는 억울함 대신 “내가 부족한 탓”이라며 겸허히 받아들였다. 그가 보여준 수준 높은 스포츠맨십은 올림픽 전체에 경종을 울렸다. 가끔 중계 화면에 잡힌 점수표를 보다가 의아한 생각이 든 적이 있다면 아마도 럭비일 것이다. 세계의 벽은 높았다. 98년 만에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대한민국 럭비 대표팀은 ‘전패’라는 성적표를 들고 귀국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비난 대신 찬사와 응원을 보냈다. 열악한 환경에서 이룬 값진 도전이었기 때문이다. 아시아에 단 한 장뿐인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그 자체로도 박수받아 마땅했다. 대한민국 럭비 역사상 올림픽 첫 번째 득점의 주인공은 인천 시민 정연식(28) 선수였다. 상대가 세계 랭킹 2위 뉴질랜드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멋진 장면이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는 양궁과 농구, 축구, 야구 등 인천 연고 선수와 지도자 18명이 참가했다. 모두가 원했던 성적을 올린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선전과 활약으로 커다란 위로를 받은 2021년의 여름이었다.


역도 김수현 선수



럭비 정연식 선수


또 하나의 축제, 패럴림픽
올림픽의 환희와 감동이 가시기도 전에 또 하나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펼쳐지는 장애인 올림픽인 ‘2020 도쿄 패럴림픽’이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 시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심재용(57) 감독이 사격 종목에 선수로 참가한다. 8월 18일 심재용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는 배너를 인천愛뜰에 설치하며 응원을 시작한 우리 시는 패럴림픽 기간 동안 공식 블로그(blog.naver.com/incheontogi)를 통해서도 응원 댓글 달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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