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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구도 인천 - SSG 랜더스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

2022-11-01 2022년 11월호


‘세상에 없던 프로야구’

SSG 랜더스 ‘와이어투와이어’ 정규시즌 우승


지난 10월 4일, SSG 랜더스(이하 SSG)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세상에 없던 프로야구단’을 선포하며 SSG가 KBO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지 불과 2년 만의 일이다. SSG의 우승을 통해 인천은 다시 한번 ‘야구의 도시, 구도球都’임을 입증했다. 올 시즌 최고, 최다, 최대 타이틀을 연일 갈아치우며 대한민국 야구의 역사를 다시 쓴 SSG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사진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정용진 구단주(오른쪽)와 주장 한유섬 선수(왼쪽)가 지난 10월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정규시즌 내내 1위 고수
SSG의 정규시즌 우승, 구도 인천에 오랜만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2010년 이후 12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인천 연고의 SK 와이번스와 SSG는 2007년, 2008년, 2010년, 2022년 총 4회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SSG는 40주년을 맞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와이어투와이어wire-to-wire’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정규시즌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우승한 것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다섯 번만 있던 진기록이다. SSG는 4월 2일 창원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4-0으로 승리하면서 공동 1위로 출발해 정규시즌 내내 1위를 지키며 마침내 우승까지 차지했다.
SSG는 2021년 창단과 함께 빠른 팀 재건을 위해 메이저리그 출신 타자 추신수 선수를 영입했다. 올해에도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김광현 선수를 영입해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강화했다. 또 올해 정규시즌을 앞두고 팀 주축 선수인 문승원, 박종훈, 한유섬과 KBO 최초로 비非 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통상 야구에서는 FA 이전에는 한 해씩 계약하고 FA 때 다년 계약을 하는데, SSG는 KBO의 비 FA 다년 계약 방침이 정해지자 실행에 옮겨 선수들과의 믿음을 공고히 했다. 그뿐 아니라 투수진을 보강하기 위해 베테랑 선수인 좌완 고효준, 우완 노경은을 영입해 우승을 향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지난 9월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 경기 장면



SSG 랜더스 응원단장



타석에 선 박성한 선수


대한민국 야구 역사상 이런 팀은 없었다
SSG는 올 시즌 다양한 기록도 쏟아냈다. 먼저 4월 2일 창원에서 진행된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는 선발로 나온 윌머 폰트 선수가 KBO 최초로 비공인 9이닝 퍼펙트 경기를 기록했다. 윌머 폰트 선수는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상대 타자 단 1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연장 10회로 이어지며 김택형 선수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뒤늦게 타선이 폭발해 4점을 몰아치며 우승했다. 윌머 폰트 선수 이닝에서 경기가 끝나지 못해 비공인으로 남게 됐으나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SSG는 개막전 이후 10연승을 하면서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도 세웠다.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개막 최다 연승과 같은 기록이다.
팬들의 열기도 성적과 비례했다. 9월 30일 마지막 SSG 홈경기에 2만 422명이 방문하며 누적 관중 수 98만 1,546명을 기록했다. SSG는 인천 연고 팀 최초로 10개 구단 가운데 홈 관중 수 1위라는 타이틀도 거머쥔 것이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주장 한유섬 선수는 마지막 끝내기 홈런으로 인천 SSG 랜더스 필드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한유섬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 말, 끝내기 만루포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 대미를 장식했다. SSG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김원형 감독은 “SSG의 우승은 구단, 선수단, 팬이 삼위일체가 되어 만들어낸 결과”라며, “개막 전부터 1위를 지킨다는 것이 선수단에게는 큰 도전이었고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선수들은 하나가 되어 이겨냈고, 경기장에서 열광적으로 응원해 준 팬분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민경삼 대표는 “SSG가 창단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하기까지 열정적으로 응원해 준 인천시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도 인천’의 뜨거움을 오랜만에 느껴서 감회가 새로웠다. 이제 한국시리즈가 남아 있는데 잘 준비해 인천에서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SSG의 힘찬 도전은 시작됐다.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 시상식



지난 9월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SSG 랜더스 선수들의
정규시즌 우승 소감



한유섬
올 시즌을 돌이켜보면 주장을 맡았지만, 모든 선수가 다 잘해줘 주장으로서 특별히 한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개막전부터 너무 잘해준 모든 선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국시리즈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고, 마지막으로 올해 관중 수 1위를 기록하게 해주신 우리 팬들, 정말 대단하고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노경은
‘와이어투와이어’로 정규시즌 우승을 한 SSG의 일원이어서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올 시즌 SSG에서 주축 선수로 경기를 뛰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어 기쁘고,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시리즈에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재정비하는 것이 앞으로 첫 번째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최지훈
올 시즌을 도와준 감독님과 코치님들에게 감사드리고, 주위 선배님과 올해 계속해서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고맙습니다. 아직 끝이 아닌 만큼 지금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마지막까지 잘 준비해서 한국시리즈를 기분 좋게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박성한
‘와이어투와이어’로 정규시즌을 우승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또한 팀이 우승하기까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정규시즌 우승을 넘어 한국시리즈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단단히 준비하겠습니다. 정규시즌 동안 팬들을 비롯해 고마운 분이 너무 많은데, 한국시리즈에서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원석
우리 팀이 ‘와이어투와이어’로 정규시즌 1위를 해서 기분이 좋고, 자부심을 느낍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정규시즌 그 이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 시즌 홈 최종전에서 한유섬 선배님의 만루홈런 끝내기가 가장 기억납니다. 그동안 선배님들 모두 잘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매 경기 맡은 임무를 완수해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최주환
정규시즌 우승을 이뤄 기쁩니다. 144경기 모두 최선을 다해 우승했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시리즈에서 웃는 팀이 최후의 승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잘하겠습니다. 전반기에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후반기에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다행스럽습니다. 마지막까지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태양
정규시즌에 우승하여 기쁩니다. SSG 팀의 일원으로서 우승에 기여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좋은 팀에서 좋은 선후배, 동료를 만난 덕분에 이렇게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매 경기 선수들에게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한국시리즈에서도 꼭 우승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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