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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천의 아침-칼럼

2023-07-03 2023년 7월호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사진 대변인실


재외동포청 출범 기념행사


인천이 ‘1,000만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로 날아오른 건 지난 6월 5일이다. 전 세계 193개국 750만 재외동포의 거점인 재외동포청이 송도국제도시에 개청한 것이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는 저절로 결정된 사안이 아니었다. 인천시가 장장 9개월간 흘린 땀의 결실이었다. 이 기간 우리 시는 유정복 시장을 중심으로 중앙부처와 여야 정치권, 관계자들을 만나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있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또 강조했다. 그렇게 재외동포청은 마침내 인천의 품에 안겼다. ‘인천의 꿈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첫걸음을 내디딘 순간이었다.

인천의 꿈이 처음 시작된 시기는 기원전 18년 전이다. 인천의 시조始祖 비류는 인천 땅에 비류 백제를 세운다. 한반도에서 고대국가는 고구려, 백제, 신라 순으로 탄생했는데 백제가 나라

를 세운 땅이 인천이었다.

고려 시대, 인천에선 7명의 왕비를 배출한다. 해상무역으로 성장한 호족 세력 인주仁州(인천) 이씨 집안이 80년간 정권을 장악하며 ‘칠대어향’의 역사를 써 내려간다. 몽골이 침입했을 때 39년간 ‘고려의 수도’(강도江都 시기, 1232~1270)가 되어 몽골군과 대적한 땅도 인천이었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심경>이 탄생하고, 세계 최고最高의 목판인쇄술을 엿볼 수 있는 ‘팔만대장경’이 꽃 피어난 시기이기도 하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인천에서 개관하는 것은 이런 역사적 배경에 기인한 것이다.

개항기, 인천은 물밀듯이 밀려드는 서구 열강의 침략을 온몸으로 막아낸다. 외세의 강압에 따른 개항이었지만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1883년 인천 개항과 함께 신교육, 종교에서부터 서구식 근대 공원, 음악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가 인천을 통해 들어왔다. 인천은 그렇게 ‘전국 최초, 최고’의 역사를 써 내려가며 우리 것으로 소화한 서구 문물을 서울로, 전국으로 전파했다. 인천은 딱딱한 음식을 잘 씹어 몸으로 공급한 우리나라의 치아이자 인후였다.

한국전쟁 당시엔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뒤집으며 대한민국의 기틀을 만들었다. 우리 시는 오는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기념일 행사를 범국가 행사로 승화해 인천이 안보와 평화의 도시, 호국 보훈의 도시임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인천직할시(1981), 인천광역시(1995) 시대를 흐르며 지난해 7월 1일 출범한 ‘민선 8기 인천시정부’가 1주년을 맞았다. 민선 8기는 단순한 지역 발전에 만족하기보다는 더 거시적이고 세계적인 관점으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건설을 향해 황소처럼 뚜벅뚜벅 걸어왔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는 그 첫걸음이었다. 우리 시는 APEC, 해사법원, 고등법원, 반도체특화단지 유치를 향해 한 발 두 발 앞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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