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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나무는

2001-05-18 1999년 12월호
나무는
가을이 오면

제 이름을 버린다
빛나는 푸른꿈으로
무성했던 숲도
달콤했던 붉은 미련도
나무는 버린다

나무는
가을이 되면
제 이름을 찾는다
날선 바람에게
모든 것을 털어주고
비로소
텅 빈 갈비뼈로
나무는 제 이름을 찾는다

나무는
겨울이 되면
한 그루의 우주가 된다
나무만의 시간속에서
또 하나의
동그란 삶에 흔적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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