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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사랑을 배우는 나날들

2001-05-22 2000년 12월호

비가 오려나 보다.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정작 하고 있는 일이 내일을 보장할 수 있는지 조바심이 생긴다. 봉사를 배우고 착하게 사는 사람들을 보며 욕심 내지 않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자고 하지만 아직도 남보다는 내 기분에 맞춘다.

바쁜 남편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 노릇도 힘들다고 하면서 난 내가 좋아하는 일에 매달린다. 수요일은 아이들 교통지도, 금요일은 성모자애병원에서의 안내봉사. 한 달에 한번 노인복지회관에서의 식사봉사. 이런 시간들 속에서 난 행복해한다.

인천시 제1회 자원봉사대학을 다니며 느낀 것을 하나하나 실천해본다. 봉사는 남을 위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이다. 얼마나 내 인내심을 키울 수 있는 일인지 조금씩 알아간다. 그리고 아주 당당한 아줌마로 키워준다.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의 사회를 관심과 이해의 눈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일상 속에서 난 사랑을 배우고 가정의 소중함을 배우고 따뜻한 이웃을 만난다. 그리고 나는 내 삼십대의 일기장을 메워줄 삶의 선택에 후회 없는 하루하루를 채우고 있다.

내 웃음 한번에 누군가 기분 좋은 하루가 된다면, 내 손길에서 사랑을 알게 된다면 무엇을 더 바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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