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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자유공원 벤치에서 외

2001-05-30 2001년 5월호

큰소리로 외치고 싶은 I ♥ Incheon

마침 가을이 시작되던 지난 2000년 9월 25일 나는 인천광역시민이 되었다. 4월부터 연세대학교에서의 한국어연수를 마치고 우리 기타큐슈시의 자매도시인 인천시에 파견을 나온 것이다. 내가 있던 기타큐슈처럼 인천에도 가을은 오고, 내가 사는 연수동에는 초록나무들이 붉고 노란색으로 환성을 올리고 있었다.
내가 근무하는 시청앞거리와 젊은이들에게 최고의 장소인 월미도, 각 시대의 숨결이 느껴지는 강화도, 정취가 있는 작은 어항 소래포구, 자유공원…. 한국을 두루두루 여행해보아도 인천만큼 '색깔 있는 풍경'을 보지 못했다. 그것은 바다에 면한 도시이고, 한국이 세계에 문호를 연 최초의 도시이며, 천연자연의 은혜를 독차지하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인천의 시민들은 자연과의 공존공생을 옛날부터 배우고 소중히 해왔기 때문에 풍경과 잘 어울리는 석양이 있고 풍부한 해산물과 장대한 갯벌은 세계에 자랑할 만한 재산으로서 계승되어 온 것이 아닐까.
6개월 정도의 체제로 생각한 만큼 관광은 못했지만 신비하기까지 한 자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꼭 지금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남겨 두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다. 그것이 어디에도 없는 인천의 매력이 아닐까.
자연과의 공존공생을 기본으로 해서 시와 시 직원, 시민이 삼위일체가 되어 마음 훈훈한 편안함이 있는 도시를 만들어줄 것을 기대하면서 관광마인드 등 소프트적인 면에서의 충실도 부탁하고자 한다.
260만 인천시민의 미소를 띤 응대가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어 다시 한번 인천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할 수 있는 도시가 되기를 기원한다.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고 온 세계 사람들이 이곳 인천을 방문한다. 세계에서도 유수한 국제도시가 되는 것이다. 인천을 알릴 절호의 기회이며 크게 성장하게 될 기회이다. 21세기에 꿈을 펼칠 어린이들이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는 도시를 목표로 시민이 주인공인 도시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3월 30일에는 21세기의 문을 새롭게 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돌아간다. 어느 날인가 새빨갛게 불타는 인천의 저녁노을 속을 날아올라보고 싶다는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글은 지난 2000년 9월 25일부터 2001년 3월 30일까지 인천시에 파견온 기타큐슈시 관광담당 공무원 오카와히로미(大川 博己)씨가 쓴 글입니다. 

 

인천공항

바람불어 물결치면 가라앉을 듯
서해 갯벌 작은 섬 하나 영종도
경사났네 경사났어
손 내밀면 닿을 듯한
뱃길 영종도
허리띠로 불끈 조여 한몸 되었네
갯벌 위에 조개 줍던
고향 아낙 보이지 않고
시원스런 활주로엔
세계인이 몰려드네
세계로 웅비하는 코리아위상
자랑스런 인천공항
한국의 관문
아∼작은 섬 영종도에
땀방울이 맺혔네
인천의 자긍심 한국의 자랑
21세기 밝은 미래가 활주로 타고
힘차게 솟아오르네
친절인천 땡큐 코리아가
세계 만방에 뿌려지네
창공을 웅비하듯 장엄한 위용
안락한 여객청사엔
세계인이 친구되어 웃음꽃 피네 

    박영이(부평구 부평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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