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세계 최고 검객들 인천 결투
흰 도복을 입은 세계 최고 검객(劍客)들이 인천에서 한판 결투를 벌인다. 우리시는 ‘2003년 인천그랑프리국제펜싱대회’를 유치,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동안 인천 도원실내체육관과 인천시 체육회 건물에서 대회를 연다. 해마다 서울에서 열리던 대회를 올해부터 우리 시가 유치한 것이다. 
매년 국제펜싱연맹과 각 국의 펜싱연맹이 조직하는 국제 A, B급의 월드컵 대회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데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상위 랭커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펜싱대회다. 
펜싱은 두 검사가 칼을 매개로 자신이 찔리지 않고 상대를 찌르기 위해 대립하는 결투스포츠다. 이 원칙은 자신을 방어하고 적을 먼저 공격해야 했던 결투의 상황에서 유래한다. 특히 현대펜싱은 근대올림픽 제1회 대회인 아테네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현재까지 모든 종목(플러레, 에뻬, 사브르)에서 남녀 모두 즐기는 스포츠가 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1개국 이상 약 4만3천여 개의 클럽에서 13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참여하고 있는 인기스포츠다. 
현재 국제펜싱연맹에 등록된 회원국은 108개국. 이번 펜싱대회에는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주 등 전 세계 22∼28개 나라에서 220∼28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의 참가대상은 당해 연도 세계랭킹 1위∼32위를 비롯한 종목별 최강자다. 또한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각종국제대회 우승자 등으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이들이다. 최고 경지에 이른 펜싱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펜싱연맹(F.I.E.), 대한펜싱협회(K.F.F)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펜싱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KBS를 통해 전국에 중계된다.
특히 대회기간 중에는 각종 문화행사와 이벤트가 열려 흥을 돋운다. 대회관람은 무료다. 
대회일정 
2월 22일(토) : ’03국제 그랑프리 남녀 플러레 개인전(예선) 
2월 23일(일) : ’03국제 그랑프리 남녀 플러레 개인전(본선, 결선)
2월 24일(월) : ’03월드컵 여자 플러레 단체전(예선, 본선)
도원실내체육관 찾아가는 길 
경인전철 도원역에서 내려 광성고등학교 방면으로 10분정도 걸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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