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칼끝보다 예리했던 검객의 눈빛
				 2003-03-12  2003년 3월호
			
			상대를 제압하려는 검객들의 눈빛과 칼끝이 부딪히며 내뿜는 불꽃, 그리고 관중들의 열기…. 2003인천그랑프리국제펜싱선수권대회가 열린 인천실내체육관은 뜨거웠다.
내로라 하는 세계 최고의 검객들은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도원언덕에 모여 진검 승부를 겨뤘다. 이 대회는 지난 98년 대우그랑프리로 첫 발을 내디딘 뒤 서울그랑프리를 거쳐 올해는 우리시가 대회를 유치해 ‘2003인천그랑프리국제펜싱선수권대회’라는 타이틀로 열린 국내 유일의 국제 펜싱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인 안드레이 베셀을 비롯, 랄프 비스도르(이상 독일) 등 톱 랭커들이 참가해 최정상의 대회임을 입증했다. 세계 상위권에 랭킹된 선수들을 대거 보유한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등 20개 국에서 200여 명의 검객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우리시는 개막식에 앞서 김영희무용단의 전통춤 공연과 병아리합창단의 월드컵 응원가에 맞춘 율동 등 문화행사를 열어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수준 높은 경기와 함께 문화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회 남자부 경기는 프랑스의 테랑 스주베르 선수가, 여자경기는 이탈리아의 발렌티나 베잘리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했고, 여자 플러레 단체전에서는 이탈리아가 러시아를 꺽고 대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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