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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밀물이 차오르듯, 문화가 밀려들다

2017-06-12 2017년 6월호



밀물이 차오르듯, 문화가 밀려들다

문화와 예술이 흐르고 사람이 모이면, 도심의 일상이 달라진다.
송도국제도시의 바닷가 쉼터 솔찬공원에 매력적인 공간이 문을 열었다.
‘먹고, 놀고, 사랑하라’.외국인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을 꿈꾸는 ‘케이슨 24’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 사진 류창현 포토디렉터



‘쉬잇~ 혼자만 알 것.’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솔찬공원은 아는 사람만 찾는 비밀스러운 나들이 명소다. 고층 빌딩이 즐비한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한적한 바닷가 공원에 이른다.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풍경은 마치 먼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이 특별한 바닷가 쉼터에 최근 흥미로운 공간이 문을 열었다. ‘케이슨 24(CAISSON 24)’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대교를 만들었던 케이슨 작업장 부지에 건물을 짓고 운영자를 선정해 만든 문화예술 플랫폼이다. 이름은 ‘케이슨’ 광장과 솔찬공원 ‘24’호에서 각각 따왔다. 전체 면적 4천992m2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레스토랑, 카페, 컬처 뮤지엄, 클래스룸, 스튜디오 등으로 다채롭게 꾸몄다.





레스토랑 ‘키사스(quizás)’에는 낮과 밤 다른 매력이 흐른다. 낮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해가 지면 펍으로 은밀하게 변신한다. 노을 내리는 서쪽 바다를 바라보며 낭만에 젖을 수 있는 로맨틱한 공간이다. 신선한 해산물에 토마토소스를 버무린 ‘씨푸드 마운틴 레드’와 감칠맛 나는 재료들을 착착 쌓아올린 ‘키사스 버거’가 추천 메뉴. 여기에 차가운 크래프트 맥주를 한잔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다. 카페테리아에서는 제대로 로스팅한 커피와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통유리로 된 창밖으로는 바다가 넘실거린다.



물론 단순히 미각을 만족시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케이슨 24의 공간적 지향점은 시민과 외국인이 한데 어우러진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공간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은 메말랐던 감성을 충만하게 한다. 수요일에는 재즈 연주가, 금요일에는 길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건물 한편에 마련된 작은 갤러리도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이달 15일까지 ‘푸른 나무’ 시리즈로 잘 알려진 이흥렬 사진작가의 전시회가 열린다. 컬처 뮤지엄에서는 인천영상위원회가 추천하는 영상물을 정기적으로 상영할 계획이다.
다양한 콘셉트 공간 중에서도 가장 마음이 가는 건 건물 꼭대기 루프탑이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오르면, 탁 트인 바다와 근사한 시티 뷰가 펼쳐진다. 바닷바람 사이로 감미로운 선율과 칵테일 향이 맴돌며 깊어가는 도시의 밤. 행복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위치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391번길 20(솔찬공원 24호, 인천대학교 뒤편)
이용 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카페테리아), 오전 11시~오후 10시(레스토랑, 티룸, 컬처 뮤지엄)
체크 포인트 케이슨 24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송도국제도시의 외국인과 시민의 사랑을 받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꿈꾼다. 클래스룸에서는 요리, 공예 등의 수업이 열리고, 지역 예술가와 함께 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티룸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차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또 지하에 있는 작은 스튜디오에서는 영상과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문의 672-2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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