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관광

가발 쓴 지붕

2017-08-01 2017년 8월호




가발 쓴 지붕

세월이 가면 집도 머리가 휑해집니다.
숱이 옅어진 지붕에 물이 새기 시작합니다.
넉넉지 못한 집은 낡은 기와에 그냥 천막을 덮었습니다.
머리를 맞댄 이웃집은 얼마 전 강판기와로 새 가발을 썼습니다.
빨갛게 염색한 그 지붕이 마냥 부럽습니다.
‘福’을 써놓은 망와(望瓦)가 유난히 눈에 들어옵니다.
그 복은 낡은 기와로도 흘러넘칠 것입니다.


- 동구 송림동

글·사진 유동현 본지 편집장

 

첨부파일
OPEN 공공누리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게시물은 "공공누리"의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관리담당자
  • 담당부서 콘텐츠기획관
  • 문의처 032-440-8302
  • 최종업데이트 2025-03-12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