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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인천에서는 쉽게 볼 수 있어요~큰주홍부전나비

2017-09-29 2017년 9월호



인천에서는 쉽게 볼 수 있어요~

큰주홍부전나비


글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 홍보팀



인천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인천하면 떠오르는 인천국제공항이나 최초의 짜장면이 탄생한 차이나타운 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인 인천대교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인천에서 더 잘 볼 수 있는 생물도 있을까?

인천에는 많은 생물이 서식하고 있지만, 특히 잘 발견되는 종이 있다. 이맘때쯤 강이나 하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큰주홍부전나비’가 그렇다. 큰주홍부전나비는 북한과 인천의 섬들에 한정적으로만 분포한다.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인천에서는 쉽게 만날 수 있다. 요즘에는 도심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함에 따라 인천을 비롯한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남도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새롭게 관찰되고 있기도 하다.



큰주홍부전나비는 5월부터 10월까지 만날 수 있다. 초원성으로 민첩하게 짧은 거리를 날아다니며 개망초, 민들레 등의 꽃에서 꿀을 먹는다. 수컷은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선명한 주황색 날개를 가졌지만 암컷은 흑색 무늬를 가지고 있다. 수컷은 오전에 풀잎 위에서 일광욕을 하거나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점유행동을 한다. 암컷은 마디풀, 참소리쟁이와 같은 애벌레의 먹이식물 잎이나 마른 풀에 여러 개씩 알을 낳는다. 부화한 애벌레는 먹이식물의 잎 아랫면에 구멍을 내어 잎살을 갉아먹으며 성장한다.

10월은 큰주홍부전나비를 만나기 딱 좋은 계절이다.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서구 공촌천, 시천천, 심곡천 주변이나 수도권매립지와 종합환경연구단지가 위치한 경인아라뱃길 근처에서 큰주홍부전나비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큰주홍부전나비를 보러 가는 길에 드림파크 야생초화원과 우리나라의 자생생물 실물표본을 볼 수 있는 국립생물자원관을 둘러봐도 좋다. 해가 저물 때쯤에는 경인아라뱃길 산책과 함께 정서진에서 바라보는 해넘이도 추천한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 큰주홍부전나비와 함께 낭만 가득한 가을 추억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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