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인천이 가을 가을해
인천이 가을 가을해
싱그러움 대신 고즈넉함에, 생기발랄보단 은은함에 매료되는 11월이다. 짙어가는 이 계절, 지난 4월 봄꽃 시민 출사에 이은 ‘가을’ 편을 준비했다. 또 한 번 사뿐하게 나서자. 카메라에 담아 추억으로 간직하는 인천의 가을 이야기. “인천이 가을 가을해.”
시민 작가 박수지(38) 님 l 사진 경력 4년
“사진 관련 일을 하는 남편 덕에 자연스레 카메라와 가까워졌습니다. 촬영 나갈 때
쫓아다니기도 하고, 때로는 혼자서도 인천 구석구석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곤 합니다.”
박수지 님의 가을 출사지
1ㅣ송도 센트럴파크
신도시가 가을의 옷을 입었다. 화려한 마천루로 채워진 송도국제도시 이면에는 자연이 있다. 도시의 중심에 자리한 센트럴파크는 대표적 친환경 공간이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지만, 특히 가을에는 황금빛 갈대와 어우러진 첨단 도시의 풍광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60
2ㅣ계양 꽃마루
대규모 주거 단지가 형성된 계양구 끝자락, 드넓은 대지 위에 가을이 성큼 내려앉았다. 이미 입소문을 탈 대로 탄 명소 중 명소로 봄에는 메밀꽃이, 가을엔 코스모스가 만발한다. 흙을 밟으며 걸을 수 있는 오솔길 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꽃이 나인지 내가 꽃인지 헷갈릴 정도.
계양구 서운동 106-1
3ㅣ부평숲 인천나비공원
나지막한 산속, 자그마한 공원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나비’를 테마로 조성된 부평숲 인천나비공원은 아기자기한 가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각양각색 꽃들과 알록달록 단풍을 감상하며 즐기는 소소한 가을 소풍 장소로 딱. 나비를 주제로 한 자연생태관 관람은 덤이다.
부평구 평천로 26-47
시민 작가 김미경(48) 님 l 사진 경력 10년
“취미로 카메라를 든 이후, 동호회 활동으로 꾸준히 실력을 갈고닦았습니다.
사진 블로그를 운영하며 인천 곳곳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일이 보람 있고 즐겁습니다.”
김미경 님의 가을 출사지
1ㅣ드림파크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축제는 취소됐지만 계절은 만발했다.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가 지천이다. 최근 핫하게 떠오른 핑크 뮬리의 분홍 물결을 뒤로하고 ‘인생샷’ 한 컷 남기기에도 좋다. 새벽 이른 시간 방문하면 이슬 맺힌 가을꽃의 수줍은 모습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서구 거월로 61
2ㅣ원적산공원
가을 색의 쌍두마차 중 노랑을 담당하는 은행나무의 성지다. 잘 정비된 공원을 둘러싼 빼곡한 은행나무가 온 세상을 노랗게 물들인다. 사계절 내내 수많은 등산객이 찾는 핫 플레이스로,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모습에 지루할 틈이 없다. 근처에 맛집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부평구 청천동·산곡동
3ㅣ청라지구생태공원
노랑보다 빨강이 좋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크고 예쁜 단풍나무가 가을의 시그니처 풍경을 연출한다. 소복이 쌓인 단풍잎을 밟으며 낭만적인 산책을 즐기기에도 그만. 아침 일찍 가면 지저귀는 새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입장료도 없고 주차비도 없는 착한 공원이기도 하다.
서구 로봇랜드로249번길 38
시민 작가 김주겸(53) 님 l 사진 경력 20년
“대학 시절부터 취미 삼아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을 다닌 후부터는 예전만 못하지만, 짬이 나는 주말이면 아내와 함께 인천 곳곳으로 출사를 나가고 있습니다.”
김주겸 님의 가을 출사지
1ㅣ연희자연마당
도심 속 황금 들판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 명소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가을 갈대의 물결도 빼놓을 수 없다. 낮에는 햇살을 머금어 황금빛으로 일렁이고, 저녁이면 지는 노을에 물들어 붉은빛 장관을 연출한다. 팁 하나. 갈대 사진은 역광으로 촬영해야 멋진 작품을 남길 수 있다.
서구 용두산로 156
2ㅣ영종도 하늘정원
전국에서 사진 좀 찍는다 하면 한 번쯤은 와봤음직한 장소, 영종도 하늘정원이다. 봄에는 유채꽃이 흐드러지고 가을에는 코스모스로 가득하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공항 인근에 자리한 까닭에 5분에 한 대꼴로 날아드는 비행기를 배경 삼아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것.
중구 운서동
3ㅣ인천대공원
인천대공원의 진면목은 가을에도 드러난다.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느티나무 단풍 터널은 전국 사진 애호가들을 인천대공원으로 집결시킨다. 완연한 가을이면 새벽 6시부터 삼각대가 도로를 모두 막아버릴 정도. 국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단풍 명소로 인정받고 있다.
남동구 무네미로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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