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仁生 사진관
잠시만, 안녕
사연 권기옥(서구 신현동)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옵니다.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만나지 못했던 이들과 도란도란 정을 나누는 것이 우리네 명절 풍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그 모습마저 바꿔놓았습니다. 지난해 추석,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며 고향을 찾지 못했던 시민들은 올 설 연휴를 손꼽아 기다렸을지 모릅니다. 다행히 3차 대유행이 서서히 소강상태로 접어들어 가족, 친지와 함께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싹트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매년 연휴 기간 35만 명의 성묘객이 찾는 인천가족공원은 지난 추석과 같이 임시 폐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온라인으로나마 성묘를 드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왕래가 어려운 가족, 친지간에 안부를 물을 수 있는 덕담 콘텐츠도 신설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좋겠습니다. 걱정 없이 가족과 만나고, 불편 없이 조상님들을 대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그때까지 우리 모두 잠시만, 안녕.
캡션 인천가족공원 내 추모 조형물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세요>
‘仁生 사진관’은 일상 속에서 겪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사진으로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인천을 무대로 살아가고 있는 시민 여러분의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세요.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리며, 보내주신 사진을 실어드리거나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 goodmorningic@naver.com 문의 : 시 소통기획담당관실 032-440-8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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