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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시민이다
축제는 ‘시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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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미래 ‘우리는 함께’ 행복합니다!
300만 시민, 100조 경제, 대한민국 제2 경제도시. 인천은 시민의 이야기로 완성되는 도시입니다. ‘인천 시민의 날’이 60주년을 맞았습니다. 인천을 고향으로 살아가는 토박이와 타지에서 온 이주민, 글로벌 시민 그리고 미래 세대가 한마음으로 이 특별한 순간을 축하합니다.
함께한 60년, 300만 인천 시민의 삶 속에서 피어난 소중한 시간이 모여 오늘의 인천을 이루었습니다. 돌아보면, 그 크고 작은 기억 하나하나가 행복으로 오롯이 반짝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꿈꾸고, 이루고, 도전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갑니다. 함께할 100년, 더 찬란히 빛날 내일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인천이기에, 인천 시민이라서, ‘우리는 함께’ 행복합니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 ㅣ사진 최준근 포토디렉터
‘시민의 날’, 60주년
60번째 생일 맞은 1965년생 토박이
‘60년’이라는 시간은, 한 도시의 변화를 기록하는 동시에, 그 안에서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삶에도 깊은 흔적을 남깁니다. ‘시민의 날’이 처음 열린 1965년 태어나, 인천에서 생의 모든 시간을 보낸 이들에게, 60주년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사람의 도시’ 인천
1. 김종욱(60·계양구 경명대로)
인천은 사람의 도시다. 사람과 사람의 숨결이 어우러져 이 거대한 도시에 서로의 발자취를 남긴다. “인천은 나의 고향이자 부모님의 고향입니다. 그래서 더욱 각별하게 느껴지지요. 무엇보다 정겨운 이웃들이 가까이 있어 마음이 늘 따뜻합니다.”
삶의 길목에서 큰 시련을 마주했을 때,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도 결국 사람이다. “일하다가 다리를 크게 다쳐 장애를 입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몰랐던 불편함을 절실히 깨닫게 됐지요. 하지만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어 희망을 놓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인천은 그에게 어머니의 품처럼 따스하고, 이웃은 한 가족처럼 가깝고 친밀하다. 그 평범한 일상에서 피어나는 작은 행복이, 그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한다.
인천은 언제나 봄날
2. 안선의(60·서구 검암로)
인천은 지금, 봄날의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다. 사람이 찾고 머무는 도시. ‘지방 소멸 시대’라는 우려 속에서도, 인천은 꿈을 안고 찾아오는 이들에게 따스한 안식처가 되어준다.
“인구 300만, 대한민국 제2 경제도시로 성장한 인천을 생각하면 가슴이 부듯합니다. 행정 체제 개편으로 내가 사는 서구가 분구되면, 더 나은 삶이 펼쳐질 거라는 기대도 큽니다.”
예순을 맞이한 그는, 60주년을 맞은 ‘인천 시민의 날’이 마치 자신의 생일처럼 기다려진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미래에는 인천이 더 크게 발전하리라 믿어요. 우리부터 고향을 아끼고 사랑해야겠지요.” 인천을 향한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꽃피울 내일, 인천은 언제나 봄날이다.
희망을 안고, 내일로 걷다
3. 이주희(60·계양구 장기서로)
우리는 인생이라는 길을 걷고 있다. 그 길은 단선이 아닌 복선이며 수많은 갈림길로 이어져 있다. 때로 시련이 닥치지만, 그럴수록 희망은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어 준다.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재가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의 노후를 돌보며 삶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고향 품에서 절망은 희망으로 다시 피어났다.
이제 인천은 그의 가슴 깊숙이 자랑으로 자리 잡았다. “오늘 인천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긴 세월을 함께하며, 내 삶의 보람도 함께 커져 갑니다.”
함께한 60년 그리고 함께할 100년. 다시, 인천 ‘그 길’ 위에 선다. 함께이기에, 인천은 어제보다 오늘, 내일 더 눈부시게 빛날 것이다.
인천은 제1의 고향
‘고향’이란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삶의 뿌리를 내린 터전이자, 마음이 머무는 안식처라면, 지금 발 딛고 살아가는 이 도시를 진정한 의미의 고향이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태어나 자란 곳은 아니지만, 인천을 ‘제1의 고향’이라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들이 여기 있습니다.
바다 너머, 인천의 숨결을 느끼며
4. 조현진(29·부평구 주부토로)
부산 바다에서 자란 그에게 인천은 또 다른 바다, 또 다른 숨결을 품은 도시다. 산과 바다, 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도시는 매일 새로운 이야기와 감동을 선사한다. “인천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마치 여행자의 마음처럼 늘 새롭고 설렙니다.”
인천은 단순한 삶의 터전이 아니다. 꿈을 실현하는 가능성의 바다다. 그 넓은 무대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마주하며 성장해 왔다.
“오늘의 ‘대한민국 제2 경제도시’로 우뚝 선 인천은, 300만 시민의 땀과 열정이 만들어 낸 성과입니다. 지나온 60년이 증명하듯, 다가올 100년에는 더 눈부신 미래가 펼쳐지리라 기대합니다.”
삶과 꿈을 잇는 다리
5. 한다한(40·남동구 소래역로)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풍경이 언제나 새롭고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수평선 너머 섬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그와 인천을 더욱 가깝게 이어 주는 듯하다.
바다와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10년 전, 일자리를 찾아 인천으로 왔다. 처음 발을 디딘 이 도시는 그에게 단순한 일터가 아닌, 삶의 무대가 되었다.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이 순간이, 그는 행복하다. 다가오는 인천 시민의 날 60주년도 뜻깊다. “‘나도 인천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생깁니다. 이제는 이 도시의 일부가 된 것처럼 느껴져요.” 바다처럼 넓고 깊은 인천에서, 그는 매일 새로운 꿈을 꾸며 살아간다.
평화의 도시에서, 그리움은 희망으로
6. 최정구(76·계양구 봉오대로)
인천과의 인연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시작되었다.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그는 6·25 전쟁을 피해 동구 창영동까지 흘러들어왔다. 떠나온 고향은 평생 가슴에 묻어둬야 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남쪽에서의 삶도 어느덧 깊이 뿌리내렸다.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며, 인천은 어느새 나의 새로운 고향이 되었어요. 자식과 손주들이 꿈을 키우며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면 마음이 흐뭇합니다. 북녘을 향한 그리움도 이젠 어느 정도 잊을 수 있어요.”
그에게 인천은 단순한 삶의 터전이 아니다. ‘다시 찾은 고향’이자, 가슴속 그리움을 희망으로 채워주는 평화의 도시다.
1,000만 인천 시대 글로벌 시민
인천이 삶의 터전인 외국인 8만 1,000여 명. 이들도 모두 인천 사람입니다. 모국어보다 “안녕하세요”라는 인사가 더 자연스럽고, 이 땅에서 태어난 사람들만큼 인천을 잘 알며, 누구보다 사랑합니다. 국적도, 문화도, 언어도 다르지만, 우리는 하나. ‘인천 시민’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내일을 그려갑니다.
인천은 나의 집, 아이들의 고향
7. 원옥안Nguyen Ng?cAnh(47·연수구 원인재로·베트남 출신)
이름 ‘원지혜’. 베트남 이름 Nguyen Ng?cAnh원옥안보다 이제는 원지혜라는 한국 이름이 더 익숙하다. 그에게 인천은 새로운 삶을 시작한 희망의 터전이다. 베트남에서 태어나 인천에 뿌리를 내린 지 18년. 이제 그의 이름처럼, 완전한 ‘인천 사람’이 되었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인천은 이제 몸과 마음이 머무는 집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꿈을 키우고 미래를 그려가는 삶이 더없이 소중합니다.” 인천의 촘촘한 교통망처럼 그의 마음도 이 도시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고국을 떠나 인천 공항에 도착할 때면, 집으로 돌아온 듯한 따스함을 느낀다.
“인천 시민의 날 60년, 인천이 모두를 포용하며 진정으로 하나가 되길 바랍니다.” 그의 눈빛에 행복이 반짝인다.
‘모든 것이 가능한 도시All Available Own City’
8. 마야 맥헤르그Maya McHarg (19·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미국 출신)
“인천은 나를 꿈꾸게 하는 도시입니다. 내 삶에 점점 스며들고 있어요.” 햇살 좋은 오후, 송도국제도시의 공원을 거닐 때면 늘 새로운 이야기가 피어오른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며 인천과 인연을 맺었다. 푸르게 빛나는 빌딩 숲 사이를 거닐 때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스치는 순간순간이 그에게 설렘을 안겨준다.
“마치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로 어우러진 작은 지구촌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요.” 송도국제도시에서의 생활은 그의 시야를 넓혀주고, 그를 한층 더 성장하게 했다. “‘All Available Own City’. 인천은 모든 가능성을 품은 도시입니다. 세계로 향한 문이자, 제 꿈을 키워갈 무대가 되리라 믿어요.”
‘인천 드림’을 안고 내일로
9. 핀테이아웅 (32·계양구 까치말로·미얀마 출신)
3년 전, 미얀마를 떠나 인천에 처음 발을 디딘 날, 그의 마음에는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했다. 익숙했던 모든 것을 뒤로하고, 낯선 도시에서 새로 시작하는 삶은 결코 녹록하지 않았다.
“이곳에서 마주하는 하루하루가 도전이었지요.”
남동공단에서의 고된 노동은 그를 지치게 했지만, 그는 매일 땀을 흘리며 스스로를 단련해 나갔다. 지금은 잠시 멈추어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은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준 도시입니다. 인천 시민의 날 60주년을 함께 축하하며,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어 행복합니다.” ‘코리안 드림’, ‘인천 드림’이 더 크고 환하게 피어날 수 있도록, 그는 오늘도 묵묵히 내일을 향해 나아간다.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로 미래 세대
인천의 미래는 오늘을 살아가는 세대로부터 시작됩니다. 청년들은 이곳 인천에서 꿈꾸고 도전하며 자신만의 길을 열고, 글로벌 시대의 주역으로 당당히 성장합니다. 인천은 기회의 땅이자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다리입니다. 더 찬란히 빛날 내일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첫 숨을 품고 자라난 고향
10. 전하준(11·서구 봉오대로)
인천에서 첫 숨을 내쉬었다. 고모가 간호사로 일하는 병원에서 태어나, 첫 울음을 터트렸을 때부터 그는 인천 사람이었다. 유년 시절, 부모님의 손을 잡고 동해의 푸른 바다와 남해의 고요한 섬들을 찾아다닐 때도 마음속에는 언제나 인천이 자리했다. “어디를 가도 인천만큼 좋은 곳이 없어요. 바다, 섬… 다른 도시에서 경험한 모든 것이 인천에 다 모여 있는 것 같아요.” 열한 살 소년의 맑은 눈동자에 생기가 가득하다.
오늘, 전하준 군은 인천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로 자라나고 있다. 그의 소망은 아빠가 서울 대신 인천에서 일하고, 자신도 어른이 되어 이 도시에서 꿈을 펼치는 것. “가장 행복한 순간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에요.” 그에게 인천은 삶이 시작되고, 사랑이 자라는 첫 번째 고향이다.
바다의 속삭임, 피어나는 조화와 존중
11. 최고은(20·부평구 후정동로·인천대학교 학생)
그에게 인천은 바다의 속삭임을 품은 도시다. 을왕리 해수욕장의 파도를 따라 춤추듯 어린 시절을 보내며 바다와 함께 성장했다. “바다는 그저 먼 풍경이 아니라, 언제나 곁에 있는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노을로 부서지는 햇살, 일렁이는 물결과 함께한 시간은 그의 가슴에 인천을 각인시켰다.
시민의 날 60주년을 맞아, 그는 사랑하는 인천이 더 따뜻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자라나길 꿈꾼다. “시민들의 의식 속에서 피어나는 조화와 존중이 인천을 가득 채우길 바랍니다. 또 푸른 공원과 노을이 스며드는 바다의 아름다움을 모두가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인천 시민으로 살아가는 매 순간이 그는 행복하다.
인천은 삶의 중심이고, 미래
12. 최호원(30·서구 서곶로)
삶의 모든 순간이 깃든 운명 같은 도시, 인천은 그에게 그런 존재다. 이 땅에서 태어나 머물며, 언제나 인천과 함께했다. 그 어디든 쉽게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품을 수 있기에, 떠날 이유가 없었다. “인천에서 어디를 가든 1시간 30분이면 충분해요. 그만큼 마음의 거리도 가깝지요. 게다가 날로 늘어나는 볼거리와 숨은 풍경들이 인천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답니다.” 햇살 같은 미소에 인천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는 시민의 날 60주년을 맞아,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소통과 화합의 장이 열리기를 바란다. “일하고, 삶을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인천 안에서 이루어지면 좋겠어요.” 젊은 그에게 인천이 중심이고, 인천은 곧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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