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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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2020 봄날이 가도, 괜찮아
2020년, 봄2020 봄날이 가도, 괜찮아자유공원미처 몰랐습니다. ‘그 겨울’이 가고 ‘이 봄’이 왔다는 사실을. 하루하루 빛의 농도가 쌓여 초록 잎이 돋고 노랑, 빨강, 하양… 온갖 색이 어지럽게 터집니다. 바야흐로 봄이 무르익었습니다. 여느 때라면 벌써 골목으로 거리로 동네 뒷산으로 나가 ‘봄맞이’했겠지요. 그런데 봄을 잃어버렸습니다. 코로나19.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나타난 바이러스가 무참히 앗아가 버렸습니다. 빼앗긴 들에도 왔던 봄을. ‘잔인한 사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희망을 그립니다. 언젠가 ‘그해 봄’을 돌아보며 잘 이겨냈다고 서로의 어깨를 감싸 안을 수 있기를. 내일은 또 다른 더 나은 하루가 시작되기를. 그래요. 2020년 봄은 일생에 단 한 번뿐입니다. 하지만 봄은 또 옵니다. 아픈 만큼, 강인하게 언 땅을 딛고 일어나 더 향기롭고 눈부시게 꽃을 피울 겁니다. 내일, 세상은 다시 봄입니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장│사진 류창현 포토디렉터전등사
2020-04-02 2020년 4월호 -
새로운 출발-남촌농산물도매시장
남촌농산물도매시장“도매시장 아닙니다. 소비자 위한 ‘농식품 복합 타운’입니다”1994년 개장한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이 지난 2월 27일 문을 닫고, 3월 2일 남촌농산물도매시장으로 재탄생했다. 소매 중심의 시장통 이미지를 벗고 중서부 거점 도매시장으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는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을 찾았다.글 김윤경 본지 편집위원│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넓고 깔끔한 실내에서 진행되는 새벽 경매모두가 곤히 잠든 새벽, 깜깜한 새벽 공기를 가르고 도착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이하 남촌도매시장).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크고 깔끔한 외관과 환한 조명은 이곳이 새롭게 문을 연 농산물 도매시장이라는 것을 단박에 알려준다. 깜깜한 바깥세상과는 달리 시장 안은 마치 대낮처럼 환하다. 깨끗하고 널찍한 경매장 안에는 딸기, 토마토, 한라봉, 참외 등 탐스러운 과일들이 가득하다. 새벽 4시 30분부터 시작된 과일동의 경매. 경매사의 입에서 알아듣기 힘든, 주문과도 같은 말들이 쉴 새 없이 쏟아진다. 한 손에는 경매 단말기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상자를 열어 상품을 살피는 중도매인들의 손길은 점점 바빠진다. “9,000원에 자~ 310호!” 2시간 남짓 경매가 끝나자, 낙찰받은 중도매인들은 상품을 옮기고, 손님 맞을 준비를 시작한다.“현대화된 시설에서 경매가 이뤄져 좋습니다. 예전에는 장소가 협소해 야외에서 경매를 진행해 날씨의 구애를 많이 받았는데, 여기는 그런 걱정이 없어서 일단 마음이 편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차 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아무리 많은 사람이 찾아와도 안심하게 되더라고요.” 박성옥(64) 덕풍청과(주) 중도매인조합장은 구월동에선 소매상들이 주차가 힘들
2020-04-01 2020년 4월호 -
인포 박스2020-03-31 2020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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