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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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천 도심 속 초록 정원
한겨울, 초록이 주는 위로“따사로운 실내 정원으로 가요” “꽃 한 송이 피면,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진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자연은 신비롭고 위대하다. 코로나19로 일상을 잃어버린 요즘, 초록빛 잎새만큼 우리에게 큰 기쁨과 위로를 주는 존재가 있을까. 사시사철 따사로운 실내 정원에 초록 식물을 들인 이유다. 여기 한겨울에 피어난 싱그러운 초록 세상이 있다. 싱싱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그곳으로 가보자. 글 최은정 본지 편집위원│사진 김대형 자유사진가 최근 송도유원지에 문을 연 ‘포레스트아웃팅스.’ 열대 식물 700그루가 우거져 있어 숲 속에 들어간 듯 하다.도심 한가운데 ‘거대한 초록 숲’ 지난해 말 송도유원지 동남쪽 야트막한 언덕에 푸르디푸른 열대우림이 들어섰다. 건축 고수들이 빚어낸 높이 5m의 실내 정원엔 대형 소철, 홍콩야자, 몬스테라, 바나나나무 등 열대 식물 700그루가 우거져 있다. 사시사철 울창한 초록 숲과 물이 흐르는 인공 연못이 한가운데 있어 대자 연에 버금가는 풍경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곳곳에 마련된 크고 작은 테이블, 방석이 놓인 좌식 테이블에 취향껏 앉으면 된다. 어깨 위로는 유리 천장을 통해 따스한 햇살이 기분 좋게 쏟아져 내린다. 음료와 빵뿐 아니라 든든한 식사도 가능하다. 인기 메뉴는 포레스트 피자,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 흑임자 귀리 커피 라테. 송도 포레스트아웃팅스 인천광역시 연수구 청량로 145 | ☎ 0507-1377-3750 | 반려동물 입장 불가 꽃을 닮은 모녀가 정성스레 가꾸는 꽃집 겸 카페, ‘로즈스텔라정원.’ 꽃을 닮은 모녀의 ‘향기로운 정원’ 공기 좋고 물 맑은 계양구 다남동의 소촌마을에서 발견한 로즈스텔라정원.
2022-02-04 2022년 2월호 -
인천 명문교를 찾아서 -인천체육고등학교
몸과 마음 모두 바르고 건강한 인재 양성 세상 모든 학교는 귀하다. 하나 그 속에서도 특별한 전통과 저력을 품은 곳이 있다. 학교를 통해 도시를 들여다보는 인천 명문교를 찾아서. 그 스물한 번째 등굣길을 따라 서구 청라국제도시로 발길을 옮긴다. 방학인데도 훈련에 여념 없는 학생들로 인천체육고등학교는 추운 겨울임에도 한여름을 방불케 했다. 새 학기 학생회장을 맡은 2학년 정단비(18) 학생, 양봉열(46) 진로·진학 부장교사와 학교 곳곳을 거닐며 구슬땀을 흘리는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글 김지은 자유기고가│사진 김범기 자유사진가 새 학기 학생회장을 맡은 2학년 정단비 학생과 양봉열 진로·진학 부장교사.10대, 인생의 출발선에서 학생 선수로 살아간다는 건 연일 한파가 몰아치더니 모처럼 환한 햇살이 쏟아졌다. 두꺼운 패딩 속에 몸을 웅크리고 다녔는데 오랜만에 굽은 어깨가 펴지는 것 같았다. 인천체육고등학교(이하 인천체고)에 들어서자 활기가 넘쳤다. 곳곳에서 기합 소리와 구령 소리가 들려왔다. 방학이라 해도 학생 선수들은 마냥 휴식을 취할 수만은 없을 터. 짧은 휴가를 마치고 한창 동계 훈련 중이다. “우리 학교는 전교생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해요. 학생 선수이기 때문에 일반 학생과는 다른 일과를 보내죠. 우선 새벽 훈련을 하고 수업을 시작하고요, 수업이 끝나면 다시 오후 훈련과 야간 훈련을 해요. 방학 때도 하계·동계 훈련이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거의 1년 내내 생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정단비 학생은 학생 선수이기 때문에 가져야 할 책임과 역할에 대해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공부에 운동까지, 한 가지만 해도 벅찰 법한데 또래 친구들과 함께하는 만
2022-02-04 2022년 2월호 -
시민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 -부평도서관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글 김정선(부평구 경원대로)인생 대부분을 부평에서 살아온 나에겐 곳곳에 저마다의 추억이 깃들어 있다. 그중에서도 부평도서관은 애틋한 기억들로 가득하다. 고등학생 시절, 주말이면 공부한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왔지만 정작 공부는 뒷전이고 열람실을 오가며 잘생긴 남학생들을 쳐다보기에 바빴고,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수다 떠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던 곳이 바로 여기다. 지금도 부평도서관 가는 길을 걷다 보면 오늘은 반드시 공부할 거라면서 문제집으로 꽉 채운 가방을 낑낑거리며 메고 가던 그때의 내가 떠오르곤 한다.사실 한참 동안 부평도서관을 잊고 살았다. 대학을 가고 취업을 하면서 부평도서관은 차츰 기억에서 희미해져 갔다. 집에서 그리 멀지도 않건만 단 한 번도 발길을 돌려본 적이 없었다. 도서관은 공부하거나 책을 읽는 곳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올 일이 없었던 것 같다. 바꿔 말하면, 한동안 공부는 물론이고 책과도 담을 쌓고 살았다는 말일 테다.동네 친구와 결혼해 부평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아이가 생겨 행동반경이 좁아지면서 자연스레 부평도서관이 궁금해졌다. 아이와 같이 가도 좋을 장소가 그리 많지 않은데 부평도서관은 그런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준다.어린이 자료실에서 아이와 책을 읽기도 하고, 굳이 책을 읽으러 가지 않아도 산책 겸 들러 책을 한 권 빌려오기도 한다. 여섯 살 꼬맹이인 우리 아이는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일이 그저 재미있는 모양이다. 다 읽지 않은 책도 얼른 도서관에 가져다주자며 자꾸 외투를 꺼내 입는다. 아직은 아이가 어려 진득하게 열람실에 앉아 책을 읽을 순 없지만 언젠가 우리 아이도 내가 그런 것처럼 친구
2022-02-04 2022년 2월호 -
인천 미소 -독자 후기
보고 싶다 듣고 싶다 ‘시민 목소리’새 모습으로 단장한 2022년 을 기대하며집으로 곱게 도착한 1월호를 보고 새해가 시작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흰 눈으로 덮인 계양산의 풍경이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안보윤 작가가 올해부터 소설을 연재한다고 하니 정말 기대가 큽니다. 2022년 에서 안보윤 작가의 작품을 읽었는데 이제는 매달 읽을 수 있다니 정말 설렙니다.김이진 서구 청라커낼로인천시민의 새해 다짐이 궁금합니다1월호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커버스토리’였습니다. 정확히는 ‘염불보다 잿밥,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이 갔습니다. 올해 저의 새해 다짐을 보내면 인천시 만년 다이어리를 준다니 참여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여기에 먼저 공개하자면, 첫 번째, 매일 다섯 가지 감사거리를 찾고 세 가지 감사 표현을 하는 ‘153 감사 노트’를 기록할 겁니다. 두 번째, 하루 1만 보 걷기를 실천하고 세 번째, 1일 10분 멍때리기를 통해 나를 위한 휴식을 하렵니다.김숙경 동구 송림로부평구민으로 캠프마켓을 응원합니다은 매달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주어서 늘 곁에 두고 읽고 있습니다. 1월호에서 ‘스케치에 비친 인천’의 ‘80년의 기다림, 다시 찾은 땅 캠프마켓’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부평구민이기 때문에 그 기사가 더 절실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캠프마켓이 인천 사람들의 품으로 온 것을 환영합니다.이솔미 부평구 부영로코로나19, 으로 ‘극복’집 밖으로 나가기 고민되는 요즘, 매달 받아 보는 이 큰 위로가 됩니다. 좋은 곳들의 멋진 사진으로 눈호강도 하고 역사나 문화 관련 이야기에 양질의 지식도 쌓고 있습니다. 직접 가보고 느낄 수는 없지만 을
2022-02-04 2022년 2월호 -
새해 소망 이벤트
임의년 인천시민의 새해 소망 임인년, 인천시민의 새해 소망 1월호에 진행한 ‘다이어리 이벤트’ 결과 총 10분을 선정했습니다. 응모해 준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선정되신 10분에겐 인천시 만년 다이어리를 보내드리겠습니다. 호랑이처럼 기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김진희 님 첫째, 오늘도 견디어보자! 둘째, 내일도 살아보자! 셋째, 과거는 지우자! 김순곤 님 첫째, 가족을 위한 시간 많이 갖기 둘째, 결혼 35주년 기념일에 가족 여행 가기 셋째, 오는 7월 17일 큰아들 결혼식에 축가 불러주기 이정진 님 첫째, 주 3회 이상 운동하기 둘째,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대중교통으로 출근하기 셋째, 엄마에게 매일 사랑 한다고 말하기 황의복 님 첫째, 병원 자원봉사 활동 지속하기 둘째, 꾸준하게 걷기 운동하기 셋째, 만 70세인 올해 안에 컴퓨터활용능력 1급 따기배소율 님첫째, 장바구니 및 카드 사용하기 둘째, 중고거래 앱으로 나눔 100회 하기 셋째, 하루 1만 보 걸으며 쓰레기 줍기박성선 님 첫째, 조금이라도 매일 걷기 둘째, 일주일에 두 번 이상 1만 보 걷기 셋째, 일주일에 2인에게 사랑의 통화하고 ‘사랑의 노트’에 남기기김근배 님인인천에서 태어나 자라고 살아온 인천인으로서, 새해엔 인천의 긍지를 가질 만한 일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천‘천유회’라는 옛 직장 모임이 있는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모임이 재개되길 희망합니다.시 시민의 일원으로, 인천 토박이로, 인천 구석구석을 최대한 찾아보려 노력하겠습니다.전규 님 첫째, 수필을 쓸 것이다. 둘째, 백일장에 나가서 한 번 더 장원을 할 것이다. 셋째, 앞선 그 두 가지를 꼭 이뤄내는 것! 박길한 님 첫째, 건강을 위해 잘 먹
2022-02-04 2022년 2월호 -
인포 박스
INFO BOX 인천의 문화 행사, 공연, 강좌 등 알찬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인천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전화 ⓗ홈페이지 ⓔ이메일 ⓕ팩스※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따라 일정이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문의처에 꼭 확인 후 참여 부탁드립니다. 01 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 무료로 지원합니다 성폭력과 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무료로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대상: 일반 국민 또는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고자 하는 기관 및 단체 등 규모: 20~100명 내외 기간:1~11월(조기 마감될 수 있음) 내용: 성폭력·가정폭력 분야별 1시간(통합 교육 가능) 교육 방법: 대면 또는 비대면(실시간 온라인 교육) 신청 방법: 폭력예방교육 지역 지원 기관으로 전화 및 온라인 신청- 여성가족부 ‘예방교육통합관리’ 홈페이지 접속, 별도 회원가입 없이 신청서 접수문의: ⓣ 1661-600502 객원기자 모집합니다 인천시 인터넷신문 에서 객원기자를 찾습니다. 03 얀센 백신 접종자 2차(부스터) 접종하세요얀센 백신 1차 접종 후 60일 경과자를 대상으로 2차 (부스터) 접종을 제안합니다. 대상: 얀센 백신 1차 접종 60일 경과자 - 국방 관련 인력(예비군, 민방위 포함) - 지방자치단체 자율 접종 (외국인 노동자, 미등록 외국인, 노숙자 등) - 항해 종사자(30세 이상) 백신 종류: 원칙적으로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접종- 본인 희망 시 얀센(의료적 이유 등) 예약 방법: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 ncvr2.kdca.go.kr 접종 장소: 위탁 의료 기관 04 범죄 신고자 보상금 제도 활용하세요 범죄 신고자 보상금 제도를 알립니다 보상 대상: 해양경찰관서 범죄 신고로 피의자를 검거한 경우 (해당 범죄에 한함) 보상금: 보상
2022-02-04 2022년 2월호 -
仁生 사진관-새해 새 출발, 자전거와 함께
새해 새 출발, 자전거와 함께 사연 이율(서구 봉수대로)머리가 복잡할 때면 자연스럽게 아라뱃길로 향하게 됩니다.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때로는 차로 마음먹고 달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한참 자전거를 타든 차로 달리든 행동 자체에 집중하다 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도착하는 곳이 바로 아라뱃길 ‘정서진’입니다. 강원도 강릉에 있는 정동진의 대칭 개념으로,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서쪽에 있는 나루터여서 정서진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뭘 그리 욕심을 부렸는지, 왜 감정에 앞서 화를 냈는지 후회하고 반성하게 됩니다. 정서진을 달리며 조금 더 성숙한 사람이 되길 다짐합니다. ‘仁生 사진관’은 일상 속에서 겪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사진으로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인천을 무대로 살아 가고 있는 시민 여러분의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세요.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리며, 보내주신 사 진을 실어드리거나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 goodmorningic2022@naver.com 문의 : 시 소통기획담당관실 032-440-8305
2022-02-04 2022년 2월호 -
포토 에세이-전등사의 겨울 하늘
전등사의 하늘이 파랗게 물들었습니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톡 치면 쨍하고 금이 갈 듯’ 눈이 시리도록 맑은 겨울 하늘입니다. 올해도 우린 코로나19에 맞서 얼마간의 싸움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 푸르른 하늘처럼 임인년 올해 우리의 몸도 마음도 늘 푸르렀으면 좋겠습니다. 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
2022-02-04 2022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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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업데이트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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