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
시민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 - 부평공원
달리고 또 달리다글 류인복(부평구 산곡동)집 발코니에 서면 ‘부평공원’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찬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공간으로 발길을 옮긴다. 아침마다 운동을 위해 찾는 곳이다. 새벽 러닝으로 서너 바퀴 달리고 돌아오면 하루 일과가 상쾌하게 시작된다. 오랫동안 이용한 공원이지만 등하불명燈下不明이라 했던가. 요즘 들어 부평공원을 찾을 때마다 눈길이 멈춰지는 곳이 있다. 광장 정면에 있는 ‘인천평화의소녀상’과 ‘징용노동자상’이다. 일제강점기가 만들어낸 선인들의 비극적인 참상이 아닐 수 없다. 암울했던 시절, 삼릉(미쓰비시) 공장이 있던 곳으로, 청년들의 징용 피신처가 되기도 한 곳이 바로 부평공원이다. 시간이 흐르면 사람은 가고 없지만, 흔적은 남는다. 역사로 기록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어야 함에도 무지함 속에서 뒤늦게야 깨달았다. 선인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 역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장소란 사실을 말이다. 부평공원을 찾거나 러닝을 할 때면 아픈 환청이 들려온다. 핍박과 노역으로 시달렸을 선인들의 아우성이 들리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얼룩진 상처와 눈물을 닦아주는 심정으로 기억하고 되새기며 달리고 또 달린다. 다시는 이 땅이 치욕스러운 역사의 흔적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달리고 있다. 우리 동네 부평공원은 생활의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삶의 큰 희망과 기대를 가져다주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그래서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원을 달린다. 이곳의 주인인 시민들도 공원을 찾는다면 한번쯤은 지나온 역사의 흔적을 돌아보며 되새기는 것도 좋을 일이다. 나는 오늘도 성난 마음을 가라앉히
2021-11-29 2021년 12월호 -
인포 박스
INFO BOX 인천의 문화 행사, 공연, 강좌 등 알찬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인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따라 일정이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문의처에 꼭 확인 후 참여 부탁드립니다. ⓣ전화 ⓗ홈페이지 ⓔ이메일 ⓕ팩스01 마을 세무사를 찾습니다어려운 시민의 생활 속 세금 고민을 해결해 주는 ‘2022년도 제4기 마을 세무사’를 모집합니다. 접수 마감 : 12월 3일위촉 기간 : 2022년 1월 1일~2023년 12월 31일신청 방법 : ⓕ 032-440-8702 ⓔ ldukjae@korea.kr참고 : ⓗ www.incheon.go.kr문의 : 시 지방세정책담당관실 ⓣ 032-440-256402 박물관 할인쿠폰 드려요문화N티켓에서 ‘박물관 관람 및 프로그램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참여 박물관 : 문화N티켓에서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박물관 대상티켓 예매 기간 : 12월 5일까지관람 기간 : 12월 31일까지쿠폰 발급 : 1인당 쿠폰 10매문의 : 문화N티켓 ⓣ 1688-222003 하수도 요금을 인상합니다우리 시가 질 높은 하수도 서비스 제공과 노후화된 하수처리장 개량을 위해 원가 대비 낮은 하수도 사용료를 올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적용 : 2022년 1월 검침분(2월 고지서분)부터 10% 인상 활용 : 하수 처리 시설 운영, 노후 하수관 정비, 하수 시설 개선 사업 등에 전액 사용문의 : 시 하수과 ⓣ 032-440-361004 추억의 낭만 거리로 오세요인천 최대의 번화가였던 동인천 일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제4회 동인천 낭만시장’ 행사를 개최합니다. 기간 : 12월 26일까지운영 시간 : 오후 1시~10시장소 : 동인천역 북광장 일원내용 : 지역 특화 경관 조명, 뉴트로 포토존, 낭만 티비, 낭만 아.나.바.다.참고 : ⓗ www.romancemarket.co.kr05 지진 안전 인
2021-11-29 2021년 12월호 -
仁生 사진관
안녕, 2021사진을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남편을 따라 계양대교 위에 올랐습니다. 푸르렀던 하늘이 서서히 노을로 번지며 붉게 물들었습니다. 평온한 물길도 덩달아 주홍빛 하늘색을 담았습니다. 수줍은 듯 산등성이 아래로 숨어드는 해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지금 지고 있는 저 해가 올해의 나쁜 기억들을 모두 집어삼켜주기를, 내일 다시 떠오를 해가 기쁨과 희망만을 품고 세상을 환히 밝혀주기를.’ 다사다난했던 2021년이 저물어갑니다. 지난해 이맘때에도 올해와 같은 소망을 그렸습니다. 다행인 건, 그 소망이 내년에는 이뤄질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는 사실입니다. 코로나19로 얼룩졌던 2021년이, 2022년에는 저 아름다운 석양을 닮은 희망의 빛으로 물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안녕, 우리의 2021년.”사연 박수지(연수구 송도동)‘仁生 사진관’은 일상 속에서 겪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사진으로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인천을 무대로 살아가고 있는 시민 여러분의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세요.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리며, 보내주신 사진을 실어드리거나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어드립니다.보내실 곳 : goodmorningic@naver.com 문의 : 시 소통기획담당관실 032-440-8305
2021-11-29 2021년 12월호
- 자료관리담당자
-
- 담당부서 홍보기획관
- 문의처 032-440-8304
- 최종업데이트 2024-09-20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