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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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명문교를 찾아서-명신여자고등학교
명신여자고등학교유연하면서도 곧게 나아가다 세상 모든 학교는 귀하다. 허나 그 속에서도 특별한 전통과 저력을 품은 곳이 있다. 학교를 통해 도시를 들여다보는 인천 명문교를 찾아서. 그 스무 번째 등굣길을 따라 부평구 산곡동으로 발길을 옮긴다. 겨울 바람에 코끝은 빨개져도 밝은 웃음이 끊이지 않는 곳, 명신여자고등학교. 십여 년 전 학생에서 이제는 교사로 여전히 교정을 바쁘게 누비는 노승신 동문(36회 졸업)과 함께 걸었다.글 박채림 자유기고가│사진 김범기 자유사진가진로 진학을 담당하는 김동용 선생님(왼쪽)과 국어 과목을 담당하는 노승신 선생님(오른쪽)이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학생과 교사 모두 행복한 학교 만들기 방학식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교정엔 활기가 넘쳤다. 방학 때 어떻게 지낼지 이야기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도 건네며 삼삼오오 무리 지어 다니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경쾌했다. 마침 동아리 학술제도 열리고 있어서 교정 곳곳엔 그동안의 활약상을 선보이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명신여자고등학교(이하 명신여고, 교장 윤인리)는 학기초 학생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동아리를 개설 하는데 현재 진로 맞춤형 정규 동아리 40개와 관심과 취향에 따른 자율 동아리 50개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영어뮤지컬과 창작극 공연도 마련되어 있고요, 청소년 우리말지킴이의 초성 게임, 이심전심심리반의 타로 보기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요. 형식적인 동아리 활동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선택하고 추진한 것이라 무엇보다 의미가 크고요.” 지난 2018년 국어 교사로 모교를 다시 찾은 노승신(31) 선생님이 학생들을 바라보는 눈빛
2022-01-06 2022년 1월호 -
시민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
다가올봄을 기다리며,훨훨인천나비공원글 이진아(부평구 세월천로) 집과 회사를 오가며 바쁘기도 하고 무미건조하기도 한 날들을 보냈다. 주중에는 일하느라, 주말에는 쉬느라 집 근처를 찬찬히 살필 틈도 없이 그렇게 시간만 흘러갔다. 딱히 연고가 있는 동네가 아니다 보니 이사하고 나서 가본 데라고는 집 근처 식당과 편의점이 전부였다. 언젠가부터 새로운 무언가에 대한 호기심이 줄어든 탓도 있으리라. 어느 날, 회사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누군가가 인천나비공원에 가봤냐고 물어왔다. 처음 들어보기도 했거니와 어쩐지 아이들을 위한 공원 같아서 심드렁하게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러고도 한참이 지났을 것이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인천나비공원’이란 표지판이 보였고, 갑자기 궁금해졌다. ‘최근에 나비를 본 적이 있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무작정 버스에서 내렸다. 입구에서부터 나비 모양의 조형물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왔고, 길 양옆의 알록달록 바람개비가 손을 흔들어 반갑게 맞이하는 듯했다. 자연교육센터, 수상식물원, 희귀생물관 등 곳곳에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포토존에 휴식을 위한 벤치와 테이블까지 세심하게 갖추고 있었다.그렇게 처음 인천나비공원에 가본 이후 나의 일상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른 퇴근을 하거나 주말이면 꼭 출근 도장 찍듯 그곳에 들르곤 한다. 컨디션이 허락하는 정도까지 가볍게 돌아보기도 하고 어떤 날은 운동화 끈 단단히 조이고 꼭대기 전망대까지 도전하기도 한다. 평범한 동네라고 생각했는데 인천나비공원에 정을 붙이고 나니 이전과 달라 보였다. 봄이면 푸릇푸릇해서 좋고, 여름이면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2022-01-06 2022년 1월호 -
인포 박스
52 인포 박스인천의 문화 행사, 공연, 강좌 등 알찬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인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따라 일정이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문의처에 꼭 확인 후 참여 부탁드립니다.01 재난극복 및 일상회복 지원금 신청하세요인천시민의 사회적 기본권을 보장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금을 지급합니다.신청기간- 온라인(시군구 홈페이지) : 2022년 1월 31일까지- 오프라인(읍면동) : 2022년 1월 31일까지지급기준 : 2021년 10월 31일 자정 기준, 시에 주민등록을 둔 내·외국인지급액 : 1인당 10만원지급방식 : 인천e음카드에 포인트 지급(사용 캐시백 없음)사용기간 : 인천e음카드 충전일로부터 3월 31일까지문의 : 미추홀콜센터 ⓣ 032-120, 일상회복 지원금 콜센터 ⓣ032-458-7231~402 민주화운동 관련자, 유족을 지원합니다‘인천광역시 민주화운동 관련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라 민주화운동 관련자 및 유족에 대해 1월부터 지원을 시작합니다.지원내용 : 생활지원금(10만원/월), 명예수당(10만원/월),장례비(100만원)공통요건 : 기준일(신청일) 현재 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생활지원금 지급대상 : 중위소득의 100% 이하인 가구의 민주화운동 관련자 및 유족(사망으로 인한 민주화운동 관련자가 된 경우에는 중위소득과 상관없이 지원)명예수당 지급대상 : 65세 이상 민주화운동 관련자(생활지원금을 받는 사람은 제외)장례비 지급대상 : 유족 또는 장례는 치르는 사람(민주화운동 관련자 사망 시)신청장소 : 신청인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군·구(주민센터)문의 : 시 협치인권담당관실 ⓣ 032-440-412403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에 지원하세요인하대학교
2022-01-06 2022년 1월호 -
仁生 사진관
2022년 힘차게 출발!사연 한은정(남동구 논현동)새해가 되면 저희 가족만의 행사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월미도에 가는 것이지요. 중년의 부부와 초등학생 아 이들이 모두 좋아할 만한 장소로 월미도만 한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 부부는 바다를 바라보며 지난해 묵 은 감정들을 털어버리고 올해는 바다처럼 넉넉하게 품으며 살아보자 다짐합니다. 한참 진지한 저희 부부와 달리 아이들은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를 타며 연신 까르르 웃음을 터뜨립니다. 꼬마였을 땐 엄두도 못 내던 바이킹을 이제는 무서워하지 않고 타는 걸 보면 아이들이 참 많이 컸구나 싶습니다. 아마 몇 년 후엔 친구들끼 리 삼삼오오 몰려다니느라 부모와의 바깥 나들이는 피하겠지요. 그때가 되면 이 연례행사도 옛 추억이 되겠 지만 그전까진 이 시간을 온전히 즐기려고 합니다. 새해 또 어떤 일들이 우리 가족에게 다가올지 기대 반 두려 움 반입니다. 만약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오늘의 다짐을 잊지 않고 지혜롭게 이겨내겠습니다. 2022년,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仁生 사진관’은 일상 속에서 겪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사진으로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인천을 무대로 살아 가고 있는 시민 여러분의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세요.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리며, 보내주신 사 진을 실어드리거나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 goodmorningic2022@naver.com 문의 : 시 소통기획담당관실 032-440-8305
2022-01-06 2022년 1월호 -
포토 에세이
2022년 임인년 새해 아침, 서설이 내린 계양산을 올라갑니다. 정상을 향해 한 발 두 발 내디딜 때마다 새해 소망이 쌓여갑니다. 우리의 새해 소원은 ‘일상으로의 귀환’입니다.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학교에도 영화관에도 공연장에도 맘 편히 갈 수 있는 그날을 맞을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오래전 계양산에는 호랑이가 살았다고 하지요. 새해에는 호랑이의 기운으로 감염병을 물리치고 일상으로의 회복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계양산에 살던 호랑이의 포효처럼 말입니다. 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
2022-01-06 2022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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