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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요즘 인천, ‘이건 꼭 타야 해!’

2019-12-03 2019년 12월호



요즘 인천, ‘이건 꼭 타야 해!’
 
걸어야 제격인 여행이 있고, 타야 더 즐거운 여행이 있다. 차디찬 공기 사이로 칼바람이 사정없이 불지만 어떠랴. ‘이냉치냉以冷治冷’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거늘. 때론 안에서 아늑하게 때론 밖에서 과감하게, 탈것에 몸을 맡기면 이 겨울이 즐겁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장│사진 김성환, 류창현
 
 

하늘길 탈 것 _______ 공항 자기부상열차
 
비행기가 오르내리는 하늘 아래로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달린다. 우리나라에서 첫 번째, 2005년 개통한 일본 나고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다.
2016년 2월, 개통 초기만 해도 하루 평균 2,500여 명에 머물렀던 승객이 올해 약 4,000명으로 늘었다. 지난 4월, 영종국제도시와 무의도 사이에 다리가 난 것이 효자 노릇을 했다. 열차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역~장기주차장역~합동청사역~파라다이스시티역~워터파크역~용유역 구간의 6.1km를 운행한다.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15분 간격으로 103회를 달린다.
자기부상열차는 이름 그대로 자기력으로 움직인다. 선로 위로 8mm를 떠서 가는 방식이다. 열차와 선로의 접촉이 없어 소음과 진동이 적고 승차감도 좋다. 일반 열차와 달리 분진이 날리지 않는 친환경 교통수단이기도 하다. 이토록 특별한 경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더 매력적이다.
 
위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 2층(출발역 기준)
이용 매일 오전 7시 30분~오후 8시 30분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역에서 매시 00, 15, 30, 45분 출발
- 용유역에서 매시 01, 16, 31, 46분 출발
문의 032-741-2254~5



 
 바다 곁 탈것_______________ 월미바다열차
 
애물단지라니, 보물단지도 이런 보물단지가 없다. ‘월미바다열차’는 월미도 일대를 순환하는 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 모노레일. 지난 10월 8일 정식 개통한 이래 전국구 ‘인싸’로 등극했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개통 한 달 만에 총 3만7,365명, 하루 평균 1,437명이 이 열차에 몸을 싣고 월미도를 누볐다. 승객들은 1시간이 넘는 대기 시간조차 마다치 않았다. 인천교통공사는 그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고자, 대합실을 약 90명이 편안히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향후 대기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200명까지 수용할 예정이라니, 기다림마저 즐겁다.
열차는 월미바다역~월미공원역~월미문화의거리역~박물관역에 이르는 6.1km 구간을 14.4km/h 속도로 운행한다. 한 바퀴를 도는 데 약 35분이 걸리고 운행 간격은 10~15분. 무인 자동 방식이라 소음과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다. 냉난방 시설도 잘 갖추어 계절을 가리지도 않는다. 겨울철 안전을 위해 선로 결빙 예방과 해빙, 시설물 동파 방지 등 종합 대책도 마련했다.
 
위치 중구 월미로 482
이용 겨울철(11~3월)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정기 휴일)
문의 032-450-7660
 



 
짜릿한 탈것 _______________ 강화 루지
 
저 멀리 통영이나 여수에서 ‘루지(Luge)’를 타고 왔다는 자랑이 부럽던 때가 있었다. 이젠 그 짜릿한 즐거움을 찾아 인천으로 발걸음이 이어진다. 지난해 6월, 강화도에 루지를 탈 수 있는 ‘강화씨사이드리조트’가 문을 열었다. 그것도 1.8km 트랙에 2개 라인을 갖춘 동양 최대 규모로.
루지는 특수 제작된 카트를 타고 땅의 경사와 중력만으로 트랙을 내려오는 다이내믹한 레포츠. 방향 조종과 제동이 비교적 간단해 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그렇다고 만만하게만 봐선 안 된다. 경사는 완만해도 반복되는 곡선 코스와 360도 회전 코스 등 속도와 스릴을 느끼는 구간이 제법 있기 때문. 그 아찔함에 한겨울 추위쯤은 저 멀리 달아나 버린다.
탁월한 조망은 덤이다. 루지를 타기 위해 곤돌라에 몸을 싣고 정상에 오르면 인천대교와 인천국제공항, 드넓은 서해를 한아름 품을 수 있다. 한 시간에 한 바퀴를 도는 이색적인 회전 레스토랑도 빼놓을 수 없다. 짜릿하게 속도감을 즐기다 분위기 있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으니, 연말 여행으로 딱 좋다.
 
위치 강화군 길상면 장흥로 223-3 강화씨사이드리조트 내
이용 겨울철(11~2월)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토·일요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
문의 032-930-9000


 

 낭만적인 탈 것_______________ 영종 레일바이크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대교를 넘어 신나게 달린다. 어느덧 다리의 끝자락, 뾰족하게 솟은 인천대교 기념관을 지나 해안을 따라 ‘씨사이드파크’가 길게 이어진다. 영종하늘도시 남쪽 해안도로 일대 177만㎡ 부지에 7.8km 길이로 조성된 대규모 해안 공원이다. 그 면적이 서울 여의도에 비견될 만큼 어마어마하다.
이것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데, 씨사이드파크를 전국적인 명소로 만든 주인공은 따로 있다. 바로 레일바이크. 우리나라 레일바이크 코스 가운데 바다와 가장 가깝고 유일하게 낙조를 볼 수 있다. 해안을 따라 쭉 뻗은 왕복 5.6km의 길은 인공 폭포와 수목 터널, 디지털 트리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지루할 틈이 없다. 겨울 추위 걱정에 망설일 수도 있지만 속도가 느려 괜찮다. 설사 조금 춥더라도, 탁 트인 서해와 그 너머로 펼쳐진 도시의 실루엣을 감상하면 ‘추위’는 ‘추억’이 된다. 인근 영종역사관을 방문하면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잊지 말자.
 
위치 중구 구읍로 75 씨사이드파크 내
이용 동절기(11~2월) 오전 10시~오후 5시
문의 032-719-7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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