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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인천소래습지생태공원 VS 홍콩습지공원

2020-02-28 2020년 3월호

사람과 자연의 아름다운 공존

인천소래습지생태공원 VS 홍콩습지공원

 

스마트와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점점 빠르게만 변해가는 세상 속, 조금만 더디게 가자 속삭이며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자연의 소중함이 새삼 반갑다. 뭐가 그리 급한지, 도로 위를 쌩쌩 달리는 차들을 무심히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라 손짓하는 소래습지생태공원,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내일을 이야기하는 홍콩습지공원을 통해 진정한 공존을 배운다.

 

글 심형진 인천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사진 류창현 포토디렉터, 셔터스톡

 

 

  

 

인천이 가진 생태와 역사, 문화의 보배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면적 350의 소래습지생태공원은 갯벌과 갯골, 폐염전 등으로 조성된 생태 공원이다. 이곳은 해양 도시로서 인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인 동시에, 서구식 염전을 처음으로 도입한 서남부 최대 염전으로서의 역사성과 문화성까지 지니고 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 내에는 물새들의 휴식을 위한 개방 구역과 자연 학습장이 조성되어 있어 습지 내 각종 동식물 관찰이 가능하다. 광활한 갈대밭과 풍차, 산책로, 쉼터 등도 만날 수 있어 시민들의 안식처로도 손색없다.

생태적 보전 가치 또한 매우 높다. 해양 습지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곳은 퉁퉁마디, 개민들레, 칠면초 등 염습지 식물과 멸종 위기종 흰발농게, 저어새 등 다양한 동식물들의 생물 군락지이자 철새 도래지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1급 멸종 위기 야생동물 노랑부리백로, , 저어새, 흰꼬리수리를 포함한 멸종 위기 야생동물 18종과 천연기념물 13, 기후 변화 지표종 14종이 관찰될 만큼 많은 새들이 찾아오기도 했다. 생태와 역사, 문화적 가치를 모두 지닌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인천의 자연이 지닌 보배 중 보배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생태적 보전 가치가 매우 높다.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인천의 자연이 지닌

보배 중 보배다.

 

 

 

세계적 수준의 에코투어리즘 공원

 

홍콩습지공원과 인근의 마이포자연보호구역MaiPo Nature Reserve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습지 공원이자 에코투어리즘 공원으로 손꼽힌다. 소래습지생태공원과 같이 주거 단지와 인접한 이곳은 늪, 갯벌, 맹그로브 숲 등이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쉽게 저어새를 비롯한 다양한 조류와 습지 동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홍콩습지공원이 에코투어리즘 공원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특히 주목해야 할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영국경관연구회가 주관하는 친환경 건축물 대상을 수상한 방문자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두 번째는 자연 생태계와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는 점이다.

공원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방문자 센터는 습지를 체험하기 전, 습지가 우리에게 주는 생태적 중요성을 보여줌으로써 홍콩습지공원의 상징성을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보온성 높은 재활용 건축 자재로 지어진 방문자 센터는 태양광과 지열을 활용해 운영되며, 빗물을 이용한 절수형 변기를 갖추고 있는 등 친환경 공원에 걸맞은 인프라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습지 보전과 더불어 시민들이 쉽게 습지를 접하고 자연 생태계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생태를 우선한 자연 그대로의 자연

 

마이포자연보호구역과 홍콩습지공원의 탐조대 역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사람과 새들의 공간을 철저하게 분리해 놓은 홍콩습지공원은 사람의 접근을 막기 위한 가림막을 만들어 접근을 통제하고, 오직 탐조대에서만 새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탐조대조차도 사람의 접근과 움직임을 느끼지 못하도록 나무집과 같은 형태로 조성해 새들이 사람의 행위에 반응해 이동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한국식 탐조대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홍콩습지공원은 사람이 아닌 동식물, 생태적 관점을 가장 우선에 두고 구성됐기에 오히려 더 생생하게 멸종 위기종인 저어새를 관찰할 수 있는, 자연 그대로의 자연이자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 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수도권 최고의 생태 공원을 꿈꾸며

 

소래습지생태공원은 빠르게 육상화가 진행되면서 해양 생태계나 기수 지역 생태계가 소멸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해 이곳 갯벌을 습지 보전 지구로 지정하고, 나아가 습지 보전 지구인 시흥 갯골과의 연계성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인천대공원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 시흥갯골생태공원, 물왕저수지까지 연결되는 장장 22km의 구간을 정비해 수도권 최대의 생태 힐링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인천시의 계획이 반갑다. 습지 내에는 어떠한 개발 행위도 금지되고, 다만 폐염전을 활용한 북카페와 쉼터 등을 조성한다는 원칙 역시 주목할 만하다.

염전 산업의 역사성도 인천 문화의 소중한 가치인 만큼 현 상태를 유지하고, 그 외 지역은 이전 상태인 갯벌로의 생태 복원이 필요할 것이다. 홍콩 정부가 신도시 개발을 억제하고 관광 자원으로 습지 공간을 보존하고자 노력했기에 홍콩습지공원이 세계적인 에코투어리즘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홍콩습지공원보다 더 나은 역사성과 생태를 자랑하는 곳이다. 올바른 방향으로의 전진이 이어진다면 관광과 생태 교육이 한번에 가능한 세계적인 생태 공원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인천시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수도권 최대의 생태 힐링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위치 인천시 남동구 소래로154번길 77(논현동)

면적 350m2

시설 폐염전, 생태 학습장, 자연 학습장, 염전 학습장, 갯벌 체험장, 담수 연못 등

홈페이지 park.incheon.go.kr

문의 032-435-7076

 

 

 

홍콩습지공원

홍콩습지공원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 공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위치 Wetland Park Road, Tin Shui Wai,

New Territories

면적 60m2

시설 습지 보호 구역, 습지 인터렉티브 월드(3D 영화,

트릭 아트, 극장, 실내 놀이 공간)

홈페이지 www.wetlandpark.gov.hk

문의 +852-3152-2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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