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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새로운 출발-남촌농산물도매시장

2020-04-01 2020년 4월호


남촌농산물도매시장


“도매시장 아닙니다. 소비자 위한 ‘농식품 복합 타운’입니다”

1994년 개장한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이 지난 2월 27일 문을 닫고, 3월 2일 남촌농산물도매시장으로 재탄생했다. 소매 중심의 시장통 이미지를 벗고 중서부 거점 도매시장으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는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을 찾았다.

글 김윤경 본지 편집위원│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



넓고 깔끔한 실내에서 진행되는 새벽 경매

모두가 곤히 잠든 새벽, 깜깜한 새벽 공기를 가르고 도착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이하 남촌도매시장).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크고 깔끔한 외관과 환한 조명은 이곳이 새롭게 문을 연 농산물 도매시장이라는 것을 단박에 알려준다. 깜깜한 바깥세상과는 달리 시장 안은 마치 대낮처럼 환하다. 깨끗하고 널찍한 경매장 안에는 딸기, 토마토, 한라봉, 참외 등 탐스러운 과일들이 가득하다. 새벽 4시 30분부터 시작된 과일동의 경매. 경매사의 입에서 알아듣기 힘든, 주문과도 같은 말들이 쉴 새 없이 쏟아진다. 한 손에는 경매 단말기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상자를 열어 상품을 살피는 중도매인들의 손길은 점점 바빠진다. “9,000원에 자~ 310호!” 2시간 남짓 경매가 끝나자, 낙찰받은 중도매인들은 상품을 옮기고, 손님 맞을 준비를 시작한다.


“현대화된 시설에서 경매가 이뤄져 좋습니다. 예전에는 장소가 협소해 야외에서 경매를 진행해 날씨의 구애를 많이 받았는데, 여기는 그런 걱정이 없어서 일단 마음이 편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차 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아무리 많은 사람이 찾아와도 안심하게 되더라고요.” 박성옥(64) 덕풍청과(주) 중도매인조합장은 구월동에선 소매상들이 주차가 힘들어 아예 서울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며, 새로 바뀐 시설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낸다.


새벽 4시 30분. 활기 넘치는 남촌농산물도매시장 과일동 경매장.


박성옥 중도매인조합장. 현대화된 시설로 이전한 만큼 영업력을 더욱 확대해 볼 생각이란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의 주차 요금은 5월까지 무료.
6월부터 주중 입차 후 1시간 무료, 입차 후 2시간까지 1,000원, 2시간 초과부터는 30분당 500원. 공휴일과 주말은 무료 개방한다.



시설 현대화로 이용자들 만족도 높아

4개 도매 법인과 360여 개 중도매인 점포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하 구월도매시장)을 떠나 ‘남촌시대’를 열었다.
구월도매시장에서는 중도매인들이 점포 없이 경매장과 매장 밖으로 이어지는 공간에서 영업을 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비좁은 통로를 다니며 불편하게 농산물을 구매해야만 했다. 하지만 남촌도매시장은 각 구획별로 중도매인의 점포를 나누고 간판을 설치해 소비자가 편리하게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코로나19 여파로 외부 출입을 자제하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과일동과 채소동은 농산물을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단골들이 간판을 보고 점포를 찾기 편하다고 합니다. 특히 채소동에는 점포마다 저온 시설을 별도로 설치해 더욱 신선한 채소를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시설 면에서는 전국 최고인 것 같습니다.” 임종학(63) 덕풍청과(주) 채소조합장은 구월도매시장 때는 시장 환경상 소매가 주를 이뤘지만 지금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거점 도매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에 경매 후 소비처로 바로 납품되는 농산물 양이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다. 더군다나 남촌도매시장에는 지하에 저온 경매장과 전처리 시설 등도 설치돼 납품업체의 요구에 맞춘 농산물 공급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구월 대비 주차장 4배 넓고, 원스톱 쇼핑 가능

남촌도매시장은 기존 구월도매시장의 문제점을 대폭 개선했다. 축구장 약 6개 정도인 16만9,851㎡ 규모의 부지와 건축물 면적은 구월도매시장보다 3배 가까이 넓어졌고, 지상과 지하에 구월도매시장(713대) 대비 4배 정도인 2,824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농산물 도매시장 내에 과일동, 채소1동, 채소2동, 식자재동을 건립해 농산물뿐만 아니라 축산물·수산물을 포함한 식자재 구입도 가능해졌다.


“남촌도매시장은 최첨단 시설에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장식을 못했는데도 관심을 갖고 시장을 찾는 납품업자들과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곳은 도매시장을 넘어 농식품 복합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도매시장의 옥상 일부는 도시농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업무동에는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이동기(58)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은 남촌도매시장이 인천 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환경과 소비자 편의 고려한 ‘농식품 복합 타운’

남촌도매시장은 소비자 편의와 환경을 먼저 생각했다. 넓은 주차장 외에도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내버스 1개 노선(27번)을 도매시장 내부로 경유하도록 했고, 2개 노선(5번, 537번)은 시장 입구에 정차하도록 했다. 오는 5월까지 시장 내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되고, 4월부터는 인천e음 카드를 비롯해 신용카드 거래가 가능해진다. 또 업무동에는 홍보관 및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안테나숍이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이곳에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사업자 생산 제품 및 향토 우수 제품을 진열·판매하는 한편 쿠킹클래스 등 이벤트를 열고, 홍보관을 활용한 견학 코스를 만들어 어린이와 시민 대상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촌도매시장은 모든 야채와 청과의 식물성 잔재물을 비료화하는 시설을 갖춘 환경친화적 설계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시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식물성 잔재물)은 환경동에 마련된 전처리 과정을 거쳐 비료화되는데, 이는 농가에 퇴비 원료로 공급돼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모든 처리 시설은 지하에 설치돼 있어 시민들은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


봄동, 달래, 냉이 등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 봄이 그득하다.



시장 내부를 경유하는 27번 시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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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인천시 유튜브를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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