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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자원순환 가전·가구 재사용

2021-05-01 2021년 5월호

‘가전·가구’,

절반 값에 구입하세요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고 상거래가 점차 늘고 있다. 내겐 필요 없지만 누군가에겐 필요한 제품을 중고 장터를 통해 저가로 판매하거나 기증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환경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현상이다. 하지만 아직 가전이나 가구처럼 부피가 크고 가격이 나가는 제품은 선뜻 중고 제품으로 구매하기 꺼려진다. 이럴 땐 재활용 전문 매장을 찾아보자. 새것 같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그야말로 ‘득템’할 수 있으니 말이다.

글 김윤경 본지 편집위원│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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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위한 첫걸음

가전·가구 ‘재사용’
최근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텀블러 사용, 일회용품 줄이기 등의 운동이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이렇게 환경 문제와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버려지던 제품이나 물건을 다시 활용하기 위한 전략도 주목을 받고 있다. 환경을 위해서는 물건을 아껴 쓰고 오래 써야 하며, 필요한 사람이 다시 쓸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중고품 거래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중고 거래 온라인 사이트도 좋지만, 개인이나 기업들로부터 중고품을 기부받아 판매하는 중고품 매장이 많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가전·가구 같은 부피가 큰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중고 전문 매장이 주목받고 있다.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환경 문제를 돌아볼 수 있어 현명한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중고 전문매장에서는 매입한 세탁기를 모두 분해해서 고압세척기로 청소한 다음 다시 조립해 판매한다.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까지도 깔끔하게 세척·살균하는 것이다.


똑똑한 소비

 중고 상품에 대한 편견 버리기
“처음 창업을 준비하면서 이곳에서 물건을 구입했어요. 중고 물품이라는데 품질이 거의 새 제품과 똑같더라고요. 유명 브랜드의 리퍼브 제품도 있어서 여길 계속 오게 되네요.” 서구에서 조그만 사무실을 운영하는 이지은(43) 씨는 필요한 물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중고 전문 매장 ‘해피트리 리사이클’을 자주 찾는다.
옷장, 소파와 같은 가구와 TV, 냉장고를 비롯한 가전제품 모두가 남의 손을 거친 중고품이지만 품질만큼은 새 제품 못지않다. “개인으로부터 매입하거나 기증받은 물품을 전문가의 수리·수선과 세척·소독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안심하고 구입해도 됩니다. 또 구입한 제품은 AS를 받을 수 있어 품질에 대해서는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지난 2006년부터 중고 물품 사업을 진행해 온 이종인(60) 해피트리 리사이클 대표는 스스로를 필요한 물건을 필요한 사람에게 연결해 주는 ‘중간 도우미’라고 소개한다. “이곳에서 구입한 물건을 사용하다 필요 없어지면 재매입도 해드리니 필요한 물건이라면 부담 없이 샀으면 합니다.” 이 대표는 최근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가전·가구의 재활용도 결국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며 중고 제품에 대한 인식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해피트리 리사이클
주소 : 인천시 서구 도요지로 188
운영 시간 : 매일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
문의 : 032-564-8425
홈페이지 : recycletown.co.kr
※인천e음카드 가맹점


자원순환을 선도

재활용 전문 매장
민간 제품 외에 정부 물품을 취급하는 중고 전문 매장도 최근 관심을 끌고 있다. 조달청이 1998년 국제통화기금 금융위기를 맞아 범국민적 물자 사랑 운동의 일환으로 위탁 운영되고 있는 정부물품재활용센터. 이곳에선 자원의 효율적 재이용과 고객의 편의를 위해 정부 물품과 민간 물품을 함께 취급하고 있다. 매입한 중고 물품 외에 공장에서 생산하면서 하자가 생긴 물건이나 가게에서 판매하다 이월된 상품들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구매한 상품을 쓰다 고장 나면 구입 후 최대 6개월까지 무상으로 수리가 가능하다. 또 일정 기간 사용한 물품을 다시 매입하는 ‘책임재매입보증제’도 실시하고 있다. “저희는 사물의 가치와 수명을 연장해 자원을 절약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합니다.” 윤대중(52) 정부물품재활용센터 이사는 내부 전문 수리 기사를 통해 중고 물품을 수리하고 재활용하는 과정이 정부에서 권장하는 사회적 기업의 취지와 부합하다는 판단으로 센터가 2012년 일반 기업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한다. 사회적 경제의 미래를 위해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고용과 관내 저소득층에게 생활필수품(재활용품)을 무상 지원하는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이러한 맥락에서 꾸준히 진행 중이다.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다양한 활동도 중요하지만 고객들이 저렴하게 좋은 물건을 샀다며 만족해 할 때, 창업을 준비하면서 찾아온 분들이 이후 잘되어 다시 집기를 구매하러 왔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주소 : 인천시 중구 서해대로 324
운영 시간 :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7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일요일·공휴일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1시간씩 단축 운영)
문의 : 032-888-7282
홈페이지 : koreacycle.or.kr


정부물품재활용센터에서는 온비드(onbid.co.kr)를 통해 차량을 판매하기도 한다.
경찰차는 스티커를 깨끗하게 제거한 후, 일반 승용차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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