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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시민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 -인천상륙작전기념관

2021-09-01 2021년 9월호

작전명 크로마이트

글 이효진(연수구 송도동)



작전명 크로마이트. 1950년 9월 15일,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지휘 아래 유엔군과 대한민국 국군이 인천상륙작전을 펼쳤다. 팔미도 등대가 환한 빛을 밝히자 군대는 월미도에 상륙했고, 진격에 진격을 이어가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는 발판을 마련했다. 9m의 조수간만의 차, 넓은 갯벌이라는 악조건을 이겨낸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작전이었다.
화려한 송도국제도시를 지나 다리 하나를 건너면 또 하나의 송도와 만난다. 인천 사람들에겐 흔히 ‘구 송도’라 불리는 옥련동 일대다. 여기 가장 높은 곳.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와 드넓은 서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태극기와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파병한 동맹국들의 국기가 힘차게 펄럭인다. 1984년 개관한 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구국의 계기가 됐던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고 보전하기 위해 건립됐다. 이후 2003년에는 국가 현충 시설로 지정받았다. 기념관 앞 광장에는 다양한 군용 장비가 전시되어 있어 전쟁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끝까지 오르면 ‘자유수호의 탑’과 마주한다. 기념관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송도유원지’ 시절에는 관광객들이 빠짐없이 들르는 명소이기도 했다. 내부로 들어가면 인천상륙작전 당시의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황도가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전시관에는 당시 활약했던 미국 해병대가 기증한 소중한 물품들도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어느덧 한국전쟁 발발 71주년. 시리고도 영광스러웠던 그 날의 역사가 고스란히 숨 쉬고 있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 들러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려보는 것도 좋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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