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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IncheON-오월의 빛과 색, 24시

2024-05-28 2024년 5월호

‘인천의 꿈’은

언제나 깨어 있다


뜨고 지는 태양 아래 깨어 있는 꿈과 희망. 

바다, 숲, 섬, 도시 곳곳에서 오롯이 반짝이는 300만 시민의 행복. 

굿모닝부터 굿나잇까지, 모든 순간이 빛나는 도시. 

IncheON, ‘인천의 꿈’은 언제나 깨어 있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


Good morning IncheON | 06:00

매일 뜨고 지는 해이기에, 그 빛으로 살아가는데도 불구하고 마음으로 대하지 못했다. 이른 아침, 뜨겁게 솟구치는 태양은 살아갈 힘을 준다. 세상은 알 수 없는 심연의 바다. 잔잔하고 고요하게 마음을 끌다가도 걷잡을 수 없는 세찬 기운으로 압도해 온다. 그렇더라도 헤쳐가야 하고 헤쳐낼 수 있다. 어둠의 장막을 걷고 솟아오르는 새 빛은 찬란하다. 해는 ‘서쪽’에서 뜬다. 


인천대교가 보이는 바다.

일출의 장엄한 풍경 속, 하루의 시작


Good afternoon IncheON | 12:00 

그리워 당장이라도 달려갈 듯, 나무에 마음이 바다를 향해 뻗어 있다. 140년, 나무가 살아온 시간을 거스르면 개항기와 맞닿는다. 오랜 세월 풍파에 파이고 덧대어진 단단한 몸체를 눈으로 가만히 쓰다듬는다. 고목에도 연둣빛 새잎은 돋아나고 있었다. 오월, 햇살의 농도가 쌓이고 싱그러운 잎사귀가 하늘을 덮었다. 이파리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시다. 살아 있는 매 순간이 이토록 아름답다. 


140년, 격동의 역사를 지켜본

자유공원의 플라타너스(인천시 등록문화재 제2호) ⓒ 류창현


Good evening IncheON | 18:00 

해가 뜨고 지고, 낮과 밤이 수없이 갈마드는 인생. 아침 햇살 받으며 일터로 향하고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내며, 오늘도 우리는 잘 살아냈다. 역사는 동시대 사람들이 뿜어내는 뜨거운 숨결이다. 사람과 사람의 호흡이 어우러져 이 거대한 도시에 발자취를 남긴다. 하늘빛이 시시각각 달라지다, 햇살보다 아름다운 노을로 부서져 내린다. 머지않아 온 세상이 어둠에 잠기겠지만, 도시는 잠들지 않을 것이다. 


소래포구를 품은 남동구 논현동 일대. 

하루해가 저물어 간다. ‘오늘도 열심히 잘 살았다.’


Good night IncheON | 24:00 

섬의 밤은, 깊고 짙다. 바다는 검푸른 빛 이불을 덮고 고요를 베고 누워 곤한 잠에 빠져든다. 그 바다와 스르르 어우러지는 밤하늘엔 꿈이 서려 있다. 마음에 품은 소망 하나가 별빛에 닿아 반짝인다. 꿈의 조각을 하나둘 그러모아 은하수에 새기어본다. 밤이 깊어갈수록, 그 빛이 스미고 번지어 가슴에 오롯이 깃든다. 무언가 간절히 기다리면 가장 기대하는 순간 온전하게 와 있듯, 어둠이 짙어야 별빛은 더 빛난다. 


옹진군 굴업도의 깊어가는 밤.

인천의 168개 보물섬에 안기면, 가슴에 별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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