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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 현장 인터뷰
코로나19 대응 - 현장 인터뷰누군지, 궁금했습니다!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에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위해 발 벗고 나선 현장의 영웅들이 있다. 코로나19와 대치하는 최전선의 영웅들을 만나봤다.글 김윤경 본지 편집위원│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실내에서는 환기 횟수 때문에 검사 시간을 단축시킬 수가 없습니다. 야외라면 자연 환기가 되므로 검사 횟수를 늘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센터’ 처음 제안한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의심 환자를 신속하게 검사하기 위한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센터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드라이브스루 검사 방식은 한 사람 검사가 30분 이상 소요되는 일반 선별진료소와 달리 10분이면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검사를 제안한 사람은 김진용(45)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이다. 그는 코로나19 국내 1번 확진 환자의 주치의이기도 하다. 김 과장은 인플루엔자 팬데믹과 생물학적 테러 상황에서 대규모 검사 등을 진행하는 방법을 다룬 해외 논문에서 힌트를 얻어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면서 검사·진료 속도를 높이기 위해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실내에서는 환기 횟수 때문에 검사 시간을 단축시킬 수가 없습니다. 야외라면 자연 환기가 되므로 검사 횟수를 늘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드라이브스루의 장점은 짧은 시간에 오염 없이 많은 사람을 검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의료진 안전도 최대한 보장할 수 있고요.”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센터는 입장, 접수, 문진, 검체 채취, 검사 후 안내, 퇴장 순
2020-04-02 2020년 4월호 -
인천사람 김연식 - 그린피스 항해사
김연식 그린피스 항해사누구나의 삶에서 나만의 삶으로과거의 김연식은 보통의 사람들처럼 발 딛고 선 도시에 어떻게든 속해 있었다. 바닷길을 따라 세계를 누비는 지금의 그는 다만 지구의 일원이다. 흔들림 없는 땅의 단단함을 뒤로하고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로 향하는 그 길목에, 인천이 있었다.글 정경숙 본지 편집장│사진 김성환 포토저널리스트, 그린피스, 시워치김연식은 아시아인 첫 그린피스Greenpeace 항해사이자 한국 유일의 시워치Sea-watch 활동가다. 현재의 김연식을 규정하는 수식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그와는 전혀 상관없는, 먼 이야기였다. 20대 김연식은 인천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인천일보에서 근무하는 기자였다. 보통의 사람들처럼 발 딛고 선 도시에 어떻게든 속해 있었다. 그리고 10년, 김연식은 지구의 일원으로 바닷길을 따라 세계를 누볐다. 항해사가 되어 36개국을 오가고, 그린피스 소속으로 지구를 지키고, 지중해에서 난민을 구조했다. 4년 공부와 3년 경력을 뒤로하고 완전히 다른 길을 처음부터 걷기 시작하다니, 뭔가 남다른 계기나 대단한 뜻이 있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는 유난히 바다를 동경한 적도, 남을 돕겠다는 사명감을 품은 적도 없다. 스스로 살고 싶은 인생을 만들어가다 보니, 세상에 도움 되는 일을 하게 됐을 뿐이다. 환경운동 단체에서 일하며 대가 없이 난민 구조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자신’을 위한 선택이라는 그다. 어쩌면 자기중심적인 사고라고 그는 말하지만, 그런 담담함이 오히려 귀하고 고맙다. 병들어가는 지구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구하기 위해 힘들게 노력하고 있다고 내세우는 대신, 인생을 재미있고 충만하게 살고 있을 뿐이라
2020-04-02 2020년 4월호 -
시민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 송현동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송현근린공원글 신은주(동구 송림동)동구에는 특색 있는 곳이 많다. 만석부두, 화수부두, 세숫대야 냉면 거리, 최초의 교육 기관, 공예 상가, 배다리 헌책방 거리, 화도진지, 배수지, 골목길 등은 동구 주민들과 삶의 역사를 이어가는 소중한 존재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곳은 ‘송현근린공원’이다.아파트와 주택 속에 폭 안긴 공원은 부지가 넓어 한참을 돌아다녀야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언덕 위에 자리해 동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 역할도 한다. 공원 터는 일본인들에 의해 강제로 이주한 사람들, 전쟁 피란민들, 산업화 시기에 일자리를 찾아온 사람들이 모여 살던 동네였다. 3,000여 가구가 살던 인천의 대표적인 달동네였던 이곳에 2002년 솔빛마을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공원이 만들어졌다.송현근린공원의 매력은 그 땅의 역사를 공원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항해하는 배를 닮은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에서는 1960~1970년대 달동네 서민의 생활을 만날 수 있다. 공원에는 아이들 놀이터, 어르신 쉼터, 운동 기구, 인라인스케이트장이 마련되어 있어 늘 사람들로 붐비고, 그들이 뿜어내는 활력은 행복한 삶의 원천이 된다. 공원의 자랑거리 물놀이터 ‘또랑’은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가 많다. 또랑 부근 너른 광장은 다양한 행사장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도서관과 평생 학습관, 배다리 전통 공예 상가, 청소년 수련관 등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오래전 이곳에 살던 사람들이 심은 나무들은 재개발 속에서도 살아남아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아름다운 오솔길과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 늘 푸른 나무들도 빼놓을 수
2020-04-01 2020년 4월호 -
내가 사랑하는 인천-시인 신현수
시인 신현수부평 미군부대 앞 ‘신촌’에 살고지고글 신현수 시인 시인의 시집 요즘 뜻하지 않게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으로 출근한다. 운동할 시간이 나지 않아 차를 타기 전 부평공원을 한 바퀴 걷고 있다. 공원 끝을 따라 걸으면 5,000걸음 정도 된다. 나는 신촌 출신이다. 서울 신촌이 아니고 인천 부평 신촌이다. 신촌은 기지촌이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자랑스럽지는 않았다. 신촌 뒤쪽으로 썰매 타고 고기 잡던 개울이 흘렀다. 개울 너머 군인들이 주둔하던 부대가 있었다. 나중에 ‘숟갈 공장’으로 바뀌었다. 그게 지금 부평공원이 되었다. 그곳이 일제강점기, 무기를 만들던 조병창 자리라는 것은 나중에 커서야 알았다. 극단 아토의 이화정 대표가 조병창을 소재로 뮤지컬 ‘언노운UNKNOWN’을 만들기도 했다. 신촌은 일제강점기 미쓰비시(삼릉)로 일하러 온 노동자들 때문에 ‘새로 생긴 마을’이다. 미국이 주둔하면서 소위 기지촌이 됐다. 어쨌든 그래서 ‘신촌’이다. 신촌에서 굴포천을 건너면 산이 하나 있다. 우리는 그 산을 ‘앞산’이라고 불렀다. 식물 채집도 하고, 동생을 잃어버리기도 했던 산이 앞산이다. 얼마 전 약속이 있어 어린 시절 살던 신촌을 걸었다. 그때 다니던 신촌성결교회도 그대로다. 여기는 수근약국 자리였고 여기는 장 의원 자리, 여기는 연안상회 자리, 여기는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자리. ‘백운 쌍굴’을 걸어서 지나갔다. ‘백운’이란 명칭은 1980년대 중반 백운역이 만들어지면서 새롭게 생겨난 것이고, ‘쌍굴’이란 이름도 당연히 없었다. 그곳은 사실은 굴이 아니라 굴포천 위를 지나가는 철길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모두 복개했지만 여기서 여름에는 헤엄치고
2020-04-01 2020년 4월호 -
시민 시장 고광필
“파릇파릇한 새순이 인천愛뜰에 올라오고 있네요.”시민 시장 고광필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한 시기입니다. 인천시와 저희 전문가를 믿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모임 자제)와 손 씻기, 마스크하기를 잘 지켜주시면 코로나19는 곧 극복될 겁니다.글 김진국 본지 총괄편집국장│사진 김성환 포토저널리스트‘누굴 만나셨나요? 기침, 발열은 언제 시작됐나요….’방호복으로 완전무장한 채 두세 시간 진행하는 역학 조사를 마치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확진 환자가 들렀던 장소와 시간, 동선과 만난 사람들을 빠짐없이 찾아내야 한다. 사람인지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시각각 휴대전화 기록까지 꼼꼼하게 체크해야 하는 이유다. 코로나19 감염의 최적 조건은 밀접·비말 접촉. 이걸 막지 못할 때 코로나19는 순식간에 창궐한다. 3월 중순 성남의 한 교회가 그랬고, 서울 손해보험사 콜센터가 대표적 사례다.“확진 환자가 발생할 경우 격리, 방역, 검체 검사를 신속히 진행하지만 그것으로 끝난 건 아닙니다. 접촉자들을 찾아 격리하고 2주 동안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고광필(45, 인천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교수.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최초 발생한 설 연휴 이후, 그는 하루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다. 본업은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이지만 두 달 넘게 ‘인천시 공무원’으로 일해 왔다. 시청에선 매일 오전 8시 30분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가 열린다. 이게 끝나면 곧바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기다리고 있다. 오후 6시를 전후해 또 한 차례 미팅이 진행된다. 주말이라고 예외가 있을 수 없다. 인천이 인구 대비 확진 환자 발생이
2020-04-01 2020년 4월호 -
인천 사진관2020-03-31 2020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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