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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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국민 아버지 최불암
국민 아버지 최불암영원히 그리울 ‘바다 내 고향’ 인천 그리울 때도, 행복한 순간에도 내 고향 인천의 바닷가를 많이 찾아왔어요. 최불암을 키운 건 인천의 바닷가예요. 글·사진 김진국 본지 총괄편집국장‘여기가 바로 제가 졸업한 학굡니다. 허허, 내 자리가 아마 이쯤 됐지? 어휴 이게 몇 년 만인가, 허허허. 그래도 그땐 이 작은 책상에서 참 꿈도 많았는데….’배우 최불암(80, 본명 최영한)은 1994년 한 제과 회사의 CF에 등장한다. 인천신흥초등학교 교정을 지나 교실에 들어간 최불암은 국민학교(초등학교) 시절 앉았던 자리를 찾아 책상을 어루만지며 그 특유의 구수한 목소리로 독백을 한다. 그는 여기서 받은 개런티를 모교에 전액 기부, 낡은 책걸상을 새것으로 바꿔준다. “내가 다닐 때만 해도 학교 시설이 변변치 않았지. 수십 년 만에 찾아갔는데 옛날 책상 그대로인 것 같더라고. 후배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했어요, 파~하.”인천 금곡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최불암은 지금도 고향을 자주 찾는다. 촬영을 위해, 고향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인천에 온다. 지난 7월 ‘인천愛뜰’ 잔디를 밟은 건 어려운 환경을 딛고 열심히 사는 어린이들을 응원하는 ‘인천 아이리더 제1기 성과보호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아동 옹호 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 후원회장 일을 오랫동안 해온 그로서는 당연한 발걸음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인천시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인천 발전을 위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1940년 그가 외아들로 태어났을 때 부친 최철은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고 있었다. 광복 이후 인천으로 돌아온 아버지는 인천건설영화사와
2020-10-05 2020년 10월호 -
독자 후기
보고 싶다 듣고 싶다 ‘시민 목소리’한 달에 한 번 만나는 반가운 손님한 달에 한 번 발행되는 을 기다리는 일이 큰 즐거움입니다. 정성스레 포장되어 집까지 배달되는 책자의 비닐을 뜯을 때마다, ‘이번 호에는 어떤 흥미로운 소식이 담겨 있을까?’ 설레는 마음입니다. 인천이 가진 가치 있는 역사와 경쟁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도시의 모습을 보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최애경 서구 비즈니스로코로나19를 잊는 시간인천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 아이 엄마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부쩍 늘었습니다. 좋은 점도 많지만, 힘든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럴 때 을 통해 인천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접하며 힐링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그곳에 직접 방문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이윤덕 미추홀구 인하로글로벌 도시에 걸맞은 글로벌한 콘텐츠송도와 청라, 영종 등 인천의 위상이 국제도시를 기반으로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진정한 글로벌 도시로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감각적인 장소나 콘텐츠를 소개해 주세요.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인천의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일부 콘텐츠를 우리말과 영어로 함께 소개하는 것은 어떨까요? 민재식 남동구 남동대로시장에서 정겨운 명절 보내세요 명절 하면 시장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대형 마트에 밀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늘 푸짐한 정성으로 시민들을 맞이하는 전통시장을 방문하면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우리 인천에도 전통 있고 특색 있는 전통시장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네 삶 가
2020-10-05 2020년 10월호 -
내가 사랑하는 인천-리여석 기타오케스트라 지휘자
인천 바보글 리여석한국기타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인천의 연습실다른 도시의 사람들은 인천을 불편한 도시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편안하다. 인천은 내가 출생한 곳이 아니다. 나는 지금의 부천시(부천군 소사읍)에서 태어났다. 여기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마쳤다. 상당한 부잣집 아들이었는데 그 재물로 인해 다툼이 일어나고 나는 유산이란 것을 받지도 못하고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렇다고 아주 궁색하게 자라지는 않았다. 여섯 살 때 부친이 별세하시고 편모슬하에서 성장했는데 어머니께서는 무척 생활력이 강하시고 어떤 어려움이 다가와도 이를 극복하는 능력이 있으셨다.아마도 지금의 나는 어머니의 이런 유전 인자를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 생활력 유전 인자는 제외하고 말이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인천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인천 송림동으로 이사를 했고 1년 뒤 화평동에 정착한 이래 인천이 좋아 지금까지 살고 있다. 수십 년을 살면서 인천에서 살기 싫어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 그렇다고 인천에 대한 섭섭함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동국대학교 문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 다음 시흥 안산중학교를 거쳐 인천 부평여자중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면서 인천과 또 다른 인연이 시작된다. 당시 이준경 교장 선생님의 권유로 기타 합주반을 만들고 국어 교사지만 음악 교사 같은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때만 해도 기타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던 때라 동료 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한 음악 활동이었다. 이에 굴하지 않고 1년여의 혹독한 연습을 하면서 음악적인 완성도가 나타나기 시작하자 (학교에서 기타를 가르친 것은 우리나라
2020-10-05 2020년 10월호 -
仁生 사진관
뜨거운 기적사연 서영재 님(인천소방본부)119 안전신고센터로 걸려오는 시민들의 부름은 3분에 1건꼴. 소방관들은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뜨거운 감동도 존재하지만, 안타까운 사연도 많습니다. 반지하에서 발생한 화재로 모두 타버린 집 한구석,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아이의 메모를 발견했을 때나 교통사고를 당한 아이를 안고 오열하는 엄마에게서 아이를 건네받아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러지 못했을 때…. 그렇게 소방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119원의 기적’은 작은 정성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따스한 연결 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119원의 기적에는 9월 현재 3,900여 명, 1억3,062만원의 진심이 모였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정, 커피 한 잔이 판매될 때마다 119원씩 기부하는 바리스타, 기관과 기업의 단체 참여 등 그 모습도 다양합니다. 1하루에 119원씩 1하나 된 마음으로 9구조가 필요한 사랑하는 이웃을 위해. 우리의 작은 관심과 정성이 뜨거운 기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119원의 기적 참여 문의인천소방본부 : 032-870-3023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 032-456-3333*기부하신 분들께는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됩니다.‘仁生 사진관’은 일상 속에서 겪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사진으로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인천을 무대로 살아가고 있는 시민 여러분의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세요.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리며, 보내주신 사진을 실어드리거나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어드립니다.보내실 곳 : goodmorningic@naver.com 문의 : 시 소통기획담당관실 032-440-8305
2020-10-05 2020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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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업데이트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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