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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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인이 만난 사람 : 이관형 미추홀문화회관 관장
기초예술이 튼튼해야,한 도시의 문화가 풍요로워집니다.이관형 미추홀문화회관 관장- 정년 앞둔 25년 차 관장의 소망, “퇴직 후에도 문화예술 텃밭 가꾸는 일꾼 되고파”- 구도심에 문화 꽃피운 미추홀문화회관 이끌어글. 임성훈 본지 편집장 사진. 안영우 포토디렉터문화의 울림을 심은 25년“온 세상이여 우리를 축복해. 내 마음 빛이 되어 그대를 비추라~”봄기운 완연한 3월의 어느 날 ‘미추홀문화회관’ 다목적실. 가곡 ‘첫사랑’을 부르는 중장년층 수강생들의 목소리가 더 없이 감미롭다. 한 명 한 명이 마치 무대에 오른 성악가처럼 진지하다.“우리는 배우는 입장이니까 악보대로 부르는 게 원칙이에요. 나중에 독창을 하게 된다면 해석을 달리해도 상관없어요. 그런데 그 책임은 본인이 져야겠지요?”조외숙 강사의 재치 있는 조언에 수강생들 사이에서 웃음꽃이 핀다. 이들은 진정 문화를 향유하는 듯했다. 이 훈훈한 장면을 25년간 지켜봐 온 사람이 있다. 정확히는 이 장면을 만들어 온 주역이다. 교육의 질, 회원들의 열정, 그 무엇하나 신도시의 문화시설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하는 이관형 관장이다. 그는 2001년 6월 회관이 중구 참외전로 100(옛 인천여고 건물)에 처음 둥지를 튼 순간부터 지금까지 25년간 이곳을 지켜왔다. 그것도 관장으로만 재직했으니 어찌 보면 ‘장기집권’(?)이다. 이 특이한 이력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미추홀문화회관은 인천시가 인천 예총에 위탁 운영하는 시설인데, 3년 단위로 위탁 관리계약을 한다. 그때마다 관장은 그의 몫이었다.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가곡 첫사랑을 부르는 수강생들퇴직 후에도 계속될 문화예술의 길젊은 날,
2025-04-04 2025년 4월호 -
시민 리포트 : 임산부 여권신청 우선창구
여권 발급,임산부는번호표 뽑지 마세요장시간 대기가 어려운 임산부를 위한 임산부 여권 민원처리 우선창구. 인천시는 임산부 여권 민원처리 우선창구 운영을 통해 초저출산 시대에 임산부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민기자가 직접 임산부 여권 민원처리 우선창구를 이용해 보았다.글. 권지윤 시민기자 사진. 김성재 포토디렉터여권 신청 시 임산부 혜택을 누린 권지윤 시민여행의 시작은 여권에서부터임신 안정기에 들어선 나는 태국으로 떠날 태교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여권이 만료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코로나 이후 해외에 나갈 일이 없어서 그동안은 여권을 확인할 일이 없었다. 이미 비행기 표를 구매한 상태이기 때문에 급하게 여권 사진을 찍고 여권 갱신을 받게 됐다. 인천시에서 여권 발급 대행이 가능한 곳은 인천시청을 비롯해 강화군청, 계양구청, 미추홀구청, 남동구청, 동구청, 부평구청, 서구청, 연수구청, 중구청까지 총 10곳이다. 문제는 여권 민원 업무가 가능한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는 점이다. 회사에 근무 중이라 여권 발급을 위해 휴가를 내야 하나 고민했는데, 인천시청의 경우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정오인 12시까지는 여권 업무를 진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외에도 강화군청, 미추홀구청, 남동구청 등 몇몇 구청이 특정 요일에 야간 민원실을 운영하니 평일 일과시간에 방문이 어렵다면 검색하고 방문해 보자.시 종합민원실에서 임산부 여권신청 우선창구를 운영 중이다.기다림 없는 여권 발급 신청여권 갱신을 위해 토요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민원실 여권 창구에 방문했다. 토요일 오
2025-04-03 2025년 4월호 -
나의 인천 : 김강민 선수
인천야구의 상징,야구 인생 2막 시작하다야구팬과 함께한 백넘버 ‘0’번, 김강민“태양처럼 빛을 내는 그대여 김강민! 이 세상이 거칠게 막아서도 김강민!”2024년 3월 26일, 인천문학경기장에 ‘Butterfly’ 노래가 크게 울려 퍼졌다.자리에 모인 1만여 명이 모두 같은 마음으로 한 선수를 향해 뜨거운 응원과 마음을 보냈다. 인천 야구의 간판이던 선수를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목소리였다. 이런 장면이 앞으로도 있을까. 흔히들 야구를 ‘낭만’이라고 말한다. 치열하고 차가운 경기 틈에도 낭만이 비집고 들어오기 때문이다. 수많은 역사를 써내려 온 인천 야구에도 늘 낭만이 존재했다. SK 왕조 시절부터 현재까지, 그 낭만의 순간들을 23년간 함께해온 선수가 있다. 인천 야구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김강민’ 전 야구선수다.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 출발 지점에 선 김강민 전 야구선수가 인천 시민들과 팬들에게 따뜻한 편지와 추억을 가득 전해왔다.정리. 윤은혜 본지 편집위원 사진. 김성재 포토디렉터23년 동안 뛴 SSG구단에서 은퇴식을 갖는 김강민 선수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그리고 인천 시민 여러분. 김강민입니다.먼저 이렇게 을 통해 여러분께 인사드리고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영광이 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미 아는 분들도 계실 듯합니다. 저는 SSG 등 프로야구팀에서 약 24년 동안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그중 가장 긴 시간을 인천에서 선수로 활동하고 생활하다 보니 인천에 이런저런 추억이 정말 많습니다.사실 저는 인천이 아닌 대구 출신입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 인천 SSG 소속 야구선수로 뛰어서인지 저를 ‘인천 토박이’로 알고 있는 분들도 많으세요. 몇몇 택시 기사님들
2025-04-03 2025년 4월호 -
시민의 詩선 : 봄 나들이
봄빛에 물든우리의 하루오늘, 시민의 시선은 어디를 향했을까요?누군가는 빛나는 아침 햇살을,또 누군가는 고요히 흐르는 시간을 눈에 담았습니다. 시민들이 포착한 특별한 순간과그 안에 깃든 이야기를 소개합니다.그들의 시선이 머문 곳에서 시작된‘봄 나들이’를 확인해 보세요.※ ‘폰카시’란? 스마트폰 카메라와 시詩를 합친 말로, 일상 속 풍경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를 짧은 시로 표현하는 것입니다.따스한 바람이 악보를 넘기고잔잔한 호숫가에 선율이 흐른다산 너머 퍼지는 기타 소리에나무도, 바람도 조용히 귀를 기울인다햇살 속에 녹아든 멜로디처럼봄은 그렇게 우리 곁으로 왔다최승식(연수구 송도문화로)봄소식 품에 안고월미도 지붕 위로바다열차 달린다반짝이는 바닷길 따라가슴마다 설렘이 피어나고파란 대관람차는 꿈을 그린다모든 것이 피어나는 봄이다박승락(남동구 염전로)초록빛 물든 언덕 위에봄바람 가득 안고 앉았다햇살은 볼을 간지럽히고풀잎은 살랑살랑 춤을 춘다멀리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오늘은 그냥, 봄을 닮아가기로!김미경(계양구 봉오대로)벚꽃이 흐드러진 길목마다부드러운 바람이 머물고,노을빛 스며든 꽃잎 아래너와 함께 걷는 이 길시간도, 계절도 잠시 멈춘 듯봄이 우리 곁에 머문다너와 평생 이 길을 걷고 싶어졌다안준구(부평구 영성동로)알록달록 튤립 사이로살랑이는 바람을 따라 걷는다버드나무는 초록빛 인사를 건네고햇살은 따뜻하게 발길을 비춘다꽃들도, 바람도, 우리도봄 향기에 젖어 천천히 걸으며이 순간을 오래도록 마음에 담아본다김정섭(계양구 황어로)폰카시詩’에도전해 보세요!주제 : 가정의 달참여 방법1. 주제에 맞는 순간을
2025-04-03 2025년 4월호 -
인생 한 컷
이 순간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어요!인천에서 물들어 가는 가족 이야기이 ‘인생 한 컷’을 통해 시민 그리고 독자 여러분들에게 특별한 사진을 선물합니다.여러분의 소중한 순간을 캐리커처로 담아보세요.사랑하는 남편과 딸에게사랑하는 여보~ 우리 가족을 위해 항상 애써줘서고마워요! 모든 날 모든 순간을 함께하자는우리의 약속을 기억하며 서로를 더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며 행복하게 삽시다! 그리고 우리 딸 태이야~ 너를 만나게 되어 엄마 아빠는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단다. 네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엄마 아빠가 항상 널 지켜줄게!우리 가족 정말 많이 사랑해♥다음 호의 주인공은 바로 나!‘인생 한 컷’에 참여를 원하시는 시민 또는 독자께서는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과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내주세요. 채택되는 분들에게는 특별한 캐리커처를 선물로드립니다. 참여 신청 the-h11@daum.net
2025-04-03 2025년 4월호 -
시민 목소리 : 인천 단상
목소리 엽서인천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맛글. 최고운(남동구 간석동)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신포동진순대국의 순대국QR코드를 스캔하면,최고운 님의 이야기를 음성으로만나실 수 있습니다30년 넘게 인천에 살아오며 만들어진 나만의 맛집 지도는 앞으로의 삶에서 소중한 재산과도 같다.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살게 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쉬움은 어릴 적 추억이 깃든 나만의 맛집들을 가고 싶을 때 바로 가지 못하는 점일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발길을 이어온 음식점들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맛집으로 소개되는 경우를 볼 때마다, 그 채널이 신뢰할 만한지 판단하는 나만의 기준이 하나있는데 바로 ‘신포동진순대국 본점’을 다룬 채널인지 아닌지다. 이름은 신포동이지만, 실제 위치는 만수동에 있는 ‘신포동진순대국 본점’은 2주간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이었다. 무려 엄마의 집밥을 제치고 말이다. 인천공항에서 바로 남편과 함께 국밥집으로 향했다. 오픈 시간 전에 도착했지만, 이미 일요일 아침부터 웨이팅이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우리는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묘한 뿌듯함을 느꼈다. 한국 음식이 그리웠던 우리는 눈물, 콧물을 쏙 빼며 순대국밥 특 사이즈를 완뚝했다. 그러고 여행 중에 만난 평택 신혼부부가 이 집을 모른다고 생각하니, 괜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인천 ‘신포동진순대국 본점’의 맛을 꼭 맛보았으면 좋겠다.여러분의 목소리를 기다립니다!매월 ‘시민 목소리’ 코너에 소개될 시민과 독자 여러분의 특별한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인천에서 느꼈던 감정, 경험, 그리고 특
2025-04-03 202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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