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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무형문화재와 차 한잔 -황길범 강화용두레질소리 보유자
물 푸는 노래, 강화도 열두가락농악의 힘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사진 안영우 포토 저널리스트“앵차 앵차~” “어떤 사람 앵차~ 팔자 좋아서 앵차~/ 부귀영화로 앵차~ 잘살건만 앵차~/ 이내 팔자는 앵차~ 어이나 하여 앵차~/ 땅을 파서 앵차~ 먹고사나 앵차~”지난 6월 15일 강화군 불은면 ‘농경문화관’ 연습실. 흥겨운 북소리, 요란한 호적(피리) 소리와 함께 열두가락이 울려 퍼진다. 상쇠 황길범(63) 강화용두레질소리 보유자의 움직임에 맞춰 30여 명의 사람이 북과 장구, 꽹과리를 치며 현란한 동선을 피워낸다. 꽃잎이 펴졌다 접히는가 하면, 승천을 준비하는 용이 꿈틀거리는 것처럼 농악단의 움직임은 거침없으면서도 일사불란하다.“하-아, 하-아” 상모를 돌리는 황 보유자의 얼굴에서 뜨거운 물방울이 뚝뚝 떨어져 내린다. ‘단오맞이 한마당’ 행사 리허설이 끝난 강당 바닥은 단원들이 흘린 땀으로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강화는 섬이다 보니 농사지을 물이 항상 부족했지요. 비가 오면 물을 퍼 모아 저장해야 했는데 그럴 때 쓰는 농기구가 용두레입니다.” 황 보유자는 “용두레를 써서 물을 푸는 작업이 용두레질”이라며 “물을 퍼 올리는 일이 너무 힘들다 보니 일하면서 부르던 노래가 용두레질 소리”라고 말했다. 그 옛날 중노동의 힘겨움을 덜어내고자 불렀던 노동요는 지금 예술로 피어났다.강화도가 고향인 황 보유자가 용두레질소리에 처음 빠져든 때는 1998년 1대 용두레질소리 보유자인 고故 최성원 선생을 만나면서부터다. 최 선생은 1986년 제2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강화용두레질소리는 2003년 인천시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됐다.“
2023-07-03 2023년 7월호 -
편집후기 - 오직 시민, 오직 인천, 오직 미래
오직 시민, 오직 인천, 오직 미래7월은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1주년이 되는 달입니다.지난 1년 동안 민선 8기 인천시정부는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달려 왔습니다. 오직 시민, 오직 인천, 오직 미래만 바라보고 뛰어왔습니다.안 되면 되는 방법을 찾아 이뤄냈습니다. 말도 많고 불가능해만 보였던 ‘재외동포청 유치’를 해낸 것이 그 예입니다. 우리에겐 ‘하면 된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의 정체성 가운데 하나는 인천의 가치를 발굴해 인천시민들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심어주는 데 있습니다. 시의 철학과 방향을 정확히 전달하는 ‘시민-시정부 간 소통의 다리’이기도 합니다.성큼,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인천의 산과 들, 바다에도 여름이 찾아 왔습니다. 이따금 보양식 드시며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7월은 새로운 반년이 시작되는 달이기도 합니다. 상반기에 결심했다 지키지 못 한 일이 있다면 새롭게 시작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共明 김진국 -‘역사의 순간, 춤이 되기까지’, 우리는 인천“과연, 실현할 수 있을까.” 머릿속으로 구상하고 기획한 기사를 구현하기까지 쉽지 않았습니다. ‘민선 8기’ 1주년, 특별 기획. ‘역사의 순간, 춤이 되다’. 무용단 섭외를 시작으로 장소 선정과 섭외, 안무 협의, 사진·영상 촬영 콘티 작업 등 쉬운 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촬영 스태프와 인천시립무용단이 한 팀으로 움직이기까지, 팍팍한 일정 속 부족함은 인천을 향한 애정과 열정으로 채워야 했습니다. 인천내항, 상상플랫폼, 송도국제도시의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트라이보울…. 원도심과 신도시를 종횡무진하는 촬영에 폭우까지 쏟아져 내렸습
2023-07-03 2023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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