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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특집-인천시 맞춤형 핀셋 지원 현장을 가다

2021-03-02 2021년 3월호


“추운 겨울, 따뜻한 손길 감사합니다”
문화예술인, 소상공인 등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부와 별개로 시 자체 5,754억원 지원
글 김진국 본지 총괄편집국장 │사진 장현선 자유사진가


지난 2월 8일 미추홀문화회관에서 ‘인천예술인 긴급생계지원금’을 신청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지원금은 체크카드 형태로 지급된다.

겨울바람이 쌩쌩 불던 지난 2월 8일 오후, 중구 전동 미추홀문화회관. 옛 인천여고를 리모델링한 이 건물로 사람들이 한두 명씩 들어왔다. 2층에서 발열 검사와 손 소독을 마친 사람들이 인천시 문화예술과, 인천문화재단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3층으로 올라갔다. 3층에서 간단한 상담을 마친 사람들이 한 장의 카드를 손에 쥔 채 밝은 표정으로 건물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날 발걸음을 한 사람들은 인천시가 지역 예술인들을 위해 마련한 ‘인천예술인 긴급 생계지원금’을 받기 위해 온 예술인들이다. 이명지(75) 사진작가는 “온라인 전시만 할 수 있어 어려움이 많던 차에 지원을 받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 수혜자는 “코로나 이후 막노동이나 택배, 음식 배달을 하는 예술인들이 많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문화예술인, 소상공인 등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장 신속하게 지원하는 ‘인천형 핀셋 지원’ ‘맞춤형 긴급 지원’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과는 별개로 시가 자체적으로 세운 5,754억원의 예산을 집행하면서 지원이 시급한 대상자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 것. 지원 대상은 집합금지 및 집합제한업종 소상공인, 문화예술인과 관광업체, 어린이집, 법인택시와 전세버스 종사자, 청년층으로 이들은 더 두터운 지원을 받는 중이다. 인천시의 이 같은 정책이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적 확산에 순기능으로 작용하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SNS를 통해 “중앙정부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준 인천형 핀셋 지원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인천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예술인을 위해 20억원의 긴급 생계지원금을 전달하는 것을 비롯해 자체 예산 5,700억여 원이 소진될 때까지 인천형 핀셋 지원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의 120


지원금은 체크카드 형태로 지급된다.


MINI INTERVIEW

장태호 조각가


“인천의 문화예술인들이 느끼는 문화예술복지 체감지수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시에서 문화예술인들에게 여러모로 신경 써주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장태호(54) 작가는 “인천시의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배려가 많이 느껴진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지원을 받아 연휴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소 작품을 통해 우직한 삶의 모습을 탐구하는 장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도든아트하우스’에서 ‘소소한 꿈’전을 진행했다. 그는 소가 가진 신체적 특성과 성품을 선이 굵은 황소의 모습으로 빚어낸 작품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크고 작은 전시들이 많이 취소되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인천시의 핀셋 지원은 가뭄에 단비처럼 문화예술인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입니다.”



이지숙 수필가
“예술인들을 지원할 경우 창작 결과물을 인천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다는 인천시의 인식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시민들에게 작품으로 봉사하라는 말씀으로 알겠습니다.”
이지숙(57) 작가는 “코로나19 이후 모든 게 중단되어 어려웠는데 인천형 핀셋 지원으로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라며 “창작 활동을 열심히 해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문인협회 회원이면서 인천서예협회 회원인 그는 “작가들은 작품을 제작하고 섭외하고 홍보물을 만들고 하는 게 다 돈”이라며 “전시 공연을 비롯해 대부분의 문화예술 행사가 취소되면서 예술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어려운 와중에 도움을 받으니 액수를 떠나 그 섬세한 배려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인천시가 시민의 아픈 곳을 찾아 도움을 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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