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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인터뷰 인천시 홍보대사 -장민희 양궁 국가대표

2021-11-29 2021년 12월호

장민희 양궁 국가대표

“인천 홍보도 금빛 과녁 명중처럼 하겠습니다”


장민희 선수가 지난 11월 10일
인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활짝 웃고 있다.

글·사진 김진국 본지 편집장

‘양궁’ 하면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이다. 1984년 LA올림픽 이래 수십 년간 한국 양궁은 단 한 차례도 ‘세계 최강’의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올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대한민국 양궁은 5개의 메달 가운데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양궁 강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그 한가운데 인천 출신 장민희(22, 인천대) 선수가 있었다.
금의환향한 장 선수가 얼마 전 또 하나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로 ‘인천시 홍보대사’ 메달이다. 지난 11월 10일 인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는 “고향 인천이 한국 양궁처럼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장 선수는 앞으로 2년간 우리 시를 대표해 인천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국내외 활동을 펼친다. 체육 행사와 축제,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활동도 그의 몫이다.
장민희가 활시위를 처음 당겨본 건 초등학교 4학년 때이다. “갈월초등학교에 다녔는데 키가 컸거든요. 주변의 권유가 있었고 개인적으로 학원을 안 다닐 수 있겠구나 꾀가 생겨 시작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재미가 있어 지금까지 왔습니다.”
부일중과 인일여고로 진학하며 탄탄한 양궁선수로 성장한 인천 토박이 장 선수는 인천대에 진학한 뒤 비로소 빛을 본다.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인천대 개교 이래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이자 학교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된 것이다. 얼마나 훈련을 했기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새벽에 시작해 밤늦게까지 쏘고 뛰고를 반복합니다.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예요. 저의 경우 하루 많게는 300발씩 쏜 것 같아요.”
장 선수는 “올림픽 첫 출전이라 긴장은 했지만 세 명이 마음을 맞추어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를 치렀다”며 “저희들끼리 순서도 바꿔보고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순서를 정하며 연습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채영(25, 현대모비스), 안산(20, 광주여대)과 한 팀으로 출전, 정확도가 높고 안정감을 갖춰야 하는 세 번째 궁사로 활약했다. 장민희는 금메달 결정전 1세트에서 마지막 사수로 10점을 쏘며 55대 54, 1점 차로 상대 팀의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3세트에선 그의 화살이 9점 과녁에 들어가면서 한국 양궁은 금메달을 확정 짓는다.
“제가 본래 멘탈이 강한 편은 아닌데 막상 올림픽 경기장에 서보니 생각보다는 긴장이 덜 되었어요. 선수촌에서 많이 맞춰보는 과정에서 부담감이 자신감으로 바뀐 것 같아요.”
‘연습이 대가를 만든다’는 독일 속담처럼 꾸준한 연습이 그를 ‘로빈 후드’로 만들었다는 얘기다.
국제대회에 입상하는 것보다 태극 마크 달기가 더 어렵다는 한국 양궁 속에서 장민희는 지금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내년 9월 아시안게임이 열립니다. 올겨울은 선발되기 위해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장민희는 내년부터 인천시청 양궁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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