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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시민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 - 바다 뷰 우리 집

2022-07-06 2022년 7월호


바다 뷰 우리 집

소래포구 글 한지영(남동구 논고개로)  



우리 가족은 모두 인천 토박이다. 친정과 시댁 가족 모두 인천에서 나고 자라 공통분모가 많다. 가족끼리 모이면 자주 하는 이야기 중 하나는 ‘옛날엔 거기서 그랬는데’ 식의 과거 경험담이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맞아, 나도 그랬어’ 이렇게 서로 맞장구를 치고, 그러다 보니 대화는 끊길 줄 모른다.
옛 추억 이야기 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은 바로 소래포구다. 시어머니는 때마다 소래포구에 들러 제철 음식을 만든 이야기를 하신다. 꽃게철이며 김장철이며 아픈 무릎을 부여잡고 가족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싶은 마음에 한 번도 때를 거른 적이 없었다고 말씀하시곤 한다. 나 역시도 어릴 적부터 친정어머니 손잡고 소래포구를 자주 찾았다. 친정과 20년 넘게 인연을 맺고 있는 가게가 있을 정도다.
이렇게 애틋한 소래포구가 이제 우리 동네가 되었다. 남편 회사가 남동구에 위치하고, 아이들도 커가면서 살만한 곳을 찾던 중 소래포구 주위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는 소식에 일말의 망설임 없이 이곳으로 거처를 정했다. 싱싱한 해산물도 마음껏 먹을 수 있을 테고.
벌써 이사 온 지 5년이 넘었고, 소래포구에 사니 좋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시장이 가까운 것은 물론 나름 ‘바다 뷰’여서 풍경이 여간 아름답지 않다. 해 질 무렵 노을은 또 얼마나 근사한지, 베란다 창문을 액자 삼아 한참을 바라보곤 한다. 더구나 베란다에 작은 테이블을 가져다 놓고 커피 한잔 마시면 SNS에서 핫하다고 하는 테라스 카페가 부럽지 않다.
또 하나, 가족과 저녁 식사 후 소래포구 주변 산책로를 걷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중간중간 벤치가 놓여 있고, 자전거 도로도 잘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지루하지 않게 운동 겸 산책을 할 수 있다. 이따금 친구들이 소래포구에 왔다가 전화를 해 깜짝 만남을 갖는 것도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인천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줘 대를 이어 화기애애한 가족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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