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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트렌드 인천 2023 ⑦ 코로나19 엔데믹 문화공연 풍속도

2023-07-03 2023년 7월호


 코로나19 엔데믹, “반가워! 문화예술”


지난 6월 3일, 엔데믹 후 첫 주말을 맞이한 도심에는 생기가 넘쳐났다. 초여름의 무더운 날씨에 시민들은 짧은 소매 차림으로 거리에 나와 일상을 즐기고, 관객을 맞이하는 문화예술인들은 설렘을 안고 무대에 올랐다. 곳곳에서 마스크를 벗고 축제를 즐기는 아이들의 밝은 표정이 새삼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일깨운다. 긴 팬데믹의 끝에서 조심스레 제자리를 찾아가는 오늘, 인천의 문화예술인들은 어떤 일상을 준비하고 있을까.


글 최은정 본지 편집위원│사진 유승현 포토그래퍼


토요일 저녁, 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황.금.토.끼’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버스킹 공연, 뮤직 플로우 사운즈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버스킹’

긴 터널 끝, 엔데믹 시대로의 새걸음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오랫동안 닫혔던 문이 하나하나 열리고, 마스크를 벗고 마주 앉아 공연을 즐긴다. 음악가들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열리는 ‘깜짝 버스킹’으로 시민들 곁에 다가가고 있다.

황승빈(30) 남동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팀 사원은 “지난 3년 반 엄격한 거리 두기 지침, 감염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실내 공연장을 찾는 발길이 줄었지만, 거리 곳곳에서 열리는 버스킹을 즐기고 문화예술인들을 응원하는 문화와 시민 의식은 한층 성숙해졌다”라며 거리의 풍경을 설명했다.

이에 남동문화재단은 ‘2023 남동 버스킹 블라썸’ 공연을 9월까지 진행, 소래역사관 분수광장, 지하철역, 구월로데오음식문화거리 등에서 시민을 찾아간다. 부평문화재단은 야외 콘서트인 ‘뮤직 플로우 사운즈’를 연다. 7월 22일 부평역 앞 광장, 9월 16일 부평문화의거리 등 곳곳에서 음악이 흐르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무료 야외 공연 ‘황.금.토.끼’도 관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황.금.토.끼’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노을이 예쁘게 물드는 야외공연장에서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야외 공연이 생소하던 1995년부터 26년째 문화예술인들의 무대가 돼주고 있다.


한여름보다 뜨거웠던 ‘2022 언더시티 프로젝트’ 현장


무료 야외 공연(버스킹)


2023 남동 버스킹 블라썸

장소 소래포구 광장, 지하철역, 공원 무대

일정 9월까지 매주 금요일 또는 토요일

예매 자유 입장, 무료


2023 뮤직 플로우 사운즈

장소 부평역 앞 광장, 부평문화의거리

일정 7월 22일(토), 9월 16일(토)

예매 자유 입장, 무료


황.금.토.끼

장소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일시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 30분

예매 자유 입장, 무료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열린 ‘IAP 스트릿 아트 페스티벌’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인형극을 관람하고 있다.


여행하듯… 거리에서 만나는 예술

연극, 공방, 전시 등 자신의 취향을 좇아 문화예술 거리를 찾는 발길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수년간 위축된 마음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거리로 나와 대동의 판을 여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개항장 거리는 언제든 전시를 관람하고 연극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술의 거리다. 개성 있는 소규모 갤러리와 소극장이 옹기종기 모여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도든아트하우스, 선광미술관, 서담재 등 오래된 문화예술 공간이 예술가와 시민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아트플랫폼도 연중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진행한다.

‘문화도시 부평’에서는 오는 7월 29일 ‘2023 힛 업 더 스트리트’ 행사의 일환으로 뜨겁고 짜릿한 서브컬처의 유쾌한 소동이 벌어진다. 다양한 사람이 랩도 하고, 전자음악을 만들고, 그라피티도 그리고,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웃고 즐기는 거리의 축제가 열린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된 ‘IAP 스트릿 아트 페스티벌’


문화예술의 거리


중구 개항장 거리

1980년대까지 인천 최고의 번화가였던 이곳에 개성 있는 소규모 갤러리와 소극장이 옹기종기 모여 연중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다.

장소 인천아트플랫폼, 개항로 등 인천역~신포역 일대


아트 마켓 1883

장소 인천아트플랫폼, 한중문화관 일대

일시 매주 주말 낮 12시~오후 6시

행사 버스킹, 필묵 소품, 그림, 팔찌 등


문화도시 부평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산실, ‘문화도시 부평’을 기치로

다양한 장르의 유쾌한 소동을 진지하고 짜임새 있게 선보인다.

장소 부평역, 부평시장역 평리단길 일대


2023 힛 업 더 스트리트

장소 부평역 일대

일시 7월 29일(토) 오후 1~11시

행사 디제잉, 스케이트보드 대회, 굿즈 팝업스토어 등


오늘은 시, 내일은 추억··· ‘포크송의 부활’

포크송의 유행도 눈에 띈다. 1970년대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대중의 마음을 파고들었던 ‘포크송’. 인천에도 음악다방이 유행하고, 가수 송창식, 백영규, 산이슬, 양현경 등 인기 가수들이 통기타와 시적인 음악으로 청년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슬픈 계절에 만나요’, ‘잊지는 말아야지’, ‘순이 생각’… 7080세대의 귀에 익숙한 수많은 히트곡을 작사·작곡하고 직접 불러온 음유시인 백영규(71)는 지난 2019년 문화기획자로 변신해 포크송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신포동 일대, 서구의 뷰티풀산단 광장,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야외 등 다양한 무대에서 추억의 그 시절을 소환해 관객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백영규의 백다방TV’도 운영 중이다.

최규성 대중음악평론가는 “포크송이 사랑받는 것은 특유의 따뜻한 감성 때문이다. 답답하고 외로운 코로나19 시대를 이겨낼 휴식 같은 음악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크송 페스티벌


연수 포크음악 페스티벌

장소 연수아트홀(연수구청 지하 1층)

일시 7월 15일(토) 오후 7시

예매 구청 홈페이지 선착순, 무료


6월의 여름밤,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에서 열린 ‘동구 포크음악 페스티벌’


고단한 하루의 끝, 퇴근길 음악회

집합 금지, 재택근무 등의 제약으로 많은 사람이 나만의 시간을 소화하는 각자의 방식을 찾게 되었다. 야근 대신 ‘불금’, 회식 대신 ‘클래식’을 즐기는 문화예술족을 위한 공연이 꾸준히 인기다.

아트센터인천은 목요일 퇴근길을 책임진다. ‘고단한 하루의 아름다운 마무리, 퇴근길 콘서트’를 주제로 직장인에게 따스한 안부를 전한다. 오는 8월 31일은 관객을 열정의 라틴 음악으로 초대하는 ‘라틴 이브닝’, 10월 26일은 우리에게 친근하고 웅장한 클래식 명곡을 선보일 ‘오케스트라’가 기다린다.

송도 트라이보울은 7월과 8월 세 번째 금요일인 7월 21일, 8월 18일에 클럽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야근 말고 불금: CLUBTB’는 잠시나마 직장인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음악에 몸을 맡기며 쉬어갈 수 있는 신나는 공연이다. 7월은 펀킨캣Funkin Cat, 8월은 재즈베어Jazzbear의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문화기획자로 변신한 가수 백영규씨도 무대에 올랐다.



퇴근길 콘서트


야근 말고 불금: CLUB TB

장소 송도 트라이보울 공연장

일시 7월 21일(금), 8월 18일(금) 오후 7시 30분~오후 9시

예매 홈페이지, 전 석 1만 원


직장인을 위한 퇴근길 콘서트

장소 인천아트센터 콘서트홀

일시 8월 31일(목), 10월 26일(목) 오후 7시 30분~오후 9시

예매 홈페이지, 전 석 2만 원(인천시 직장인 5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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