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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인천 VS 세계 도시 ⑦ 인천의 바이오산업 VS 보스턴의 바이오산업

2020-10-05 2020년 10월호

BOSTON BIONDUSTRY  VS   INCHEON BIONDUSTRY


바야흐로, 지금은 바이오 시대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비단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새로운 미래 100년 먹거리가 될 바이오산업에 세계 각국 도시들이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다. 인천도 예외는 아니다.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 유치와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천, 그리고 세계 최고의 바이오 허브 미국 보스턴의 경쟁력과 미래를 살펴본다. 


글 송순욱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사진 셔터스톡


송도국제도시에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디엠바이오 등 60여 개 국내외 바이오·제약 기업 및 연구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5,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보스턴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의 성장에는
하버드와 MIT 등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인력과 기업,
기관의 연구 네트워크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산학연이 어우러진 탁월한 산업 생태계
송도국제도시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디엠바이오라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위탁개발생산(CDMO) 능력을 갖춘 기업들을 보유하며 세계 최대 바이오시밀러 생산 능력을 가진 도시가 됐다. 여기에 세계적 대형 제약 회사인 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 얀센백신과 독일의 제약사 머크의 한국법인,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에 의약품 기자재 등을 납품하는 프랑스 생고뱅 등 해외 기업들도 입주해 있다. 현재 60여 개 국내외 바이오·제약 기업 및 연구소 등에서 5,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겐트대, 인하대, 인천대, 연세대 글로벌캠퍼스 등이 산학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경쟁 기술력을 갖춘 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인 SCM생명과학, 유전체 분석 기업인 마크로젠 등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잇달아 송도로 향하고 있다.
인천은 송도를 중심으로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기초 의학 및 의약품 연구 개발부터 바이오 장비·소재 국산화, 창업, 펀드 조성, 대량 생산 등 모든 바이오헬스 공정이 송도에서 이뤄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인천은 2030년까지 바이오헬스 분야 280개 기업에 3만 명의 일자리가 가능한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남동산업단지는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기반의 스마트 기술이 접목되는 스마트 산업단지로 탈바꿈하며, 715억원 규모의 창업 펀드를 통해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지원하게 된다.


ⓒ 셀트리온

인천,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유치 박차
바이오헬스 분야 발전 계획을 기반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4·5·7공구에 조성된 기존 바이오 클러스터를 11공구로 확대, K-바이오 대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인천은 인천테크노파크, 연세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공동 주관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설립·운영 사업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미래 국가 및 송도 지역 바이오헬스산업에 필요한 인력들을 양성하기 위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는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설립·운영 사업에 6년간 약 600억원을 투입해 연간 2,00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이러한 인프라들이 조성된다면, 약 10~15년 후 송도는 유수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자리 잡으며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다.


ⓒ 셀트리온


바이오헬스밸리로 그리는 바이오 허브의 꿈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는 송도 바이오헬스산업과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전통 산업 기반, 지역 대학교를 융합하는 ‘인천 바이오헬스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학·연·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지난해 7월 출범시키기도 했다.
또 앞서 언급한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유치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과 같은 세계적 바이오 기업을 기반으로 한 국내외 바이오·제약 기업 추가 유치, 종합병원 설립 등의 전략도 갖고 있다. 인천이 주도적으로 바이오헬스 전문 인력을 양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면, 송도가 세계 최고의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인천 바이오헬스밸리 조성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세계 최대 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지를 더욱 확장시켜 나갈 계획들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건설을 위해 1조7,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고 그 생산량은 25만6,000ℓ에 이른다. 4공장이 가동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량은 총 62만ℓ까지 늘어난다. 이는 글로벌 전체 CMO 규모의 30%에 해당한다. 셀트리온은 송도 3공장 조속 추진과 셀트리온 바이오 콤플렉스 조성을 발표했고,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25조원을 투자해 성장 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19만ℓ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1·2공장과 합치면 약 총생산량은 40만ℓ로 확대된다.



기업과 기관, 사람이 하나 되는 바이오 천국
미국 보스턴은 세계 최고의 바이오 허브다. 보스턴은 지난 10년간 탄탄한 바이오 창업 시스템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보스턴에 위치한 하버드대와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 등 명문 대학 연구자들이 혁신적인 연구를 쏟아내면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 의사들이 임상으로 뒷받침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즉, 혁신적인 신약 연구가 실험실에서 나와 환자가 있는 병원까지 가는 모든 과정이 자연스럽게 연계, 진행되는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보스턴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는 1978년 제약사 ‘바이오젠Biogen’이 케임브리지에 자리를 잡은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현재 보스턴 대도시권에는 상위권 18개의 제약 회사와 10개의 의료기기 회사가 위치한다. 바이오텍 기업만 1,000개 이상이다. 이 중에서 약 500여 개의 기업이 보스턴과 케임브리지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빠른 발전이 가능하게 된 배경에는 우수한 인적 자원과 연구 네트워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계적 대학인 하버드, MIT, 보스턴, 터프스 대학 등이 위치해  생명공학의 인재들이 양성되고 있다. 또 대형 병원들과 보건의료 기관 등 우수한 의료 시설들이 함께 있다는 것 또한 보스턴의 장점이다. 보스턴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이러한 각 병원에서 매년 의료 정보가 데이터베이스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MIT, 보스턴 대학 등에서 활발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고, 임상시험 연계와 공동 연구 등을 진행하기 적합하다는 것이 보스턴 바이오헬스 클러스터가 발전한 배경이다.


탁월한 항공 인프라를 갖춘 인천은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뛰어난 지리적 여건을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여러 도시에 조성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들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인천만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바이오헬스 생태계 조성이 이루어진다면, 10년 후 대한민국을 이끌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의 모습이 인천에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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