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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환경특별시 인천- 인천시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

2021-03-30 2021년 4월호

필必환경 시대,

지구에서 함께 잘 살아가기

1969년 1월 28일,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Santa Barbara, CA 바다가 원유 유출로 검게 물들었다. 그리고 1970년 4월 22일, 하버드대학교 학생 데니스 헤이즈Denis Hayes가 ‘환경’이라는 인류의 공통된 가치가 담긴 선언문으로 전 세계인의 가슴에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지구의 날’의 시작이다. 그리고 오늘 ‘바이러스 팬데믹’이 낳은 ‘쓰레기 팬데믹’ 시대. 바야흐로 필必환경 시대가 왔다. ‘지구를 대신할 또 다른 지구는 없다.’ 지구를 지켜라! 300만 환경특별시 시민이 지구를 지키도록, 우리 시가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으로 든든히 뒷받침한다.
그다음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끝은 지구의 지속 가능한 미래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장│사진 임학현 포토디렉터



지구를 지켜라, 하나
‘제로 웨이스트’

시작은 ‘쓰레기 거절’하기


플라스틱의 생산은 5초, 사용은 5년, 분해는 500년 그 이상. 버리는 건 순간이지만 썩어 없어지기까진 아주 긴 시간이 걸린다.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일상에서 나오는 불필요한 쓰레기(Waste)를 줄여서 영(Zero)으로 만들자는 친환경 운동이다.
애초에 쓰레기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대한민국 1인당 연간 비닐봉지 사용량은 420개로 세계 1위. 비닐봉지 대신 에코 백, 종이컵 아닌 텀블러를 쓰고, 플라스틱 수저와 빨대,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단호히 거절하자. 또 포장을 최소화해 쓰레기를 줄인다. 식당 음식을 담아 갈 땐 ‘용기’ 내어 집에서 쓰는 용기를 사용하고, 내용물만 덜어 살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을 이용한다. 소비를 줄여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것도 지구를 사랑하는, 진정한 ‘플렉스Flex’다.
제로 웨이스트 상점 ‘소중한 모든 것’은 쓰레기 없는 삶을 돕는다. 천연 성분의 세제를 리필할 수 있고, 다회용품과 친환경용품도 다양하게 만나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환경운동가인 소정(35) 대표는 환경특별시 인천의 행보가 반갑다.
“편안함을 버리고 불편을 감수하는 일. 한 사람이 백 번 실천하는 것보다, 백 사람이 한 번씩 해야 더 의미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 개인이 맞물려 움직여야 해요. 인천이 그 중심에서 앞장서 줘서 고맙고 기쁩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수고가 모여 이 큰 세상을 움직이고, 미래를 바꿀 것이다.


우리 시가 하는 일,  시민이 함께하는 일
‘친환경 3무無’ 함께해요
인천 시청에는 쓰레기통이 없다. 우리 시 공공기관에는 일회용품, 자원 낭비, 음식물 쓰레기가 모두 자취를 감췄다. 이른바 ‘친환경 3무無 청사 운동’. 이 작지만 의미 있는 움직임에 인천 시민이 함께한다면, 친환경 도시의 미래는 그리 머지않다.
친환경 장례로, 희망찬 장래를
장례식장에서 일회용 접시를 다회용기로만 바꿔도 연 2억1,600만 개를 줄일 수 있다. 시는 지난해 인천의료원 등 관내 5개 종합병원, 인천환경운동연합과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을 약속하고 시행 중이다. 내년엔 민간 전체 장례식장으로 확대한다.

※ ‘5R 원칙’ 기억하세요!
제로 웨이스트 운동의 창시자 비 존슨Bea Johnson은 비우는 삶을 위해 ‘5R 원칙’을 제시한다. 거절하기(Refuse)·줄이기(Reduce)·재사용하기(Reuse)·재활용하기(Recycle)·썩히기(Rot). 지구를 사랑한다면 밑줄 쫙~.


‘소중한 모든 것’의 소정 대표



내용물만 덜어 파는 친환경 세제


재자원화하기 위해 모으는 작은 플라스틱 용기


지구를 지켜라, 둘
쓰레기 재자원화,

향기롭게 되살리기


행동하는 환경특별시 인천 시민에게 ‘쓰레기는 쓰레기가 아니다’. 다시 쓰는 ‘자원’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플라스틱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2019년 대비 14.6% 증가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먼저 쓰레기를 줄이고,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쓰레기는 소중한 자원으로 다시 살린다.
커피 찌꺼기(커피박, Coffee粕)도 예외는 아니다. 커피를 추출할 때 원두는 2%만 쓰이고 98%는 커피박으로 버려진다. 하지만 작은 수고와 정성을 들이면, 생필품부터 바이오 에너지 원료로까지 귀하게 쓸 수 있다.
시는 최근 버려지는 커피박을 재자원화하기 위해 자치구, 기업과 손을 잡았다. 중구·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서구,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이 함께 뜻을 모았다. 지난해엔 시범사업으로 중구, 미추홀구의 119개 카페에서 커피박 55t을 거둬들여 재자원화했다. 시는 올해 참여 카페를 600개로 늘려 연간 660t의 커피박을 향기롭게 되살린다.
인하대 앞 커피 전문점 ‘카페더스토리’ 입구에는 ‘에코카페 스티커’가 예쁘게 붙어 있다. “인천시의 친환경 정책을 환영하고 함께할 수 있어 기뻐요.” 신현중(42) 매니저는 내 자리에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 이 가게에서 일주일 만에 쌓이는 커피박은 약 5ℓ. 커피박은 각 구에서 수거해 자활센터로 옮겨 커피 점토로 만든 화분, 벽돌, 연필 등으로 업사이클링Up-cycling한다.
버려진 쓰레기를 거둬들여 새 숨을 불어넣는 일. 그리 어렵지 않다. 일상에서 조금만 수고로움을 더하면, 쓰레기는 소중한 자원이 된다.


우리 시가 하는 일, 시민이 함께하는 일

기억해요 ‘비헹분섞’
‘비헹분섞’. 재활용품을 반드시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이지 않게’ 분리배출해야, 다시 쓸 수 있다. 인천에서 거둔 폐기물의 재자원화율은 2018년 기준 59.8%, 시는 2025년까지 95%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재활용 너머 업사이클링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에선 자원순환 중심의 환경교육과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업사이클링 전시장과 필요한 물품을 저렴하게 빌릴 수 있는 공유센터도 마련돼 있다. 032-212-2929, incheoneco.or.kr
폐가전제품 똑똑하게 버리기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폐가전제품을 버릴 땐, ‘폐가전 제품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자. 배출 수수료도 안 들고, 리사이클링센터로 옮겨 다시 쓸 수 있다. 1599-0903
아름다운 나눔
내 손길이 닿았던 물건이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 시는 (재)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지난달 시청 안에서 ‘자원·나눔 재순환 캠페인’을 열었다. 동참하려면 관내 아름다운가게를 찾거나, 전화나 인터넷으로 기증 접수한다. 1577-1113


‘에코카페’ ‘카페더스토리’의 신현준 매니저. 손에 든 커피박은 이틀간 모은 것으로, 커피 200잔을 만드는 데 커피박 3kg이 나왔다.



커피박으로 만든 커피 점토로 빚은 화분과 연필

지구를 지켜라, 셋
탄소중립,

오늘 가꾸는 푸른 내일
‘탄소중립(Net-Zero)’, 온실가스의 배출을 줄여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오늘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인천이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탄소중립’의 친환경 미래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우리 시는 지난해 ‘탈脫석탄동맹(PPCA)’에 가입, 탈석탄 의지를 표명하고 기후 행동에 동참하고 있다. 화석 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블랙 카본Black Carbon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 시는 주 에너지원을 신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으며, 향후 영흥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할 계획이다.
오늘 우리가 심은 나무 한 그루는 내일 울창한 숲을 이룬다. 가깝게 올해 제3경인고속도로변 미세먼지 차단 숲 등 45개소에 ‘도시 숲’ 10만5,000㎡를 드리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 1만㎡당 흡수하는 미세먼지는 연간 46㎏. 도시숲이 우거지면 한 해 483㎏의 미세먼지가 사라진다. 회색빛 도심에 숨통이 트인다.
친환경 미래를 위한 노력은 도심을 넘어 바다까지 아우른다. 숲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그린 카본Green Carbon,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는 블루 카본Blue Carbon이라 이른다. 유엔(UN)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바다 생태계가 땅보다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속도가 약 50배 빠르다. ‘바닷속 탄소 저장고’ 블루 카본이 기후변화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인천의 바다와 갯벌이 제 기능을 온전히 할 수 있도록 ‘블루 카본 확대와 해양 생태계 관리’에 나섰다. 침적 쓰레기와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고, 시·모도 갯벌 복원 등 해양 생태계 보전에 힘을 쏟는다.
인천이 품은 광활한 바다와 땅, 그 안에서 지구를 숨 쉬게 할 초록빛 푸른빛 꿈이 자라난다.


우리 시가 하는 일, 시민이 함께하는 일 

‘환경특별시 추진단’ 출범
우리 시가 환경 현안을 추진하는데 중심축이 될 ‘환경특별시 추진단’이 지난달 출범했다. 추진단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따른 자원순환 정책 전환과 탄소중립 이행에 역점을 기울이게 된다.
길 위의, 탄소중립
우리 시는 올해 친환경 전기차를 확대 보급한다. 승용·초소형차 4,568대, 화물차 972대, 버스 83대 보급이 목표다. 차량 성능과 대기 환경 개선 효과에 따라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차등 지원한다. 032-440-4357. 현재 약 500대인 수소연료전지차도 올해 498대 보급하며, 대당 보조금 3,250만원을 지원한다. 032-440-4306(시 에너지정책과)
일석이조, 탄소포인트제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인센티브도 받자. 아낀 만큼 현금, 지역 화폐 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
www.cpoint.or.kr)를 통해 가입하거나 관할 시·군·구 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블루 카본’은 바닷속 탄소 저장고. 광활한 인천 바다에 기후 변화 문제의 답이 있다.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수소충전소.



신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인천의 주 에너지원 전환이 속도를 낸다. 올해 인천엔 수소충전소 5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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