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시민의 詩선
시민의 詩선
2024년을 보내며
저마다의 2024년에 새긴 아름다운 한 구절
오늘, 시민의 시선은 어디에 머물렀을까요. 새 희망 잔뜩 머금은 반짝이는 눈망울로 바라본 시민의 시선을 따라갑니다. 그 끝자락에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빛날 내일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시민의 눈에 비친 삶 속 이야기를 한 장의 사진과 짧은 시로 표현하는 시민의 詩선. 이번 주제는 ‘2024년을 보내며’입니다.
※‘폰카시’란? 휴대폰 카메라와 시詩를 합친 말로, 일상 속 풍경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를 짧은 시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詩선
김찬규(서구 봉오재2로)
철암탄광역사촌에서 만난
아, 옛날이여
연탄가스에 취해
동치미를 두 사발이나 마시던
그 옛일이 역사가 되고
연탄불에 라면 끓여 먹던
가난했던 청춘이 이렇듯
문득 그리울 줄이야!
그렇게 올 한 해도 저물어 간다
두 번째 詩선
나옥련(부평구 길주로)
함께하는 마음이
단풍의 색을 더욱 선명하게 하고,
환경을 지키는 그 길 위에
희망의 나무가 자라난다.
하나 되었던 2024년의 끝자락,
다시 새로운 희망의 나무를 가꾸리.
세 번째 詩선
지미덕(중구 신도시북로)
빛에 숨바꼭질,
뚝방길 따라 추억을 그려낸다.
나이와 실루엣은 모두 그림자 마음
서서히 스며드는 순간 속에
오늘을 품고 한 해를 보내며
고즈넉한 시간의 빛에 물들어 간다.
네 번째 詩선
류인복(부평구 경원대로)
사계절 새벽을 삼키는
나만의 놀이터
부평공원
맨발로 뛰놀던
어릴 적 향수에 젖는
고향의 앞마당
오늘도 그리운 흙냄새
발길 찾는 공원
나만의 수련장에서
한 해를 보내며…
다섯 번째 詩선
송병관(연수구 센트럴로)
지는 해를 등으로
아암도에 붙잡아 놓고
그동안 잘 있었소?
사는 날로 늘 오늘
아암도 거북바위 옆에
건장한 그림자를 세워두었다.
아암도 숲속엔 개나리며 참나리라
칠면초며 눈꽃 사연들
들고 나는 조수 따라
갈매기는 십년지기 벗님 되고
갯벌 속 칠게들의 춤은
그리움 함께였어요.
‘폰카시詩’에 도전해 보세요!
[ 주제 : 새해의 시작 ]
참여 방법
1. 주제에 맞는 순간을 포착해 사진으로 찍는다.
2. 짧은 시詩와 함께 이메일로 보낸다.
보내실 곳
gmi2024@naver.com
※응모 시 성명과 휴대폰 연락처, 주소를 꼭 남겨주세요.
※지면에 사진과 시詩가 소개될 경우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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