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시민의 詩선 : 인천의 여름날
인천의 여름을 담는 법
오늘, 시민의 시선은 어디를 향했을까요? 누군가는 빛나는 아침 햇살을, 또 누군가는 고요히 흐르는 시간을 눈에 담았습니다. 시민들이 포착한 특별한 순간과 그 안에 깃든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들의 시선이 머문 곳에서 시작된 ‘인천의 여름날’을 확인해 보세요.
※ ‘폰카시’란? 스마트폰 카메라와 시詩를 합친 말로, 일상 속 풍경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를 짧은 시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1 송도랜드마크시티 인근
햇살을 따라 난간에 기대본다.
바람이 머릴 넘기고 물빛이 내 눈에 스며들었다.
아무 말 없이 서 있었는데 그 순간, 여름이 내 안에서 찰랑거렸다.
이정화(미추홀구 용현동)
2 인천 아라뱃길
계양역 철길로
인천국제공항을 향하여 달린다.
그 옆 자전거 길로 부산을 향하여 페달을 밟는다.
또 그 옆 아라뱃길로 서울 여의도를 향해 항해한다.
나는 그 옆 한낮의 길로 집을 향하여 터벅터벅 걷는다.
윤인영(서구 라임로)
3 연희공원
노을 지는 서쪽 하늘 아래, 빠알간 장미가
여름 바람에 춤을 추고,
그 옆을 스치는 버스킹 기타 소리에 지나는 이들의
걸음이 잠시 멈춘다.
최경연(서구 청라라임로
4 인천대공원
비는 조용히
여름의 문을 두드린다.
물비린내가 섞인 공기 사이로 초록은 더 깊어지고
잎사귀는 그 어느 때보다 환하다.
길 위엔 누구의 발자국도 없지만 이 계절은 분명히 도착했다.
구자빈(미추홀구 주안로)
5 경원재
잔디 위로 발자국이 흐르고 처마 밑엔 바람이 눕는다.
한낮의 열기가 남긴 틈 사이로 풀 내음과 물 내음이 스며든다.
높은 건물도, 오래된 기와도 같은 하늘 아래 반짝이고 나는 그 사이를 걷는다.
양희영(남동구 서창남순환로)
‘폰카시詩’에
도전해 보세요!
주제 : 인천에서 즐기는 캠핑
참여 방법
1. 주제에 맞는 순간을 포착해 사진으로 찍는다.
2. QR코드 스캔 후, 짧은 시詩와 함께 업로드 한다.
※ 응모 시 성명과 휴대폰 연락처, 주소를 꼭 남겨주세요.
※ 지면에 사진과 시詩가 소개될 경우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 인천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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