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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특집 -부평안전체험관
신나는 여름, 여행 전 안전 체험 먼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어디를 가든, 행복한 여행의 기본은 가족 모두의 안전. 일상에서의 탈출이 주는 설렘과 느슨함으로 자칫 방심하다가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인천에 위치한 세 곳의 안전체험관 중 삼산동에 있는 ‘부평안전체험관’을 찾아가 여름철 꼭 알아야 할 안전 수칙과 사고 대처법을 배웠다.글 최은정 본지 편집위원│사진 유승현 포토 디렉터 부평안전체험관 1층 로비해상 탈출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들. 훈련은 실제 상황처럼 생생하다. 배에 타면 가장 먼저 구명조끼 위치 확인 지난 7월 12일 오전 10시 부평안전체험관 내 해상·풍수안전체험관. 배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더니 곧 물속으로 가라앉을 듯 한쪽으로 기울어진다. 해상 조난 상황을 가정한 훈련임에도 순간 머릿속이 아득해지기 시작한다. 안전요원들의 외침이 들려온다. “구명조끼를 챙겨 입으세요. 차례를 지켜 몸을 감싸고 물속으로 뛰어내리세요.” 눈을 질끈 감고 뛰어드니 파란 볼 풀장이 폭신하게 몸을 받쳐준다. 선체가 흔들리고 안내 방송이 들려오고…, 훈련은 실제 상황처럼 생생했다. 안전을 위해 꼭 숙지해야 하는 해상 탈출 체험은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방문한 관람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자동차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 탑승한 자동차가 천천히 움직이다 교차로 앞에 멈춰 서자 안전벨트를 맸는데도 몸이 앞으로 쏠린다. 교통안전체험관의 도로 한가운데에는 자동차가 서 있고, 신호등이 깜빡인다. 교차로를 안전하게 건너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났다. 교육을 진행하는 김영란(52) 부평안전 체험관 안전총괄과 주무관은
2022-08-01 2022년 7월호 -
그림 읽기, 생각 나누기
“도시에 조화로운 리듬과 템포를”피에트 몬드리안(1872~1944),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1942~1943년, 유화, 127×127cm, 뉴욕 현대미술관추상화를 보면 ‘도대체 뭘 그린 거야’ 하며 답답해하실 분들도 있으시겠죠. 전문가들은 ‘해석하지 말고 그냥 느껴’라고 하지만, 사실 그 말이 더 어렵기만 합니다. 그렇다면 몬드리안의 작품으로 입문해 보면 어떨까요. 그의 작품은 그림이 아니더라도 패션, 건축 등의 디자인으로도많이 응용되고 있어 생각보다 익숙하고 편하지 않을까 싶어요.몬드리안은 삼원색(빨강, 파랑, 노랑), 검은색, 흰색으로 다양한 사각형을 구성했어요. 여기엔 곡선은 물론 대각선, 삼각형, 오각형 등도 없어요. 절제된 구성으로 질서와 비례를 나타내며 연작을 남겼습니다. 바실리 칸딘스키(1866~1944)의 작품과 비교해 보면 재미있을 거예요.아무튼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을 피해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실재하는 물상, 그것도 도시 자체에서 자신의 철학을 확인하게 되죠. 바둑판처럼 구획된 공간에, 하늘을 찌를 듯한 마천루가 즐비하고, 노란 택시들이 도로를 질주하고, 밤이면 넘쳐나는 불빛과 재즈(부기우기)까지. 이제 몬드리안은 검은색을 빼고 작은 셀들을 더해 음악성까지 입혔어요. 음악뿐 아니라 생명체나 도시도 리듬과 템포가 있고 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인천은 어떤 음악성을 갖고 있을까요.민선 8기 시정부와 시의회가 도시와 시민사회에 조화로운 리듬과 템포를 불어넣어 주었으면 합니다. 날로 힘겨워지는 서민경제와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문화예술과 자연환경에서 여유를 회복하고 이웃과 함께 지친 삶을 서로 위로할 수 있으면 좋
2022-07-07 2022년 7월호 -
민선 8기 출범 -시민 행복 시대 개막
시민이 행복한‘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시대를 열다 유정복 민선 8기 인천 시정부가 출범했다. 균형, 창조, 소통을 실은 ‘제물포 르네상스호’가 ‘시민 행복’의 땅을 향해 힘차게 닻을 올린 것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월 1일 오후 7시부터 인천 내항 상상플랫폼에서 문화예술 행사로 진행된 취임식에서 “300만 인천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시민 문화예술 축제로 승화한 민선 8기 취임식을 찾았다. 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사진 김범기 자유사진가 유정복 민선 8기 인천시장이 7월 1일 저녁 인천 내항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균형’, ‘창조’, ‘소통’의 새 시대 시작 유정복 시장은 취임사에서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힘차게 시작하고 균형, 창조, 소통을 3대 핵심 가치로 반드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유 시장은 이를 위해 “공정과 상식에 기초한 균형, 인천을 세계 초일류도시로 성장시킬 창조, 시민을 배려하는 소통으로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지역, 계층, 세대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제물포 르네상스를 통해 내항 일대를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된 미래 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올웨이즈 인천 2.0’ 버전을 시작해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 지하화 등 인천 발전을 가로막는 장벽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유 시장은 또 “일자리 60만 개와 청년 10만 창업을 일궈내는 뉴 홍콩 시티 사업과 함께 신성장산업 육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인천을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우뚝 세우겠다는 포부
2022-07-07 2022년 7월호 -
유정복 시장이 걸어온 길
오직 인천, 오로지 시민 행복 2022년 7월 1일, 민선 8기 출범. 인천광역시 시장 유정복. 민선 6기 인천시장을 지낸 지 4년 만에 그가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 시민들이 그를 선택했다. 가슴에 뜨겁게 품은 ‘오직 인천, 오로지 시민 행복’. 이제 인천의 미래에 희망을, 시민의 삶에 행복을 채울 시간이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세월이 갈수록 그립고 선명히 기억나는 사람. 어머니는 오늘의 유정복 시장이 있게 했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다. 모여 사는 것이고, 나누며 사는 것이다.” 유 시장의 어머니가 생전에 늘 하던 말이다. 그가 36세에 김포군수로 부임하자, 어머니는 “우리 정복이가 원님이 되었다”고 기뻐하며, “나라님을 대신해 백성들 잘 보살피라고 내려보낸 것이니, 힘없고 어려운 사람들을 잘 챙겨라”라고 두 손 꼭 붙잡고 당부했다. 유 시장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4학년 때인 스물두 살에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그러고는 1984년 강원도청 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다. 이후 1994년 김포군수, 그 이듬해 인천 서구청장을 지내고, 같은 해 초대 민선 김포군수로 당선되며 정치의 길에 들어선다. 어머니는 1997년 76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수도국산 달동네에서 태어난 아들이 인천시장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고, 장관이 되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한 채. 유 시장은 모친상 당시 모인 조의금으로 장학회를 설립했다. 6,000만 원으로 시작한 장학 기금은 현재 100억 원에 이른다. 어머니는 떠나셨지만, 그 가르침과 온기는 지워지지 않고 세상에 오롯이 남았다.송림초등학교 시절(오른쪽) 제물포고등학교 시절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비탈진 소나무 숲은 숨을 곳을 찾아 떠
2022-07-07 2022년 7월호 -
민선 8기 주요 공약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향해 유정복호號, 닻을 올리다 민선 8기 인천 시정부가 출범했다. ‘균형·창조·소통’을 동력으로 힘찬 항해를 시작한 유정복호는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선 8기는 미래형 국제도시 ‘뉴 홍콩 시티’를 설계해 미래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원도심 부활의 신호탄을 쏜다. 수도권 GTX 철도망을 신속히 추진해 사통팔달 도시철도망을 강화하고, 트램으로 골목골목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아울러 시민 행복을 위해 60만 개 일자리 창출, 경제 규모 100조 원 시대를 연다. 경제·정치·문화의 중심, 인천의 위상에 걸맞은 ‘인천 몫’을 할 수 있도록 민선 8기 시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이제 시민의 몫이다. 글 최은정 본지 편집위원미래 창조 대한민국의 미래, 세계 초일류도시 · 그랜드 비전, 세계 명품 도시 ‘뉴 홍콩 시티’ 건설 ·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고도화 · 항공산업, 공항정비사업(MRO) 및 공항경제권 육성 · 수소 에너지와 로봇 산업 중심 클러스터 조성 교통 모든 길이 인천으로 연결되는 교통이 편리한 도시 · 경인전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 수도권 GTX 철도망, 사통팔달 도시철도망 구축 ·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트램망 착공 · 도서 지역 연도, 연륙사업 추진 ※ 제2영흥대교, 서도 연도교 건설, 백령~대청 연도교 건설 종합계획 균형 발전원도심 혁신을 통해 균형 있게 발전하는 도시 · 인천의 심장 ‘제물포(인천 내항) 르네상스’ · 동구를 암스테르담형 수변 도시로 재생 ※ 화수부두~만석부두~북성포구 연결 친수 공간 조성 · 경인전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재개발,
2022-07-07 2022년 7월호 -
인천의 미래 - 바다에서 시작하는 미래
하버 시티 Harbour City 바다에서 시작하는 미래 인천에 산다는 것, 인천 사람이라는 사실만으로 자랑스러운 시대가 열립니다. 2022년 7월 1일, 인천광역시 ‘민선 8기 출범’. 뜨거운 오늘, 시민이 함께 여는 인천의 새 역사를 시작합니다. 시민이 바라는, 시민이 꿈꾸는, 시민이 만드는 인천. ‘오직 인천’, ‘오로지 시민 행복’을 위한 새 시대. 그 미래는 바다에서 시작합니다.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사진 류창현 포토 디렉터 영종·청라·송도국제도시와 강화도 남단, 수도권매립지를 연계한 ‘뉴 홍콩 시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사진은 송도LNG인수기지에서 바라본 송도국제도시 새로운 미래는 바다에서 시작합니다. 10미터 조수 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열린 바닷길, 인천 내항 중심의 ‘제물포 르네상스’가 오늘 찬란하게 꽃핍니다. 1883년 제물포항으로 개항한 내항은, 1974년 갑문을 완공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하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힘차게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신항을 건설하고 항만 기능을 재배치하면서 역사의 중심에서 비켜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 역사를 시작합니다. 인천시 민선 8기는 해양수산부 소유 내항 일대 182만㎡의 소유권을 확보하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역사·문화·관광·레저가 어우러진 ‘하버 시티Harbour City’로 개발합니다. 내항을 시작으로 중구·동구 원도심에 새 숨과 활기를 불어넣어, 누구나 살고 싶은 ‘NEW 원도심’을 만듭니다. 오래도록 닫혀 있던 내항 바다가 시민에게 품을 활짝 엽니다. 다가올 그날이 기다려집니다.“인천 내항 재생사업은 총 세 단계로 1·8부두 항만 재개발사업을 우선 시행합니다. 2024년 착공 예정으로 공원녹지, 광장
2022-07-06 2022년 7월호 -
골목길 TMI-도심 속 항구 거리, 항미단길
도심 속 항구 거리, 항미단길 길모퉁이 미니 슈퍼, 구불구불 비탈길, 담벼락을 타고 오르는 넝쿨과 그 아래 놓인 작은 화분···, 골목을 걷는 것은 동시대를 기억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이다. 그 안에 우리네 삶의 오늘과 어제, 내일이 있다. 새 기획 ‘골목 길 TMI’는 골목의 새로운 변화와 그 속에서도 변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꾸민다. 그 첫 번째로 인천역 앞 ‘항미단길’에서 옛 그물거리를 애틋하게 지키고 근사하게 가꿔 나가려 애쓰는 사람들을 만났다. 글 최은정 본지 편집위원│사진 유승현 포토 디렉터 ‘항미단길’은 인천역~해안동 로터리길을 일컫는다. 200m 남짓한 짧은 길에 선구점, 그물 가게, 공방, 카페, 양복점, 골동품 가게, 식당들이 어깨를 맞댄 채 소박하게 줄지어 있다. 이 길은 1943년에 놓였다. 당시 만석동, 화수동, 송현동에 지어진 공장에서 인천역, 인천항으로 물류를 나르기 위해 길을 냈다. 길이 뚫리면서 그물 장인, 선구점이 모여들었다. ‘그물거리’의 시작이다. 일자리를 찾아 전국에서 사람들이 흘러 들어왔다. 하지만 1974년 인천부두가 연안부두로 옮겨가며, 사람들도 떠나갔다. 오늘 항미단길에는 평생 그물거리를 지킨 상인들과 이곳에 새 숨을 불어넣은 예술가들의 일상이 공존한다. 인천부두 박물관, 협성상회 셔터 문이 드르륵 열리자 쇠밧줄들이 정체를 드러낸다. 울퉁불퉁, 불끈불끈 선구점船具店을 꽉 채운 철근들이 주인의 팔뚝을 닮아 있다. 인천역에서 한중문화원까지 이어지는 항미단길 한가운데, 협성상회의 2대 사장 천춘식(66) 씨가 아침 일찍 가게 문을 열고 있었다. “이게 로프, 저게 배 고정하는 고박줄. 꽃게잡이 스트링 후크도 있고. 바닥에 있는 건
2022-07-06 2022년 7월호 -
지금, 빛나는 인천 ⑥ 코로나19, 시민의 일상
바로 지금, 우리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필름 속, 일상의 기록 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사진 하태우·김재천·김지은·김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별다른 충돌 없이 흘러가는 삶. 매일 아침 햇살 받으며 일터로 향하고, 해가 땅 밑으로 떨어지면 집으로 돌아가는 평범한 하루하루. 그날들이 당연한 듯 당연하지 않고 소중하다는 걸 미처 몰랐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바이러스가 일상을 뒤흔들기 전까진. 길고도 힘든 시간이었다.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싸움이 때론 지치게 했다. 그래도 잘 버티어냈다. 여전히 웃고, 그늘은 빛으로 채우며 희망을 그리고 살았다. 그 시간이 손으로 만지고 추억하는 ‘진짜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다. 인천역 가는 길에 있는 ‘해당화사진관’은 추억 속 동네 사진관처럼 아직 필름을 현상한다. 눈물이 배어나고 웃음이 묻어나는 우리 사는 이야기가 이 안에 스치듯 머물러 있다.‘그래, 이런 날도 있었지.’ 장롱 깊숙이 간직한 앨범 속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마음이 기억하고 있다. 눈시울이 반짝이다 입가에 지긋이 미소가 번진다. 살다 보면 살아내다 보면 버티기 힘든 시간도 겪는다. 그래도 지나고 보면 행복했던 기억이 더 많다. 어쩌면 울고 웃는, 살아 있는 매 순간이 우리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들이다. ※ 본 기사는 ‘해당화사진관’과 인연이 있는 시민 작가들의 필름 작품으로 꾸몄습니다.해당화사진관 인천광역시 중구 제물량로 288, 010-8082-8361가족하태우 김재천아이를 배 속에 품은 아내_하태우 # 장면 1 필름을 빛에 비춘다. 흔들리는 나뭇잎과 물결로 비추어 드는 햇살 사이, 아내가 서 있다. 그날이 떠오른다. 두 손 꼭 잡고 거닐다
2022-07-06 2022년 7월호 -
시민이 소개하는 우리 동네 - 바다 뷰 우리 집
바다 뷰 우리 집소래포구 글 한지영(남동구 논고개로) 우리 가족은 모두 인천 토박이다. 친정과 시댁 가족 모두 인천에서 나고 자라 공통분모가 많다. 가족끼리 모이면 자주 하는 이야기 중 하나는 ‘옛날엔 거기서 그랬는데’ 식의 과거 경험담이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맞아, 나도 그랬어’ 이렇게 서로 맞장구를 치고, 그러다 보니 대화는 끊길 줄 모른다.옛 추억 이야기 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은 바로 소래포구다. 시어머니는 때마다 소래포구에 들러 제철 음식을 만든 이야기를 하신다. 꽃게철이며 김장철이며 아픈 무릎을 부여잡고 가족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싶은 마음에 한 번도 때를 거른 적이 없었다고 말씀하시곤 한다. 나 역시도 어릴 적부터 친정어머니 손잡고 소래포구를 자주 찾았다. 친정과 20년 넘게 인연을 맺고 있는 가게가 있을 정도다. 이렇게 애틋한 소래포구가 이제 우리 동네가 되었다. 남편 회사가 남동구에 위치하고, 아이들도 커가면서 살만한 곳을 찾던 중 소래포구 주위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는 소식에 일말의 망설임 없이 이곳으로 거처를 정했다. 싱싱한 해산물도 마음껏 먹을 수 있을 테고. 벌써 이사 온 지 5년이 넘었고, 소래포구에 사니 좋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시장이 가까운 것은 물론 나름 ‘바다 뷰’여서 풍경이 여간 아름답지 않다. 해 질 무렵 노을은 또 얼마나 근사한지, 베란다 창문을 액자 삼아 한참을 바라보곤 한다. 더구나 베란다에 작은 테이블을 가져다 놓고 커피 한잔 마시면 SNS에서 핫하다고 하는 테라스 카페가 부럽지 않다.또 하나, 가족과 저녁 식사 후 소래포구 주변 산책로를 걷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중간중간
2022-07-06 2022년 7월호 -
독자 후기
보고 싶다 듣고 싶다 ‘시민 목소리’가뭄 끝 단비처럼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될 모양입니다. 6월호를 펼치자 시원한 섬과 바다 화보가 한눈에 들어와 휴가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졌습니다. 계절보다 한발 앞서 시민들이 무엇을 궁금해할지 미리 알고 먼저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뭄 끝 단비처럼 언제나 반가운 소식이 가득한 매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늘 고생이 많습니다. 박희진 계양구 계산새로 인천 근현대사를 알아가는 재미 을 매달 기다리는 열혈 독자입니다. 처음에는 인천의 새로운 정책이나 제도가 궁금해 보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인천의 근현대사를 알아가는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팔미도등대가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숨은 공신이라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역사 선생님이 조곤조곤 이야기해 주시는 것 같아 귀 기울이게 됩니다. 권필승 동구 수문통로 알찬 문화 소식 알리미 코로나19로 문화생활과 담쌓고 살았는데 이제 그동안 가기 망설이던 극장이나 공연장, 전시장 등을 자주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문화 캘린더’를 더 세심하게 살펴보게 됩니다. 의외로 무료인 문화 행사가 많아 놀랐습니다. 달력에 동그라미 쳐두고 시간 날 때 꼭 참여하려고 합니다.인민철 중구 참외전로 전시회 작가님을 우연히 6월에 개항장 ‘참살이미술관’에서 열린 김진숙 작가의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그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친구 따라 가벼운 마음으로 찾았지요. 그런데 을 읽다 보니 김진숙 작가의 실미도 작품이 실려 있는 게 아니겠어요! 마치 친한 친구를 우연히 만난 것처럼 반가웠답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가님 많이 많이 소개해 주세요. 이인화 중구 신포로인천시 미디어인
2022-07-06 2022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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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업데이트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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