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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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그린 사진 이야기
꽃 피는 계절에는남동구 논현동 호구포꽃 피는 계절이 오면 어머니가 더욱 그립다. 꽃을 유난히 좋아하셨기에 여비 한 푼 없이 하늘나라로 봄 소풍을 떠나셨다. 해가 바뀔 때마다 봄은 꼭 찾아와 꽃을 흐드러지게 피우는데 어머니는 웬일인지 돌아오지 않으신다. 하늘나라에는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꽃이 더 많이 피어나 그곳이 좋으신가 보다.사진에 미쳐 방황하는 자식에게 끝까지 용기와 사랑을 주신 어머니, 어머니가 보고 싶을 때마다 눈물이 난다. 그나마 어머니에게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오직 꽃을 더 아름답게 찍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진을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니에게 보내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글·사진 최병관 사진가
2023-04-03 2023년 4월호 -
인천의 생태계, 세계를 지키다 ④ 인천으로 날아온 고니
‘인천 도심 속 DMZ’ 안암호, ‘백조의 호수’로 일렁이다흰 얼굴에 노란 부리를 가진 녀석들이 커다란 날개를 퍼덕거리며 호수 위에 미끄러지듯 내려앉는다. 긴 목을 ‘S’ 자로 세운 채 봄바람을 타고 호수 위를 둥둥 떠다니는 모습에서 우아한 자태가 피어난다. 차이콥스키의 발레 공연 ‘백조의 호수’에서 춤추는 발레리나들이 오버랩overlap된다.백조白鳥의 다른 이름인 ‘큰고니’가 인천을 찾아왔다. 지난 3월 초중순 찾은 안암호엔 고니 10여 마리가 호수에 깃든 봄을 즐기고 있었다. 몸 전체가 온전히 흰색인 성조와 연황갈색을 띤 유조가 섞인 풍경이었다. 고니는 2, 3주 정도 안암호에 머물렀다.고니 옆에서 얼굴이 화려한 가창오리, 온통 흰색에 검은 깃털이 포인트처럼 보이는 흰비오리 떼가 조연처럼 물장구를 치며 놀았다. 노랑부리저어새 여러 마리도 주걱처럼 생긴 긴 부리를 휘휘 저으며 호수 옆 습지에서 먹이를 찾아다녔고, 봄 하늘에선 검독수리, 흰꼬리수리, 잿빛개구리매 같은 맹금류가 봄 하늘을 맴돌았다.안암호는 ‘인천 도심 속 DMZ(de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가 되어 있었다. 키가 큰 갈대가 울창하게 우거지고 그 사이사이로 호수가 일렁이는.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사진 홍승훈 포토그래퍼매년 봄이면 인천엔 백조들이 찾아온다. 올봄 영종도를 찾은 큰고니들이 호수 위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멸종위기, 천연기념물 고니해마다 인천 ‘안암호’, 영종도 ‘홍대염전’ 찾아 훨훨기러기목 오릿과에 속하는 고니는 북아메리카, 아시아, 유럽을 오가며 살아간다. 몸길이는 1m가 넘으며 몸무게는 3~7kg 정도로 몸은 흰색이고 얼굴에서 목까지는 오렌지빛을 띠는 겨울철새
2023-04-03 2023년 4월호 -
더 인천 : 기억 ④ 봄날의 ‘오일장’
‘더(The) 인천’을 더(More) 알아가다. 지금 발 딛고 선 도시, 살아가는 동네, 그 안의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 인천 곳곳에 깃든 인천 사람 저마다의 삶과 기억, 숨은 이야기를 찾아 기록한다.아름다운 봄날, 오일장이 열리는 강화도를 찾았다. 물기 어린 초록빛 산나물도, 향기로운 흙냄새 풀내도, 햇살도, 바람도 할머니들의 보따리에 담겨 장터로 마실 나왔다. 추억 속 장날은 오늘도 열리고, 그곳엔 사람과 사람이 있다.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사진 전재천 포토 디렉터“어서 오시겨~.” 닷새 만에 열린 장날, 강화도풍물시장에 봄 내음이 물씬하다.달래, 냉이, 배추, 미나리… 할머니가 보따리를 풀자 싱그러운 초록빛 들판이 펼쳐진다.강화 장날“어서 오시겨~”“쪼글쪼글한 할머이 얼굴 찍어서 뭐 하시꺄.” 옆에서 장사하시는 할머니도 한마디 거든다. “아이고~ 벨나다 벨나(별나다 별나). 새 시집가게 생겼시겨.” 한바탕 웃음소리에 놀랐는지 여린 나뭇가지가 흔들거린다.빨간 고무통을 가득 채운 채소와 곡식들이 봄볕 아래 소곤거린다. 시금치가 한 ‘다라이’에 3천 원, 씨감자는 한 ‘다라이’에 5천 원. 이래 봬도 하루에 돈 10만 원은 거뜬히 번다. 김화자(83) 할머니는 평생 강화 장터 이곳저곳을 떠돌며 보냈다.장사해 번 돈으로 여태 손주들 용돈 주고 자식들한테 손 안 벌리고 산다. “내 혼자 벌어서 실컷 써, 병원만 안 댕기면. 여태까지는 괜찮았는데….” 그가 말끝을 흐린다. 그러면서도 ‘서울 아파트 짓는 데’서 부장 한다는 자식 자랑이 끊이지 않는다. 할머니 얼굴이 봄날의 들판처럼 환하다. “어서 오시겨~.” 닷새 만의 장날, 강화풍물시장이 시끌벅적하다. 보따리만 풀면 그
2023-04-03 2023년 4월호 -
골목 TMI ⑩ 영흥도 둘레길
서해 바다에 움튼 인천의 섬으로 봄 마중을 다녀왔다. 섬과 섬을 넘고 바다와 바다를 건너 줄지은 섬 끝자락에 영흥도가 있다. 뭍에선 꽃샘추위가 시작된 날, 섬에선 바람에도 봄 내음이 흥건하다. 봄물이 흠뻑 오른 가지마다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벙글고, 바다는 제철 맞은 봄것들을 올려보내 풍요로운 계절을 알린다. 햇살도 푸근하고 눈부시다. 이맘때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글 최은정 본지 편집위원│사진 허정인 자유사진가낚싯배가 촘촘하게 정박한 진두항의 봄오래된 포구, 진두항의 봄낚싯배가 촘촘하게 정박한 선착장,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이 파닥거리는 수산 시장, 왁자지껄 오가는 흥정 소리… 겨우내 한적하던 포구에 봄물이 흠뻑 올랐다.진두항에서 만난 강재원(43) 씨는 12년 차 낚싯배 선장이다. 한때 샐러리맨이었지만 지금은 서해 바다가 그의 직장이다. 낚시꾼들을 싣고 어족이 풍부한 자월·덕적군도로 출항해 ‘자연의 녹’을 받는다. “바다가 좋아 돌아왔어요. 고단해도 바다에 있을 때 제일 행복해요.”오늘, 첫 조업을 앞둔 그의 배가 포구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 물려받은 배를 10년 넘게 부린 끝에 드디어 자신의 배를 사고 뱃고사를 지내는 날이다. 바다를 업으로 사는 이들에게 가장 경건하고 엄숙한 시간. 겸손히 자연에 머리 조아리며 풍어와 안녕을 기원한다. 마을 사람들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그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한다. 섬 마을에서만 볼 수 있는 ‘봄의 제전’이다.수산 시장에도 모처럼 활기가 돈다. “요새가 최고로 영글었을 때야. 하얗게 알이 들어차 맛있어요.” 가는 곳마다 상인들이 제철 맞은 주꾸미를 번쩍 들어 보인다. 바다에서 갓 건져 올려 싱싱
2023-04-03 2023년 4월호 -
인천 오감 레시피 ④ ‘만석동’ 주꾸미 샤부샤부
만석동 주꾸미 ‘샤부샤부’온몸의 감각을 열고 인천을 오롯이 음미한다. 인천의 고유한 먹거리와 정성 어린 손맛으로 완성하는 인천 오감 만족 레시피. 이번 요리는 서쪽 바다 깊숙이에서 건져 올린 봄 주꾸미를 넣고 담백하게 끓여 낸 샤부샤부다. 만석동 ‘주꾸미 골목’의 원조, 우순임 할머니로부터 이어온 며느리의 손맛으로 정성스레 준비했다.글 정경숙 본지 편집위원│사진 전재천 포토 디렉터요리 만석동 ‘원조할머니주꾸미’│스타일링 강지인·김예진정약전의 는 주꾸미를 준어蹲魚, 속명을 죽금어竹今魚라고 이른다. ‘웅크린 물고기’라는 뜻이다. 주꾸미는 한겨울을 바다 깊숙한 바위틈에서 지내다 봄이 오면 알을 잔뜩 품고 연안으로 올라온다.‘소라방’으로 잡은 주꾸미바다에서 건져 올린 ‘봄’탁탁’ 바다 한가운데, 소라 껍데기가 배 난간에 부딪히는 소리만이 들려온다. 화수부두에서 닻을 올린 ‘길정호’의 뱃사람들이 소라방이 달린 줄을 끌어 올리고 내리고를 반복한다. 자그마치 10시간, 길고도 힘겨운 시간이 이어진다.4월, 해마다 주꾸미 철이면 큰 배들은 먼바다로 나아가 안강망을 던진다. 화수부두에는 길정호처럼 전통 어로 방식인 ‘소라방잡이’로 주꾸미를 낚는 어선이 아직 많다. 소라방으로 주꾸미를 잡으면 “스트레스가 없어 육질이 연하고 맛이 더 뛰어나다”라고 바닷사람들은 입을 모은다.문어도 낙지도 아닌 것이 작달막하니 못생겼지만 맛 하나는 기가 막히다. 부드럽게 데친 주꾸미를 입안에 넣고 ‘톡’ 터트리면 쌀알 같은 알이 쏟아져 내린다. ‘아, 바다의 맛이로구나.’ 짭조름한 바다 향과 탱글탱글하면서도 보들보들한 식감이 혀끝을 무아지
2023-04-03 2023년 4월호 -
트렌드 인천 2023 ④ 지구를 위한 채식 한 끼
오늘의 식탁이미래를 바꾼다건강과 환경을 생각한 채식주의 트렌드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완전한 채식인 비건(vegan), 해산물까지는 먹는 페스코(pesco), 우유와 달걀을 먹는 락토-오보(lacto-ovo) 등 채식의 유형도 다양하다. 한국채식연합(KVU)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150만 명에 달한다. 2008년에 비해 10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제 비건은 식성이 유별난 까다로운 사람이 아니다. ‘오늘의 식탁이 내일을 바꾼다’는 신념을 품고 작은 실천을 이어가는 우리 주변의 보통 사람일 뿐이다.글 최은정 본지 편집위원│사진 유승현 포토 디렉터양송이채소구이알록달록한 채소와 양송이를 오븐에 구운 채식 플레이트일용할 양식(Our Daily Meal)‘건강한 채식 한 끼’로 채운 일상채식 브런치 카페 ‘일용할 양식’의 임규한(35) 셰프는 판교에서 유명한 마카롱 카페를 운영했었다. 알록달록 예쁘고 달콤한 마카롱은 인기가 좋았고, 임 셰프도 즐겨 먹었다. 그렇게 카페를 운영한 지 1년, 체중이 100kg을 넘어섰다. 온몸이 찌뿌둥하고 쉽게 지쳤다. 그의 나이 고작 서른, 고진감래를 믿으며 쉼 없이 달렸지만 한번 잃어버린 건강은 돌아오지 않았다.가게를 모두 정리하고 2018년 구월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 동네 카페를 열었다. “건강을 되찾으려고 채식을 시작했어요. 카페 메뉴도 지중해 스타일의 브런치로 바꿨고요. 같은 가격이면 몸에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신선한 토마토, 가지, 버섯을 켜켜이 얹은 후 올리브유를 둘러 오븐에 구워낸 ‘라타투이’, 쫄깃한 감자뇨키와 버섯을 담백하게 구운 ‘채식 파스타’ 등이 이곳의 메뉴다. ‘양송이채소구이’도 든든한 한 끼로 충분하다.
2023-04-03 2023년 4월호 -
인천무형문화재와 차 한잔 - 김국진 휘모리잡가 보유자
“우리 ‘소리’는 좋은 것이여~ K-팝의 원조거든”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사진 안영우 포토 저널리스트“육칠월 흐린 날 삿갓 쓰고 도롱이 입고 곰뱅이 물고 잠뱅이 입고, 낫 갈아 차고 큰 가래 메고 호미 들고~” 봄날, 겨우내 얼었던 시냇물이 녹아 흐르듯 그의 입에서 줄줄줄 창이 흘러나온다. 노래 흥은 어깨를 타고 내려와 손끝으로 이어지며 ‘촤-악’ 부채가 펴진다.“어디야 낄낄 소 몰아가는 노랑 대가리 더벅머리 아희놈 게 좀 섰거라~” “얼쑤~”‘휘모리잡가’(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0호) 보유자 김국진(72). ‘소리’를 시작한 지 55년이 지났건만 지금도 관객들을 마주하면 가슴이 뛴다. 여기저기 쑤시다가도 무대에만 서면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지는 이유다.“제가 열일곱 살 때 송현동 양키시장에서 기름걸레 배달일을 했어요. 그 시장에 국악원이 있었는데 갈 때마다 거기서 흘러나오는 소리(창)가 그렇게 듣기 좋은 겁니다. 어느 날 저도 모르게 국악원으로 들어갔지요.”손에는 기름걸레를 든 채 불쑥 들어온 더벅머리 소년에게 당시 국악원 원장이던 이영열 선생은 “노래를 불러보라”고 한다. 김국진의 목청에 귀 기울이던 원장은 “앞으로 자주 오라”고 얘기한다. 그렇게 김국진은 ‘주경야창’을 하며 틈틈이 ‘경서도소리’를 배우기 시작, 10년 만에 제자들을 둘 정도로 일취월장한다. 30대에 접어들며 김국진은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결심을 실행에 옮긴다.“서울에 중요무형문화재 19호 ‘선소리산타령’을 하는 이창배, 정득만 선생을 찾아갔습니다.”목청이 카랑카랑하고 고음이 잘 나오는 김국진은 서울에서도 스승들의 사랑을 받았고, 국악제 같은 대형 공연이 열리
2023-04-03 2023년 4월호 -
세계 초일류도시를 가다 ② 홍콩
시대와 세상의 흐름을 타고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다‘아시아 최대 자유항’이자 ‘동양의 진주’라 불리는 홍콩은 과거 총인구 3,000여 명 남짓한 작은 시골 어촌이었다. 그러던 홍콩이 ‘제3대 금융 중심지’, ‘제7대 해운 중심지’로 도약한 것은 실로 세계 도시 발전 역사상 큰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홍콩이 금융과 무역의 중심지로서 세계 초일류도시의 지위를 얻게 된 과정을 살펴본다.글 신진식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교수영국 식민지였던 홍콩,변화의 급물살을 타다18세기 영국은 산업혁명 이후 제국주의 확대 과정에서 1841년 제1차 아편전쟁을 승리하며 홍콩을 할양받는다. 그후 영국은 중국 남부 광저우의 주장강(珠江) 입구에 자리 잡은 우수한 지역적 위치와 수심 깊은 천연 항구라는 지리적 이점을 높이 평가하고, 같은 해 홍콩을 ‘자유무역항’으로 선포했다. 하지만 1844년 로버트 마틴 홍콩 재무장관은 이 지역을 포기하자는 보고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른다. 행정 인프라는 빠르게 구축되었으나 빈번한 해적질, 풍토병, 청의 적대적 정책으로 홍콩 정부가 상인들을 끌어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다.한편, 태평천국의 난이 일어나고 부유한 중국인 대다수가 격동하는 중국 대륙을 탈출해 홍콩으로 정착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그런데 당시 홍콩 무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아편이었다. 결국 아편을 둘러싼 영국과 청나라 사이 일어난 또 한번의 충돌로 제2차 아편전쟁이 발발했고, 전쟁에 패한 청나라는 1860년 베이징조약 체결로 영국에 주룽반도와 스톤커터스섬을 추가로 이양한다.이렇게 홍콩은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고, 급속한 경제적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외국인 투자가 유치
2023-04-03 2023년 4월호 -
줌인- ADB 연차총회
인천에서 ‘아시아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다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5월 2일 개막아시아·태평양 지역 재무장관들이 인천에 모여 ‘아시아 재도약’의 신호탄을 쏜다. 오는 5월 열리는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는 일상으로의 완전한 회복과 함께 대면으로 열리는 첫 번째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인천은 1968년 경인고속도로 건설과 제1·2차 인천항 정비사업을 아시아개발은행(이하 ADB) 차관으로 완성해 인연이 각별하다. 우리 시는 개최 도시로서 행사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의 매력과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글 최은정 본지 편집위원2019년 피지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역대 최대 규모, 송도서 아태 지역 미래 논의‘제56차 ADB 연차총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면으로 개최되는 첫 번째 총회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전 세계 68개 회원국의 재무장관, 중앙은행장은 물론 국제기구, 언론계, 학계, 금융계, NGO 등 5,000여 명이 인천을 방문해 아태 지역의 발전과 미래를 모색한다.5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ADB 연차총회는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 회복, 연대, 개혁(Rebounding Asia: Recover, Reconnect, and Reform)’을 의제로 선정했다. 팬데믹으로 중단된 국가 간 경제협력을 다시 한번 강화하고, 아시아의 경제 회복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송도컨벤시아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의 품격을 세계에UN 산하 녹색기구기금(GCF) 등 15개 국제기구, 국제공항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도시를 품은 우리 시는 도시 품격에 걸맞은 통찰이 이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
2023-04-03 2023년 4월호 -
새 책
개항기 인천엔 어떤 외국인들이 살았을까인천시 인천역사문화총서 제95호~97호 3종 발행, , 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인천의 역사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발굴한 책이 나왔다.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인천역사문화총서인 , , 등 세 권을 펴냈다고 밝혔다. 인천역사문화총서 제95호~97호이다.(제95호)은 1883년 개항 이후 제물포 일대에서 활동하며 족적을 남긴 외국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타운센드상회’를 운영했던 미국인타운센드, 성누가병원을 운영하며 의료·교육활동에 힘썼던 랜디스를 포함해 경제, 종교,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활동했던 서양인, 중국인, 일본인들의 활동 내용을 소개하고 관련 사진(인물, 건축물)을 수록했다.(제96호)은 현재 문화재로 지정된 강화도의 고려 왕릉부터 조선 전기 사대부 묘역의 역사적·미술사적 가치를 소개한 책이다.고려 왕릉·조선시대 사대부 묘역 조성의 역사적 변천과 묘 주인의 인물 내력, 묘역의 구조 및 특징, 묘역 곳곳에 배치된 석인상 및 석수 등 석조물을 미술사적 시각에서 분석했다. 본문의 이해를 돕고 도서 내용의 보완을 위해 석조물을 실측한 자료 및 묘역 분포 지도, 필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 등을 부록으로 수록했다.(제97호)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자료 중 1896년도 기록을 번역한 책이다. 이 자료는 1883년 개항 이후 개항장 사무를 담당한 인천 감리서監理署의 공문서를 취합한 서적으로 조계의 변천, 외국인들의 활동 및 개항장 내 사건·사고 등을 기록했다. 도서 내용을 보완하고, 내용의 역사적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당시대 자료 , 등을 활용했다.인천역사문화총서 시리즈는 2003년 발간된 제1호
2023-04-03 2023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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