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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새해 맞이하길 소망합니다!”
인천시 홍보대사 신년 메시지“희망찬 새해 맞이하길 소망합니다!”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쥐띠 해를 맞아 인천시 홍보대사들의 새해 소망과 계획을 들어봤다. 홍보대사들의 새해 소망으로 인천의 내일 지도를 그려보자.글 김윤경 본지 편집위원 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류은진(41) 연수구, 교사가족 모두의 건강, 그게 가장 큰 소원이죠. 직장 다니는 저를 대신해 아이 둘을 돌봐주시는 부모님의 건강이 더욱 신경 쓰이네요. 2020년에는 주변의 이웃이 삶을 살아가는 데 힘들지 않고, 살맛나는 세상이라고 느낄 수 있는 좀 더 따뜻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주말에 종종 아이들과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는데,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도서관에는 식당이 없어요. 도서관 매점 등에서 간단한 음식을 판매한다면 아이들과 편리하게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인천e음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가게들이 있더라고요. 내년에는 인천시 전역에서 인천e음카드가 더 활발하게 사용되길 기대합니다.인천e음카드 메인 홍보 영상 시민 연기자로 활동하는 등 시 정책 홍보에 적극 참여장용(56) 계양구, 개그맨‘人天地海’ 인천은 바다와 하늘로 뻗어나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어진 사람들이 있는 살기 좋은 곳으로, 올해는 인천이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로서 위상이 높아질 것을 소망해 봅니다. 역사성과 다양성을 품고 있는 인천이 인천만의 콘텐츠 개발에 좀 더 집중해 수도권 인구를 인천으로 유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방송 활동을 통해 꾸준히 인천을 홍보해 왔는데, 올해는 유튜브 계정을 통해 좀 더 적극적으로 인천을 알리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다양
2020-01-03 2020년 1월호 -
고단하고 힘들어도, 꽤 괜찮은 삶2020-01-03 2020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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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캠프 마켓
굿모닝, 캠프 마켓 초콜릿색 소스를 듬뿍 얹은 스테이크를 부평 캠프 마켓에서 맛보았던 때는 1990년대 초반이었다. 넓적하고 두툼한 고기의 식감이 감동적이었다. 싱싱한 샐러드와 고소한 수프가 스테이크의 품격을 한껏 높여주었다. 출입 카드를 갖고 있던 지인을 따라 캠프 마켓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었던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끝이었다. 이후 부평과 신포동 번화가에 있던 경양식집 메뉴가 시시해졌던 기억이 새롭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캠프 마켓에 자주 발걸음을 한 건 취재를 위해서였다. 캠프 마켓 1번 출입구(GATE1) 앞에서 정기적으로 ‘미군 부대 반환’ 집회가 열렸다. 시민단체들은 때때로 인간띠잇기, 걷기대회를 병행하며 끈질기게 반환을 촉구했다. 일명 ‘코끼리부대’라고 불린 오키나와(沖繩) 미군 부대에 갔을 때 그들 또한 우리와 마찬가지로 미군 범죄와 환경오염, 재산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부평에 미군 부대가 들어서기 시작한 건 1945년부터다. 애스컴시티(ASCOM City). 부평에만 ‘시티’라는 별칭이 붙은 것은 역할이 다른 여러 부대가 혼재하며 ‘하나의 도시’처럼 기능했기 때문이다. 공병대, 통신대, 항공대, 헌병대, 후송 병원까지 갖춘 대규모 기지가 애스컴시티였다. 121후송병원은 시설이 좋아 우리나라 고위 관료들이 치료를 받는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부대 규모가 크다 보니 여기서 먹고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권투선수 홍수환의 모친은 스넥바를 했고, 부평 출신 뮤지션 정유천의 부친은 빵을 만들었다. 이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항공정비사, PX 점원, 구두닦이, 청소부와 같은 군속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인천 사람들이 즐겨 찾는 송도국제경양
2020-01-03 2020년 1월호 -
2020년 새해, 이렇게 달라집니다
새해 우리 시는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2, 3학년으로 확대한다. 또 저소득층 청년의 목돈 마련을 돕는 청년저축계좌를 신설하고 9월부터 노선버스에 불법 주정차 단속 장비를 탑재하는 등 시민 위주의 정책을 만들어 시민과 호흡하는 시정을 펼칠 계획이다. 2020년 달라지는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글 김윤경 본지 편집위원교육·문화·관광·체육고등학교 무상 교육 확대지난해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시작한 고교 무상 교육을 올해부터 고교 2, 3학년으로 확대한다. 지원 항목은 입학금·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교과서비 등이다. 2021년부터는 고교 전체 학년에 무상 교육을 확대한다.문의 시 교육협력담당관실 032-440-2162인천광역시 등록문화재 등록 업무 시행인천 근대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을 위해 인천광역시 등록문화재 등록 업무를 시행한다. 등록문화재에 대해서는 세금 감면 및 유지·관리를 위한 수리비를 지급한다문의 시 문화재과 032-400-4032여성·보육·가족성폭력 피해자 자립 공동생활가정 운영성폭력 피해로 일상생활 복귀가 어려운 피해자에게 자립·재활 교육·취업·진학 등을 돕는 공동생활가정을 운영한다. 퇴소 후에도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각종 공적 자원을 연계해 지원한다.문의 시 여성정책과 032-440-2759혁신육아복합센터 건립공공 산후조리원이 갖춰진 혁신육아복합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혁신육아복합센터는 출산동과 영유아동 등 2개 동으로 건립되며, 2022년 말 개소를 목표로 부평구 부평동 옛 경찰학교 부지 1만5,000m2에 들어선다문의 시 보육정책과 032-440-2839어린이집 공기청정기 관리 사업어린이집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2017~2018년 국·시비 지원 공
2020-01-03 2020년 1월호 -
빈곤의 삶 소복이 덮던, 하얀 밀가루
메이커스, 인천 대한제분빈곤의 삶 소복이 덮던,하얀 밀가루오늘도 당연하게 쓰이는, 무심코 손에 닿는 물건들. 그 누군가가 일터에 틀어박혀 인생을 내어주고 만들어낸 것들이다. 치열하게 삶을 살아내며 인천, 그리고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자랑스러운 ‘메이커스’를 만난다. 그 첫 번째로 배고픈 시절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고, 오늘 우리 식탁을 풍요롭게 하는 대한제분을 찾았다.글 정경숙 본지 편집장│사진 류창현 포토디렉터밀가루와 그 재료가 되는 원맥. 대한제분 인천 공장에서.스타일링 진희원1960년대 대한제분 밀가루.곰표에 고래표, 암소표까지….그래서 공장 사람들은 대한제분을 ‘동물농장’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1960년대 제분 공장 인부들이 양곡을 하역하는 모습.살기 위해, 노동자의 삶 속으로1960년대 인천항 부두 하역장, 너저분한 바닥에 원맥이 버려져 널려 있다. 제분 공장 인부들이 그 알알을 움켜쥐고 주머니며 장화 속에 숨겨 넣느라 여념이 없다. 가족의 주린 배를 채우고 내다 팔아 궁핍한 살림에 보탤 수도 있으리라. 그 간절한 마음들이 부둣가 창고의 곡물 언덕처럼 쌓이고 쌓여 산더미가 되어갔다.1920년대 동구 만석동과 화수동 일대 갯벌을 메운 자리에 거대한 공장들이 들어섰다. 일본에 본사를 둔 회사들이 터를 잡았다. 6·25 전쟁을 피해 북에서 온 사람들, 인생 막다른 골목에 선 사람들이 만석동 ‘똥마당’으로 떠밀려왔다. 밤낮으로 꺼지지 않는 공장지대의 불빛은 고단한 삶을 지탱하게 하는 한 줄기 희망이었다. 그렇게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은 공장 노동자의 삶 속으로 주저 없이 걸어 들어갔다.1921년 일본제분은 만석동 매립지에 근대식 제분 공장을 설립
2020-01-03 2020년 1월호 -
평범해서 소중한 한 끼, 분식
평범해서 소중한 한 끼, 분식인천만의 ‘그 맛’이 있다. 지역 음식에는 고유한 환경과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끝낼 일이 아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뿌리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인천의 산과 들에서 자라고, 바다에서 펄떡이고 있을 먹거리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손맛을 기록한다. 그 다섯 번째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중한 한 끼, 분식(粉食)이다.글 정경숙 본지 편집장│사진 류창현 포토디렉터‘사랑할 수밖에’ 없는 맛음식을 먹는다는 건, 그 분량만큼 삶을 채운다는 의미. 그저 허기를 달래는 것이 아니라 추억을 쌓고 생명력을 더하는 일이다. 주린 배와 구멍 난 마음을 한꺼번에 채우는 따듯한 한 그릇이 여기 있다. 어려운 시절 귀한 쌀 대신 먹어야 했고, 지금은 웰빙 푸드 사이 천덕꾸러기가 됐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밀가루로 만든 음식’, 분식이다.밀가루 반죽을 치대고 국수를 뽑던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한민족의 역사와 마주한다. 그 안에 인천이 있다. 인천은 1883년 개항으로 중국 조계지가 자리 잡고, 1921년 우리나라 최초의 밀가루 공장이 들어서면서 고유한 면 요리가 발달했다. 그렇게 짜장면이 태어나고 쫄면이 처음 만들어지고 칼국수, 냉면 거리가 생겨났다.‘아차, 잘못 뽑았다.’ 1970년대 초 경동에 있는 국수 공장 ‘광신제면’에서는 주문이 밀려 바쁜 나머지 그만 사출기의 체를 잘못 끼우고 말았다. 그렇게 굵게 뽑힌 냉면 면발은 ‘국민 분식’ 쫄면이 됐다. 광신제면은 ‘쫄면을 최초로 만든 곳’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지금도 밀가루를 만지고 있다. 창업주인 장보성 할머니는 몇 년 전에 돌아가시고, 하경우(63), 이
2020-01-03 2020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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