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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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버스 소설 - 아무도 울지 않는 밤
우리는 매일매일 글 안보윤 일러스트 송미정겨울은 무겁고 눈은 지겹다. 기준은 끄적이던 문장의 순서를 바꿔보았다. 겨울은 지겹고 눈은 무겁다. 편의점 유 리문 너머로 보이는 하늘은 온통 구름이었다. 지상을 향해 낮게 깔린 구름의 잿빛 그림자가 조금 전보다 한 뼘은 가까워져 있었다. 당장이라도 굵은 눈발이 날릴 것 같았 다. 눈이 내리면 편의점 앞을 빗자루로 꼼꼼히 쓸고 박스를 깔아두어야 했다. 젖은 박스가 얼어 손님들이 미끄러 지지 않도록 제때 치우는 일도 기준의 몫이었다. 쌓이는 눈은 번거롭고 이미 쌓인 눈은 무거웠다. 무겁고 지겹다. 기준은 그 말을 입 밖으로 내놓고 흠칫 놀랐다. 그건 기준의 연인이나 친구들이 기준을 떠나갈 때 곧잘 했던 말이었다. 너는 너무 무거워. 이젠 지겹다, 정말. 기준은 낙서하던 종이를 치웠다. 새로 A4 용지를 꺼내 매 직으로 크게 ‘왕만두 있음’이라 적었다. 돼지고기와 부추, 당면으로 속을 채운 왕만두는 편의점 인기 제품이었다. 편의점 출입구에 종이를 붙인 기준은 그대로 문을 열어두었다. 눈 내리기 직전의 매캐하고 습한 바람이 거리에 가득했다. 편의점은 미묘한 경계선에 위치해 있었다. 편의점을 중심에 두고 북쪽으로는 가파른 언덕길로 이루어진 재개발 예정지가, 남쪽으로는 재개발이 끝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자리했다. 동쪽은 1인 가구 대상의 오피스텔이 빼곡했고 서쪽은 오래된 단독주택들이 즐비했다. 편의점 사장은 이를 두고 뒤죽박죽이라 말했다. 고객층이 뒤죽박죽이라 물건 발주하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라고 말이다. “임플란트에선 어른 손님이 안 와. 그쪽은 다들 온라인몰에서 배송시킨단 말이지. 행사 물품 사러 십대
2022-02-04 2022년 2월호 -
한인 이민 120주년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재조명하다글·사진 김진국 본지 편집장 지금으로부터 꼭 120년 전인 1902년 12월 22일. 제물포항에선 어린이를 포함한 남녀 121명이 겐카이마루(玄海灘)호라 이름 붙여진 배에 올랐다. 하와이 사탕수수밭으로 향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이민자들이었다. 그렇게 일본 고베(神戶)에 도착해 신체검사를 통과한 102명만이 우리나라 최초 이민자들을 싣고 태평양을 건너갈 배 ‘갤릭Gaelic호’에 몸을 실었다. 이민자의 84%가 인천사람이었던 이유는 인천내리교회 교인이 많았기 때문이다. 3주 만인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Honolulu 땅을 밟은 이민자들은 가축 우리와 다름없는 ‘농막’에서 먹고 자며 하루 10시간씩 사탕수수밭에서 중노동을 해야 했다. 하와이 이민자들은 그렇게 번 돈의 일부를 고국 독립운동자금으로 보냈고, 그 후손들은 현지에 정착하며 견고한 한인 사회를 구축했다. 하와이 이민은 이후 멕시코, 쿠바, 러시아, 독일, 중국, 일본, 중남미 등지로 이어져 2019년 현재 해외 동포는 749만 명에 이른다. 올해는 우리나라 최초 이민자가 제물포항을 떠난 지 꼭 120주년이 되는 해이다. 2003년 미주 이민 100주년을 맞아 건립한 한국 이민사박물관(관장 김상열)은 올해 ‘한국 이민사 120년’을 기념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인천에선 ‘디아스포라 120년 기념행사’가 열리며, 12월엔 하와이에서 ‘하와이 이민 120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으로 보는 디아스포라 120년(한국 이민사박물관, 10~12월), 디아스포라 릴레이 작가전(인천아트플랫폼, 7~10월), 디아스포라 120주년 학술도서 발간 및 토크콘서 트(트라이보울, 11월)를 개최하며 10월 중 시청 앞 광장에
2022-02-04 2022년 2월호 -
새해 소망 이벤트
임의년 인천시민의 새해 소망 임인년, 인천시민의 새해 소망 1월호에 진행한 ‘다이어리 이벤트’ 결과 총 10분을 선정했습니다. 응모해 준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선정되신 10분에겐 인천시 만년 다이어리를 보내드리겠습니다. 호랑이처럼 기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김진희 님 첫째, 오늘도 견디어보자! 둘째, 내일도 살아보자! 셋째, 과거는 지우자! 김순곤 님 첫째, 가족을 위한 시간 많이 갖기 둘째, 결혼 35주년 기념일에 가족 여행 가기 셋째, 오는 7월 17일 큰아들 결혼식에 축가 불러주기 이정진 님 첫째, 주 3회 이상 운동하기 둘째,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대중교통으로 출근하기 셋째, 엄마에게 매일 사랑 한다고 말하기 황의복 님 첫째, 병원 자원봉사 활동 지속하기 둘째, 꾸준하게 걷기 운동하기 셋째, 만 70세인 올해 안에 컴퓨터활용능력 1급 따기배소율 님첫째, 장바구니 및 카드 사용하기 둘째, 중고거래 앱으로 나눔 100회 하기 셋째, 하루 1만 보 걸으며 쓰레기 줍기박성선 님 첫째, 조금이라도 매일 걷기 둘째, 일주일에 두 번 이상 1만 보 걷기 셋째, 일주일에 2인에게 사랑의 통화하고 ‘사랑의 노트’에 남기기김근배 님인인천에서 태어나 자라고 살아온 인천인으로서, 새해엔 인천의 긍지를 가질 만한 일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천‘천유회’라는 옛 직장 모임이 있는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모임이 재개되길 희망합니다.시 시민의 일원으로, 인천 토박이로, 인천 구석구석을 최대한 찾아보려 노력하겠습니다.전규 님 첫째, 수필을 쓸 것이다. 둘째, 백일장에 나가서 한 번 더 장원을 할 것이다. 셋째, 앞선 그 두 가지를 꼭 이뤄내는 것! 박길한 님 첫째, 건강을 위해 잘 먹
2022-02-04 2022년 2월호 -
시정 뉴스
현명한 ‘가치 소비’로 ‘환경특별시 인천’ 만들기 인천시 곳곳에 총 17개 제로웨이스트 상점 운영 중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폐기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는 모든 포장 및 자재를 버리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환경이나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토지, 해양, 공기로 배출하지 않고 생산· 소비·재사용 및 회수를 통해 모든 자원을 보존 및 재활용하는 것이다. 개인 용기에 음식 포장하기, 남은 재료 활용해 요리하기, 옷 수선해 입기, 손수건 이용하기, 텀블러나 장바구니 이용하기, 플라스틱 빨대 사용 자제하기 등 조금만 신경 쓰면 일상생활에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많다.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제로웨이스트 상점은 환경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실천으로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종이봉투에 식물성 원료로 만든 과자를 담고, 세제도 필요한 만큼 미리 챙겨간 용기에 덜어 구매하는 것, 포장지 없이 천연 소재로 만든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일 등이 모두 쓰레기를 줄이는 아름다운 실천이다. 버려질 쓰레기가 아닌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현명한 ‘가치 소비’가 ‘환경특별시 인천’의 달성을 성큼 앞당길 것이다. 우리 시는 자원순환 문화 확산과 친환경 소비생활을 촉진하기 위해 제로웨이스트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로웨이스트 상점 홍보와 운영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생활협동조합 등 친환경 단체의 제로웨이스트 숍인숍 운영을 유도하고 우리 시의 자원순환 정책도 알릴 방침이다. 제로웨이스트 상점은 우리 시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만 해도 서구와 중구, 남동구에 위치한 3개 장이 전부였으나 올해 1월에는 17개로 크게 늘
2022-02-04 2022년 2월호 -
의회뉴스
인천시의회, 시민과 함께한 연구 성과 전시 인천광역시의회와 인천연구원이 ‘연구하고 소통하는 의회 구현’을 위해 그동안 활동한 여러 결과물을 인천시민에 게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두 기관은 ‘제277회 임시회’ 회기인 1월 20일부터 2월 4일까지 16일간 시의회 본 관 중앙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연구 성과 전시 및 발표 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인천광역시의회 의원연구단체와 인천연구원 연구자들이 수행한 2021년 연구 성과를 시민과 공유함으 로써 시정 현안에 대한 이해와 공감,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정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서는 인천광역시의회 의원연구단체들의 올해 연구 활동 계획과 함께 지난 한 해 동안 펼친 연구 활동 성과 소개, 발간한 연구 활동 결과보고서 및 정책연구 용역 최종 보고서 전시 등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지난해 인천연구원에서도 발간한 연구보고서 및 단행본 80여 편을 비롯해 시정 관련 연구보고서와 단행본을 다양한 전시 매체(영상 모니터, 터치스크린, 태블릿 PC, 전시 패널, 배너, 리플릿) 를 동원해 콘텐츠로 제작한 연구 과제 동영상, 인포그래픽스, 카드 뉴스, 뉴스 레터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적십자 특별회비 전달 ‘사랑의 인천을’ 인천광역시의회는 1월 21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2022년도 적십자 특별회비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의장 접견실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과 백종빈 부의장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김창남 회장, 홍희자 상임고문, 김경순 고문, 박은영 사무처장, 봉사회의 김경숙 회장, 오영임·장명은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신은호 의장은 “코로나19 변이 바이
2022-02-04 2022년 2월호 -
컬러링 인천-석모도 가는 길
석모도 가는 길‘환경특별시’ 인천은 168개 섬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습니다. 삶에 쉼표를 찍는 여유와 다채로운 매력이 살아 숨 쉬는 인천의 자연. 인천 작가의 스케치에 시민 여러분의 색과 빛을 입혀주세요.이남숙 작가 아름다운 색감의 수채화를 그리는 작가로 현재 한국수채화협회 지역이사, 대한민국수채화협회 인천지회장, 인천수채화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수채화협회공모전, 대한민국수채화협회공모전, 인천미술 대전, 경인미술대전, 계양미술공모전 등의 심사를 맡았다. 개인전 및 초대전을 아홉 차례나 진행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강화 석모도 가는 길에 잠시 차를 멈추었다. 언덕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니 시선이 닿는 모든 곳이 깊고 푸르렀다. 바다를 닮은 풍경들이 시리고도 아름다웠다. 저 너머 바닷가 마을은 평화로워 보였다. 그 작은 마을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아무도 없는 바다를 한 번 더 바라다보았다.2022년 1월의 시민 작가를 소개합니다! 김정수 부평구 경원대로 유영주 부평구 경원대로 박은별 서구 여우재로 정지은 남동구 담방로 김수진 미추홀구 독정이로 컬러링 작품을 보내주신 시민께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컬러링 인천’ 보내는 방법] ① 우편 : 우)21554 인천광역시 남동구 정각로 29 인천광역시청 소통기획담당관실 독자마당 담당자 앞 ② 이메일 : goodmorningic2022@naver.com 기간 : 2022년 2월 23일까지 문의 : 032-440-8305 ※ 응모하실 때 성명과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주소를 꼭 남겨주세요.
2022-02-04 2022년 2월호 -
인포 박스
INFO BOX 인천의 문화 행사, 공연, 강좌 등 알찬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인천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전화 ⓗ홈페이지 ⓔ이메일 ⓕ팩스※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따라 일정이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문의처에 꼭 확인 후 참여 부탁드립니다. 01 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 무료로 지원합니다 성폭력과 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무료로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대상: 일반 국민 또는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고자 하는 기관 및 단체 등 규모: 20~100명 내외 기간:1~11월(조기 마감될 수 있음) 내용: 성폭력·가정폭력 분야별 1시간(통합 교육 가능) 교육 방법: 대면 또는 비대면(실시간 온라인 교육) 신청 방법: 폭력예방교육 지역 지원 기관으로 전화 및 온라인 신청- 여성가족부 ‘예방교육통합관리’ 홈페이지 접속, 별도 회원가입 없이 신청서 접수문의: ⓣ 1661-600502 객원기자 모집합니다 인천시 인터넷신문 에서 객원기자를 찾습니다. 03 얀센 백신 접종자 2차(부스터) 접종하세요얀센 백신 1차 접종 후 60일 경과자를 대상으로 2차 (부스터) 접종을 제안합니다. 대상: 얀센 백신 1차 접종 60일 경과자 - 국방 관련 인력(예비군, 민방위 포함) - 지방자치단체 자율 접종 (외국인 노동자, 미등록 외국인, 노숙자 등) - 항해 종사자(30세 이상) 백신 종류: 원칙적으로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접종- 본인 희망 시 얀센(의료적 이유 등) 예약 방법: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 ncvr2.kdca.go.kr 접종 장소: 위탁 의료 기관 04 범죄 신고자 보상금 제도 활용하세요 범죄 신고자 보상금 제도를 알립니다 보상 대상: 해양경찰관서 범죄 신고로 피의자를 검거한 경우 (해당 범죄에 한함) 보상금: 보상
2022-02-04 2022년 2월호 -
인천 문화재 이야기 ⑭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인천개항박물관)
개항기 역사한눈에 볼 수 있는개항박물관으로 꽃 피다 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 르네상스 양식의 돔형 지붕과 화강암으로 마감한 외벽. 인천개항박물관(인천시 유형문화재 제7호, 인천시 중구 신포로 23번길 89)은 한눈에 봐도 견고하면서도 예술적으로 다가온다. 좌우 대칭의 이 건물 지붕 한가운데엔 돔을 얹었으며 처마 용마루엔 바로크풍의 장식창이 눈에 띈다. 경사진 지붕엔 본래 기와가 얹혀져 있었으나 지금은 걷어내고 다른 것으로 개조한 상태다. 밤색 아치형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실내 공간이 상당히 넓어 보인다. 4개의 기둥이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건물의 중앙 돔 양옆으론 ‘도머창’이 나 있고 2층의 창문도 보인다. 언더우드타자기, 낡은 표지의 감리교 찬송가책에서부터 ‘昭和四年(소화4년·1929)’이란 글씨가 찍힌 영화여자보통학교 졸업증서도 눈에 들어온다. 아치와 석조 등 완벽한 서양식 건물인 이 박물관이 처음 세워진 시기는 1899년이다. 설계자인 니이노미 다카마사(新家孝正)는 돌과 석재, 시멘트와 목재 등 주재료를 일본에서 들여와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 건물을 완공했다. 일본제1은행은 예금과 대출을 다루는 지금의 은행과는 다른 성격을 띠었다. 조선의 쌀과 금을 일본으로 빼돌리거나 일본인에게 토지매입자본을 공급하는 것이 일본제1은행의 주 업무였다. 한마디로 조선 수탈의 첨병이라 할 수 있었다. ‘한국은행’이 창립한 1909년 이 건물은 ‘한국은행 인천지점’, 1911년엔 ‘조선은행 인천지점’으로 이름을 바꿔가며 인천 경제를 쥐락펴락한다. 1945년 광복이 되면서 미군정이 인천에 주둔하던 시기 이 건물은 미군들의 사교장인 ‘댄스홀’로 사용되기도
2022-02-04 2022년 2월호 -
소소한 인천
인천 지명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가 담긴 백마장 현재 산곡동 일대를 과거에는 백마장이라 불렀다. 아직도 어르신 들은 산곡동 입구보다는 백마장이 더 익숙한데, 그 유래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실 한자 이름 때문에 백마와 연관되어 있을 거라 예상하지만 그 역시 아무런 관련이 없다. 과거 산곡동과 인근의 효성동, 청천동에 국영 목장이 있었고 말을 먹여 기른 곳 이어서 ‘마장馬場’ 또는 그 발음이 조금 변한 ‘마제이’라 부르기는 했으나 백마장은 이와는 꽤 거리가 있어 보인다. 백마장으로 불려온 산곡동은 원래 조선 말기에 부평군 마장면 산곡리였다. 그 뒤 이곳은 일제강점기였던 1914년 전국적인 행정구 역 개편 때 부천군으로 편입되어 부내면 산곡리가 되었고, 1940년 인천부가 행정구역을 넓힐 때 다시 인천부로 편입되었다. 이때 당시 인천시장 격이던 인천부윤人川府尹 나가이 데라오(永井照雄)가 인천 전 지역의 동洞이나 리里 이름을 모두 일본식으로 고쳐 버렸다. 이 과정에서 산곡리에는 백마정白馬町이란 이름이 붙었다. 일설에는 일제강점기 때 이곳에 군대 훈련장이 있어서 백마를 타고 훈련했기 때문이라고도 하나 정확한 근거는 찾을 수 없다. 백마장은 광복 이후 우리말로 ‘백마정’이라 했는데, 일본식 행정구 역 명칭인 정町이 장場으로 바뀌면서 오랫동안 백마장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인천 소사 1951. 02. 03 제2차 인천상륙작전 개시제2차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 중인 1·4후퇴 이후 북한군이 점령했던 인천시에 상륙해 재탈환한 전투를 말한다. 이 작전에 투입된 병력은 대한민국 국군 170여 명에 불과했다. 1950년 9월 15일 제1차 인천상륙작전에 연합군 함정 261
2022-02-04 2022년 2월호 -
仁生 사진관-새해 새 출발, 자전거와 함께
새해 새 출발, 자전거와 함께 사연 이율(서구 봉수대로)머리가 복잡할 때면 자연스럽게 아라뱃길로 향하게 됩니다.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때로는 차로 마음먹고 달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한참 자전거를 타든 차로 달리든 행동 자체에 집중하다 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도착하는 곳이 바로 아라뱃길 ‘정서진’입니다. 강원도 강릉에 있는 정동진의 대칭 개념으로,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서쪽에 있는 나루터여서 정서진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뭘 그리 욕심을 부렸는지, 왜 감정에 앞서 화를 냈는지 후회하고 반성하게 됩니다. 정서진을 달리며 조금 더 성숙한 사람이 되길 다짐합니다. ‘仁生 사진관’은 일상 속에서 겪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사진으로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인천을 무대로 살아 가고 있는 시민 여러분의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세요.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리며, 보내주신 사 진을 실어드리거나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어드립니다. 보내실 곳 : goodmorningic2022@naver.com 문의 : 시 소통기획담당관실 032-440-8305
2022-02-04 2022년 2월호
- 자료관리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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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부서 콘텐츠기획관
- 문의처 032-440-8302
- 최종업데이트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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