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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소속 스포츠단-사이클 남자팀 창단, 여자 복서 영입
알차고 풍성해진인천시청 스포츠단올해 들어 인천시청 소속 스포츠단의 좋은 소식이 연이어 들려온다. 먼저 지난 1월, 1986년 사이클 여자팀 창단에 이어 36년 만에 사이클 남자팀을 창단했다. 사이클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일 만큼 대중적인 스포츠로 역사와 전통이 깊으며, 인천은 계양체육관 내 벨로드롬이나 아라뱃길 등 최적의 사이클 훈련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그럼에도 사이클 남자팀이 부재했던 만큼 창단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다.좋은 환경을 토대로 지역 내 선수 육성을 통해 사이클의 기반을 튼튼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 특히 인천 중·고교 선수들이 지역 내 실업팀 부재로 타 도시로 이적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어 그 의미가 자못 깊다. 인천시청 사이클 남자팀은 지난해까지 인천체육고등학교 사이클팀을 지도한 김병섭(47) 코치가 이끌며, 나중규(24), 김용준(19), 박병도(19), 조강희(19) 등 4명의 선수로 구성됐다.한편, 인천시청 복싱선수단은 2022년 1월 여자복싱 김서희(20) 선수를 영입했다. 김서희 선수는 전국아마추어복싱대회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특이한 점은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거치지 않은 것이다. 그는 청소년 시절 체육중학교나 체육고등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 재학하며 여러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뒀고, 용인대학교에 복싱 특기생 수시전형으로 입학했다. 인천시청 복싱선수단은 아마추어 선수 중 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만 입단할 수 있어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다. 함께 입단한 송주향(19) 선수 역시 취미로 시작한 복싱에서 우수한 실력을 드러내 인천시청 복싱선수단에 영입된 경우다. 그는 지난해 열
2022-03-02 2022년 3월호 -
베이징 올림픽 리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빛 질주의 주역인천 연고 스포츠토토빙상단박장혁·김동욱 쇼트트랙 선수2021·2022시즌 쇼트트랙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참가한 스포츠토토빙상단 박장혁 선수(맨 오른쪽), 김동욱 선수(왼쪽에서 두 번째)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우뚝 서다지난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은 총 13개 종목 65명이 출전해 9개의 메달을 따면서 종합순위 14위를 기록했다. 메달 색깔이나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온 국민은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에 울고 웃으며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이번 올림픽에서 온 국민의 관심을 받은 종목은 바로 쇼트트랙이다. 쇼트트랙은 대한민국이 명실상부 글로벌 강자로 입지를 탄탄히 굳히고 있기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전부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중 2명이 인천이 배출한 선수라는 점이다. 남자 쇼트트랙에서는 5명만이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는데, 그중 박장혁(24) 선수와 김동욱(29) 선수가 인천에 연고를 두고 있는 스포츠토토빙상단 소속이다. 스포츠토토빙상단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두 종목으로 구성된 실업팀으로, 2016년 1월 창단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 출전한 김도겸(29) 선수를 배출한 바 있다.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쇼트트랙은 500m, 1000m, 1500m, 5000m 계주 경기가 열렸으며, 여자 선수들과 함께하는 혼성 계주도 신설되었다. 박장혁 선수는 1000m, 1500m, 5000m 계주, 혼성 계주에 출전하고, 김동욱 선수는 5000m 계주에 출전했다. 두 선수는 5000m 계주에서
2022-03-02 2022년 3월호 -
문화 줌인
‘젓새우’ 넘쳐나던 그 섬에 아름다운 사람들이 살고 있었네 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볼음도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04호)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 강화도엔 여러 개의 형제 섬들이 있다. 석모도를 지나 서쪽 방향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4개의 섬들 가운데 하나인 볼음도乶音島는 그중 하나다. 볼음도는 새우, 꽃게, 상합이 넘쳐나던 황금 어장이었다. 젓새우만 해도 너무 많이 잡히다 보니 섬 여기저기서 새우를 말리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이를 ‘깔판’이라 표현하곤 했다. 한국전쟁 전까지 1,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북적댔던 이유도 어장이 풍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후 민통선과 어로저지선이 그어지면서 인구는 4분의 1로 줄었고, 더 이상 바다를 의지할 수 없게 된 어부들은 하릴없이 농부로 전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 ‘볼음저수지’는 한국전쟁 이후 달라진 볼음도 주민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키워드이기도 하다. 그렇게 70여 년이 흐른 지금, 가을걷이 때면 볼음도 선착장엔 1,000kg 단위로 포장한 ‘공공비축미’를 싣고 배에 오르는 트럭을 쉽게 볼 수 있다. 문준우(43) 서도면 부면장은 “서도면에서는 주로 공공비축미를 생산한다”며 “쌀, 고구마, 땅콩 재배 등 농업과 함께 소라, 주꾸미, 상합을 잡는 맨손어업이 서도면 주민들의 생업”이라고 말했다. 볼음도엔 800살 먹은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4호)가 풍채를 자랑한다. 높이 24.5m, 둘레 9.8m에 이르는 이 노거수는 고려 중엽 황해남도 연안군 호남리에 있던 나무가 홍수로 떠내려 온 것이라고 전한다. 북한엔 볼음도 은행나무의 짝이 살고 있는데 북한천연기념물 제165호인 은행나무가 바로 볼음도 은행나무의 배
2022-03-02 2022년 3월호 -
시정 뉴스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을…”송도에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 개소‘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가 지난 1월 20일 송도국제도시 인하대학교 항공우주융합캠퍼스에 문을 열었다. 센터를 중심으로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지방정부는 수도권 대기환경을 개선하고자 적극 협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소개한다.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배출가스 5등급 운행 제한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겨울철(12월~이듬해 3월)에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해 평상시보다 강화된 저감 정책을 펼친다. 이 기간에는 주말과 휴일을 제외하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이 금지된다. 아울러 오염물질 다량 배출 사업장의 자율 개선 참여 유도 및 사업장 감시가 강화된다.공항·항만 미세먼지 감축 한마음공항과 항만이 입지한 우리 지역 특성을 반영한 미세먼지 저감사업도 시행한다. 지난해 항만과 공항 출입도로 6개소에 노후 차량 감시용 운행 제한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공항과 항만의 친환경 차량 도입, 장비 확충, 국내 1호 친환경 연료(LNG) 선박 ‘송도호’ 운항 개시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공원, 버스 승강장, 학교 등 생활환경 챙기기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노후 차량에 대한 저공해 사업, 수소차와 전기 택시 보급, 도로 청소 등을 통해 도로 재비산 먼지를 억제해야 한다. 취약계층 마스크 보급 및 학교·경로당 공기청정기 보급 등 시민 생활도 틈새 없이 챙긴다. 최근 서곶근린공원에 설치한 미세먼지 안심 스마트 쉼터도 늘려나갈 계획이다.미세먼지 취약 지역 세 곳 특별 관리‘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한 미세먼지
2022-03-02 2022년 3월호 -
의회뉴스
인천시의회, 올해 첫 임시회 개최인천광역시의회가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4일까지 총 16일 일정으로 제277회 임시회를 개최했다.올해 첫 회기인 이번 임시회에서는 인천시와 교육청의 2022년도 주요 정책을 보고하는 시정 보고와 교육·학예에 관한 보고가 이뤄졌다. 또 각 상임위원회별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지적 사항 처리 계획을 점검하고 올해 주요 사업에 대한 업무 보고를 실시했다.특히 최근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망 사고와 관련해 대형 건설 공사 특별 현장 점검을 실시했으며, 학교 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설명회도 열렸다. 또 ‘경인선 지하화 및 상부 공간 통합 개발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안’ 등 33개 안건 심사도 진행했다.한편, 제8대 의회의 마지막 회기인 제278회 임시회는 오는 3월 15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임시회에서는 2021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과 시정 질문 등이 이뤄진다.고교 졸업생 9명에 사랑나눔 장학금 전달인천시의회가 지난 2월 4일 어려운 환경에서도 건실하게 성장한 9명의 고등학교 졸업 예정 학생에게 사랑나눔 장학금 6,390만 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은 “사랑나눔 장학생의 졸업과 사회 첫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우리 사회와 지역 발전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인천시의회는 2008년부터 14년 동안 전체 시의원이 자발적으로 매월 5만 원씩 모금하는 ‘사랑나눔 장학금’을 조성했고, 2013년 제1기 장학생 16명과 2019년 제2기 장학생 18명 등에게 사랑나눔 장학금을 지급해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을 격려한 바 있다. 인천시의회는 ‘사랑나눔 장학금 지원 사업’을 통해 이번 제3기 장학생까지 총 43
2022-03-02 2022년 3월호 -
컬러링 인천-화수부두
인천의 자연,시민의 색으로 물들다화부수두 고진오 작가의 채색 가이드‘환경특별시’ 인천은 168개 섬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습니다. 삶에 쉼표를 찍는 여유와 다채로운 매력이 살아 숨 쉬는 인천의 자연. 인천 작가의 스케치에 시민 여러분의 색과 빛을 입혀주세요.1970년대 화수부두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소였다. 수도권에서 으뜸가는 새우젓 전문 시장이자 어항으로 많은 이의 발길이 이어졌다. 당시 긴 갯골을 따라 매일 100여 척의 배가 몰려들었고, 물이 빠지면 배를 수리하는 일꾼들의 손길이 덩달아 바빠졌다. 만선의 꿈을 싣고 안전하게 바다로 나갈 수 있게 솜씨를 발휘하는 것이다. 고치고 회복하는 일은 자연의 섭리일 터. 지금은 쇠락한 화수부두에 가면 그때 그 시절 생동감이 떠오른다. 오래된 부두가 쉼 끝에 다시 왕성하게 피어나길 바라본다.고진오 작가 인천 곳곳의 사라져가는 풍경을 오랜 시간 화폭에 담아왔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런던, 서울, 인천, 동해, 단양, 여주 등 국내외 곳곳에서 21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또 ‘홍익대학교 회화16인’전, ‘러시아 국립레핀미술아카데미’전 등 초대전과 그룹전에 350여 회 참가했다. 현재 인천미술협회 서양화분과위원장, 인천대학교 조형연구소 연구원, 갤러리 체나콜로 큐레이터, 인천환경미술협회 자문위원,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 회원, 인천시 문화예술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2022년 2월의 시민 작가를 소개합니다! 김예은 연수구 랜드마크로 김유정 중구 하늘달빛로 이다미 남동구 포구로 이지호 서구 청마로 차현숙 부평구 수변로컬러링 작품을 보내주신 시민께는 추첨을 통해 소정
2022-03-02 2022년 3월호 -
인포 박스 ‘인천투어’ 사이트가 전면 개편 외
01 ‘인천투어’ 사이트가 전면 개편우리 시의 대표 관광 포털 ‘인천투어(itour.incheon.go.kr)’ 사이트가 새롭게 바뀌었습니다.개편 내용추천 여행 30선, 테마별 여행, VR 투어 등 다양한 여행 콘텐츠 수록- 관광지, 자연, 레포츠, 쇼핑, 음식, 숙박, 축제 등 무장애 관광을 포함한 최신 정보 제공- 나이, 동반자, 여행 기간·목적 등의 설정을 통한 나만의 인천 여행 제공문의: ⓣ 시 관광진흥과 032-440-405202 코로나19 자기기입식 확진자 조사서 작성 방법을 알려드립니다03 송학동 역사산책길, 메타버스로 만나보세요비대면 온라인 콘텐츠로 새로운 송학동 여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제공 콘텐츠- 인천시민애(愛)집, 구(舊) 제물포구락부, 송학동 1가 골목길 등 VR 투어이용 방법- 제물포구락부 홈페이지(jemulpoclub.com)- 카카오톡 비즈니스 채널(pf.kakao.com/_GKrxdxb)문의: ⓣ 시 문화유산과 032-440-448404 작지만 강한 농업인 ‘강소농’을 찾습니다우리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2022년 강소농 육성사업에 참여할 농업인을 찾습니다.사업 목적: 끊임없는 역량 개발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경영 혁신을 실천하는 가족농 중심의 농업 경영체 육성사업 내용- 2022년 강소농으로 최종 선정되기 위해서는 기본 교육을 이수해야 함- 기본 교육 이후에는 심화 교육, 후속 교육, 역량 강화 교육 과정도 참여해야 함- 강소농으로 선정되면 경영 개선, 경영 진단, 강소농대전 등의 교육과 활동 기회 제공신청 방법: 농업기술센터 이메일(seyeon95@korea.kr) 혹은 직접 방문 제출문의: ⓣ 032-427-595905 2022년 인천농업대학 신입생을 모집합니다인천농업대학에서 인천 농업을 선도할 미래 농업 인재를 찾습니다.신청 마감: 3월 11일까지신청 방법:
2022-03-02 2022년 3월호 -
인포-‘우회고가교’ 철거
‘우회고가교’ 철거, 보행자 중심의 친환경 교통 체계가 구축됩니다상상플랫폼, 인천역, 차이나타운과 연계된 보행자 중심 체계 구축우회고가교 좌우로 단절된 생활권 연결 및 인천내항 접근성 향상인 천 도시미관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우리 시는 건설된 지 30년 된 ‘우회고가교’를 올해 상반기부터 2023년 6월까지 철거하고 새롭게 왕복 6차로 평면 도로로 정비할 예정이다.우회고가교는 1993년 중구 북성동에서 동구 만석동을 잇는 고가 차도로 설치되어 항구와 공장을 잇는 산업도로로서 제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동안 우회고가교 주변 주민들은 분진과 소음 등으로 불편을 겪기도 했다. 따라서 우회고가교가 철거되면 이 같은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시 미관이 개선되고 단절된 생활권을 연결해 원도심의 기능 회복이 기대된다.다만, 약 17개월 동안 진행되는 공사로 인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공사 기간 내 우회고가교를 이용하던 차량 운전자들은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우리 시는 공사 중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우회고가교 하부에 임시도로를 설치할 방침이다. 그러나 도로의 폭이 줄어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도심 내 통행 제한을 받지 않는 승용차와 4.5t 미만 화물차는 주변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송현사거리에서 인천역을 거쳐 수인사거리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화수사거리에서 만석고가교를 거쳐 제물량로로 우회하면 된다. 또 송현사거리에서 동인천역 북광장, 배다리사거리, 유동삼거리를 거쳐 수인사거리까지 송현로, 참외전로, 서해로로 우회해도 된다.사업 기간 : 2022년 1월~2023년 6월위치 : 중구 북성동-동구 만석동연장 거리 : 1.69km, 왕복 6차로노선
2022-03-02 2022년 3월호 -
인천 문화재 ⑮ 광성보
진달래로 피어난 조선군인의 넋들을 만나다글 김진국 본지 편집장 1871년 6월 11일 강화도 광성보廣城堡(사적 제227호) 앞바다가 검붉게 물들었다. 거대한 괴물 같은 미 함대로부터 나라를 지키려 목숨 걸고 싸운 조선군 수백 명이 흘린 피였다. 151년 전, 광성보에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가.1871년 4월 최첨단 무기와 1,230여 정예 병력으로 무장한 미국 로저스(John Rodgers) 함대는 통상을 명분 삼아 조선에 개항을 강요해 온다. 그러나 조선이 받아들이지 않자 초지진, 덕진진을 차례로 점령한 뒤 조선 최후의 보루인 광성보에 이르러 백병전을 전개한다.광성보엔 그러나 조선의 명장 어재연(1823~1871) 장군이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진무중군(강화도에 본영을 두고 바다를 지키던 진무영鎭撫營의 정3품 관직) 어재연은 600여 조선군을 이끌고 격렬하게 전투에 임했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최신식 무기라고 해야 화승총 몇 자루가 전부였던 조선군이 최신예 함포를 쏟아붓는 미군을 대적하기란 중과부적이었던 것이다.미군은 전사자 3명, 부상자가 10명인 반면, 조선군은 전사자만 350명, 부상자는 20명에 이르렀다. 어재연 장군은 제대로 된 현대식 총 한 자루 없는 상황에서 동생 어재순과 함께 600여 조선군의 선두에 서서 격렬한 전투를 치르다 장렬히 전사한다.조선의 피해가 막심했으나 미국이 승리한 건 아니었다. 함포 몇 발에 즉각 개항한 중국, 일본과는 달리 조선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면서도 문을 더 단단히 걸어 잠근 것이다. 미 함대는 조선군의 상징인 어재연 장군의 수자기帥字旗만 전리품으로 탈취한 채 제 나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조미전쟁(신미양요, 1871)에 참전했던 슬라이(Winfield Scott Schley) 해군소령
2022-03-02 2022년 3월호 -
소소한 인천 - 인천 지명, 인천소사
인천 지명 붉은 땅, 동암많은 사람이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동암역銅岩驛의 ‘동’을 ‘동녁 동東’으로 생각하곤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구리 동銅’을 쓴다.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향토사학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이 주변 땅이 구리 같은 광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불그스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이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근거 중 하나는 동암역 주변의 남동구 간석동 신명여고 주변에 ‘쇠를 파낸다’는 뜻을 가진 ‘쇠판이’라는 곳이 있었다는 것이다. 광물질이 많이 묻혀 있었다는 근거를 뒷받침하는 지명으로 볼 수 있다.또 다른 근거로는 동암역에서 멀지 않은 인천시청 옆에도 예전에 불그스름한 땅 때문에 ‘붉은고개’라는 이름을 가진 동네가 있었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동암역 인근 만월산, 과거 주안산朱雁山으로 불리던 곳 역시 ‘붉은 산’을 한자식으로 표기한 것이니 충분히 근거가 되고도 남는다. 주안산은 구리를 비롯한 광물이 많아 일제강점기부터 탄광이 운영되기도 했다. 더불어 이 산줄기와 연결된 광학산 일대에서도 구리를 비롯해 금, 은, 아연, 철 등 여러 광물을 캐내곤 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근거로 볼 때 동암역 일대의 상황도 비슷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한편, 동암역에 ‘바위 암岩’을 쓰는 이유는 아마도 주안산 아래 주변이 암반으로 이뤄졌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이 근처에는 한동안 채석장이 운영되기도 했다.인천 소사 2001. 03. 29인천국제공항 개항(21개국 48개 항공사 취항)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은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 바다를 메워 만든 해상 공항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01년 3월 29일 개항과 동시
2022-03-02 2022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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