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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클로즈업 - 용궁사 소원바위의 비밀
저 돌을 빙빙 돌리면소원이 이뤄진다고?글·사진 김진국 본지 편집장용궁사 소원바위엔 저마다의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많이 발걸음을 한다. 소원바위 전경"우리 가족 모든 일이 잘 풀리고 건강하게 해주세요.""수명장수, 소원성취, 학업성취 기원합니다.""항암 치료 잘 받아 다시는 재발하지 않고 행복하게 100살까지 살 수 있도록 돌봐주세요."지난 6월 14일 오후 찾은 영종도 ‘용궁사龍宮寺’ 소원바위 주변에 저마다의 소망을 잔뜩 써넣은 ‘소원기와’가 겹겹이 쌓여 있다. 소원바위 바로 앞 큰 돌 1개와 작은 돌 2개가 삼각형으로 얹혀 있다. 그 앞에서 한 여성이 눈을 감은 채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올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이어 돌부처를 향해 삼배를 올린 여성이 소원바위 위에 올려진 돌을 조심스럽게 돌리기 시작한다.“드륵, 드르르륵…!”돌을 몇 차례 돌리던 여성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묘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합장 인사를 하고 자리를 벗어난다. 여성이 떠난 자리에 서보니 소원바위 왼편의 푯말이 눈에 들어온다.‘부처님 앞에 불전 놓고 생년월일과 소원을 말하고 절 삼배 올리고 바위 위의 작은 돌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 자석에 붙는 느낌이면 이루어지는 소원이고 가볍게 돌아가면 안 이루어지는 소원입니다.’용궁사 소원바위는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는 영험한 바위다. 그런데 그 방식이 여러 가지다. 푯말의 내용과는 달리 어떤 사람은 가장 큰 돌을 들었을 때 들리면 소원을 안 들어주고, 들리지 않으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얘기한다. 용궁사 능해 주지 스님은 “돌을 돌려서 안 돌아가면 소원이 이뤄지고 돌아가면 소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소
2022-07-06 2022년 7월호 -
인천 문화재 이야기 ⑲ 문학산성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치열한 영토 전쟁 흔적글·사진 김진국 본지 편집장지금으로부터 2040년 전인 B.C. 18년. 백제의 왕손인 ‘비류’가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자 길을 나섰다. 아버지 주몽이 부여에 있던 첫 부인 예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유리’를 고구려로 데려와 태자로 책봉했기 때문이다. 먼 길을 걸어 비류가 도착한 곳은 지금의 문학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이었다. 높이 213m, 동서 약 2.5km의 크지 않은 문학산이라지만 그 줄기가 미추홀구 문학·관교·학익동과 연수구의 선학·연수·청학·옥련동까지 뻗어 내리는 땅의 중심이었던 것이다. 비류는 그렇게 자신이 터를 내린 땅에 ‘미추홀彌鄒忽’이라는 왕국을 세운다. 인천의 시조가 세운 ‘비류백제’의 탄생이다.인천 사람들은 문학산을 ‘배꼽산’이라 불러왔다. 산봉우리의 봉화대가 사람이 배꼽을 드러내고 누워 있는 모습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성산城山으로도 불렸는데 산성이 있기 때문이다. 고을 관아 남쪽의 안산案山으로 여겨져 남산으로도 칭했다.문학산 일대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으로 그 흔적이 바로 ‘문학산성’(인천시 기념물 1호)이다.문학산 정상을 테를 두른 것처럼 빙 에둘러 쌓은 문학산성은 처음 토성이었으나 석성으로 개축돼 오늘에 이른다. 높이 1.5m~4m, 길이 577m에 이르는 성벽 가운데 339m가 남아 있으며,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성벽은 220m 정도다. 일정한 크기로 자른 돌을 다듬지 않은 채로 쌓았는데, 아랫부분은 무겁고 긴 돌을, 윗부분은 작고 가벼운 돌을 안쪽으로 들여쌓는 방식으로 축조해 견고하다. 문학산성은 임진왜란 땐 인천부사 김민선金敏善이 백성들과 힘을 합해 왜
2022-07-06 2022년 7월호 -
민선 8기의 길2022-07-06 2022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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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멈춤, 우회전 일시멈춤
한문철 변호사가 알려주는 ‘우회전 일시멈춤’ 절대 상식교차로에서 우회전 할 때 여러분은 어떤 유형의 운전자인가요? 그냥 지나가는 ‘쌩쌩이형’, 쭈뼛쭈뼛 조금씩 지나가는 ‘찔끔이형’, 설마 앞 차에 경적을 울리는 ‘비매너형’은 아니겠지요? 7월부터 모든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신호에 상관없이 차량을 멈춰야 합니다. ‘우회전 일시멈춤’이 무조건 옳습니다.글 최은정 본지 편집위원위험한 우회전, 이제는 바꿔야오는 7월 12일부터 보행자 보호 의무를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기존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만 차량이 정지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통행하려고 대기하는 때’에도 차량을 멈춰야 한다. 대기자가 인도에 서 있어도 일단 차량을 세워야 한다는 뜻이다.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 중 사망자 비율이 약 40%로 OECD 평균의 2배에 달한다.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어도 양보하지 않고 우회전을 하는 차량도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잘못된 우회전 습관, 이제는 바꿔야 한다.인천시의 ‘옳은 멈춤 캠페인’우리 시는 한문철 변호사와 함께 ‘옳은 멈춤, 우회전 일시멈춤’ 캠페인을 펼친다. 올바른 운전 습관을 알리기 위해 한문철 변호사가 카메라 앞에 나섰다.영상의 배경은 인천의 한 초등학교 앞 교차로. 승용차 운전자가 횡단보도 우회전 차로에서 정차한 트럭 운전자에게 ‘빵빵’ 경적을 울린다. 트럭 운전자는 차창을 열고 말없이 차 뒤에 붙은 ‘옳은 멈춤, 우회전 일시멈춤’이란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그 둘을 보며 초등학생이 가벼운 발
2022-07-06 2022년 7월호 -
42 옴니버스 소설 아무도 울지 않는 밤
아무도 울지 않는 밤⑥ 우리가 통과한 밤글 안보윤“편의점 왕만두요?”선영이 미심쩍은 얼굴로 민서 엄마에게 물었다.“왕만두 때문에 우리 유영이가 매일같이 편의점에 간다고요?”“그렇다니까요. 민서도 유영이도 만두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 몰라요. 종일 만두 만두 노래를 한다니까요.”민서 엄마의 목소리가 밝고 쾌활했다. 선영은 당혹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민서와 유영은 유치원 때부터의 오랜 인연이라, 어린 시절 아토피를 심하게 앓았던 유영을 민서 엄마가 모를 리 없었다. 아토피에 좋은 침구 세트나 로션을 추천해주곤 했던 사람이 아닌가. 한여름에 아이스크림 하나 마음 편히 먹을 수 없는 유영인데 편의점 만두를, 동물성 기름과 합성보존제 범벅일 인스턴트 왕만두를 매일같이 먹는단 소릴 태연하게 하다니. 선영은 당혹스러움과 실망감을 넘어 분노로 번지려는 마음을 애써 억눌렀다.“유영이는 그런 거 먹으면 안 되는 거 아시잖아요. 저한테 귀띔이라도 해주시지 애들이 좋아한다고 마냥 먹게 두시면 어떡해요.”만두를 먹는다고요? 선영보다 더 놀란 얼굴을 한 민서 엄마가 큰 소리를 냈다. 애들이 왕만두 때문에 매일 편의점에 간다면서요. 선영이 짐짓 따져 물었다.“아니, 만두는 그런 게 아니에요. 세상에, 만두는.”민서 엄마가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만두는 고양이 이름이에요. 사거리 편의점 앞에 사는 얼룩무늬 길고양이.”담벼락 위로 뻗은 배롱나무 가지 아래 선영은 서 있었다. 여름 한낮의 태양 빛이 무성한 잎 위로 켜켜이 쌓였다. 빛이 반사될 때마다 눈앞이 불투명해지는 기분이었다. 모퉁이 하나만 돌면 집이 나오는데도 선영은 쉽게 걸음을 옮기
2022-07-06 2022년 7월호 -
빅데이터로 본 인천2022-07-06 2022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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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뉴스
현금 없는 인천 버스, 17개 노선으로 확대 운영지난 1월부터 우리 시 2개 노선에서 시범 운영 중인 ‘현금 없는 인천 버스’가 17개 노선, 228대 버스로 확대 운영된다. 기존 2개 노선인 62, 535번에 이어 추가된 15개 노선은 2-1, 6, 24-1, 34, 35, 76, 103-1, 111, 307, 330, 순환43, 510, 511, 579, 586번이다. 교통카드 미소지 승객은 정류장에 부착된 홍보물 속 QR코드를 이용해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거나 버스에 비치된 5,000원권 교통카드를 구매하면 바로 승차할 수 있다.시 버스정책과 032-440-3983반려동물 산책 등 어르신 새 일자리 발굴우리 시가 올해 ‘어르신 새 일자리’ 공모를 통해 6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해당 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반려동물 산책을 대행하는 ‘도그워크’(부평구노인복지관), 반려동물 수제 간식을 제조·판매하는 ‘도그람이’(동구노인인력센터), 폐유니폼을 재활용하는 ‘유니폼업사이클링’(서구노인인력개발센터), 취약계층의 냉장고 속 식품 유통기한을 관리하는 ‘식품안전도우미’(서구검단노인복지관) 등이다.시 노인정책과 032-440-2826‘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추진우리 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다. 참여자에게는 코디네이터,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팀이 모바일 앱을 통해 24주간 일대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3회의 보건소 방문 검진도 병행한다. 올해는 중구, 동구, 미추홀구, 부평구, 서구, 옹진군 6개 보건소에서 시민 9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시 건강증진과 032-440-2722월미공원 둘레길, 시민이 그린 벽화 조성 월미공원 둘레길 옹벽 2개소(총 70m2)에 알록달록한 수국 벽화가 그
2022-07-06 2022년 7월호 -
인포 박스
인천의 문화 행사, 공연, 강좌 등 알찬 소식을 전해드립니다.인천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따라 일정이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문의처에 꼭 확인 후 참여 부탁드립니다.1반려견과 함께 마라톤 ‘댕댕런 2022 인천’일시: 9월 24일 오전 8시장소: 송도 달빛축제공원참가비: 얼리도그 티켓 3만 5,000원참가 의의: 참가자 1인당 1kg의 사료 기부문의: ⓗ dangdangrun.com2공탁금 찾아주기 사업취지: 휴면 공탁금 연간 1,000억 원 이상 국고로 귀속방법: 전자공탁 홈페이지에서 휴면 공탁금 찾기 서비스 이용문의: ⓗ ekt.scourt.go.kr3제3회 인천국제해양포럼(IIOF 2022)주제: 세상이 묻고, 바다가 답하다(The World Calls, The Ocean Waves)일자: 7월 21~22일장소: 송도컨벤시아참여 방법: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진행문의: ⓣ 02-2152-5095 ⓗ www.iiof.kr/202242022 인천국제낚시 & 보트 & 캠핑페어일시: 8월 26~28일 오전 10시~오후 5시장소: 송도컨벤시아 1홀입장료: 5,000원문의: ⓣ 02-2284-0019 ⓗ www.fishing-korea.com5범죄 신고자 포상금 제도방법: 해양 관련 범죄 신고 시 포상금 지급대상: 범죄 신고로 피의자 검거 시문의: ⓣ 중부지방해양경찰청 032-728-24546새얼직업훈련 교육생 모집대상: 경력단절 미취업 여성일자: 7월 11일~9월 6일(2개월)시간: 월~금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1시 30분(1일 4시간)수강료: 여성가족부 지원, 본인부담금 10만 원(수료 후 5 만 원, 취업 후 5만 원 환급)접수 기간: 7월 5일까지(면접 후 선발)문의: ⓣ 032-881-6060 ⓗ www.michucenter.or.kr7연수문화재단 7월 행사연수 예술인을 위한 권익보호 교육 ZIP내용: 계약·저작권 지키기대상: 현업(예비) 예술인/문화기획자 20명 내외일시: 7월 6일 오후 2시~3시 30분문의:
2022-07-06 2022년 7월호 -
컬러링 인천
인천의 자연, 시민의 색으로 물들다‘환경특별시’ 인천은 168개 섬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습니다. 삶에 쉼표를 찍는 여유와 다채로운 매력이 살아 숨 쉬는 인천의 자연. 인천 작가의 스케치에 시민 여러분의 색과 빛을 입혀주세요.이달의 드로잉강화 황산도폭염경보가 연일 계속되던 지난해 7월, 늘 그랬듯이 화구를 짊어지고 길을 나섰다. 한여름의 더위도 작품에 대한 나의 사랑은 막지 못한 터. 강화 황산도에 도착했을 무렵, 마침 물이 빠진 시간이라 무인 섬이 갯골과 함께 드러났다. 붉은 빛깔을 머금은 해초가 폭염만큼이나 강렬하게 다가왔다. 머리 위에서 내리쬐는 햇볕에 점점 지쳐갈 무렵, 물감 냄새가 나를 행복하게 했다. 땀을 쏟아내면서도 붓질을 멈추지 못하던 그 열정을 그대로 담았다.이기선 작가실물이나 경치를 있는 그대로 그리는 사생(寫生) 작가로 매주 최소 한 번 이상 전국 각지의 풍경을 찾아다니며 그림을 그린다. 특히 섬 풍경을 주로 그리는데, 섬이 많은 인천은 그에게 좋은 그림 소재가 되고 있다. 뚝딱 사진 한 장에 풍경을 담는 요즘, 정성을 다해 스케치하고 풍성한 색감으로 표현하는 그의 작업은 더욱 의미가 크다. 개인전 21회를 비롯해 인천미술협회 회원전 150여 회, 인천사생작가 회원전 200여 회 등을 진행했다. 현재 인천미술협회 사생위원장을 맡고 있다.2022년 6월의 시민 작가를 소개합니다!변홍수 부평구 부평문화로 이현희 남동구 문화로 박수강 남동구 소래역로 방민서 서구 여우재로 이준 부평구 길주남로컬러링 작품을 보내주신 시민께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권을 선물로 드립니다.[‘컬러링 인천’ 보내는 방법]① 우편 : 우)21554
2022-07-06 2022년 7월호 -
내가 보는 세상
인천시민들의 시선김천수 계양구 봉오대로혼밥의 정석순댓국은 호불호가 있어 나의 단골 혼밥 메뉴 중 하나다. 국물까지 남김 없이 ‘완뚝’ 하고 나면 몸과 마음의 허기가 싹 달아난다.#순댓국러버 #혼밥_메뉴 #새우젓필수이유나 부평구 배곶북로독서의 계절나에게 여름은 독서의 계절이다. 날씨는 덥고 장마까지, 이럴 땐 움직이지 않는 게 최고. 조용히 집에서 책 읽다 보면 더위도 곧 지나가겠지.#여름독서 #집콕 #책속여행조진영 동구 금곡로일회용 NO, 친환경 YES‘아아’를 마실 때 빨대가 없으면 뭔가 허전하고, 그렇다고 일회용 빨대를 쓰자니 지구에 미안해 큰맘 먹고 다회용 스테인리스 빨대를 샀다.#환경사랑 #다회용빨대 #스테인리스빨대박찬혁 남동구 소래로오래된 팀훈입사 초기엔 팀훈이 고리타분하게 느껴졌는데 10년 넘게 회사를 다니다 보니 초심을 잃지 않게 해주는 것 같아 자주 들여다보게 된다.#팀훈주목 #매일성장 #자기계발당신의 시선이나 일상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세요.[참여 방법]① 일상의 인상적인 순간을 포착해 사진으로 찍는다.② 짧은 메시지와 함께 이메일로 보낸다.보내실 곳 : goodmorningic2022@naver.com기간 : 2022년 7월 20일까지문의 : 032-440-8305※ 응모하실 때 성명과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주소를 꼭 남겨주세요.※ 지면에 실린 시민께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 드립니다.
2022-07-06 2022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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