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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줌 인- 최정숙 개인전
나의 사춘기,송림동 달동네글 최정숙 작가 ㅣ 사진 최준근 포토디렉터그 좁은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학교 수업이 끝나도 도서실에 있다가어두컴컴한 밤이 되어서야 들어가곤 했지요. (중략)그 기억들을 그동안 꺼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그러나 이제 나이 들고 보니,그 아픈 기억도 소중한 나이가 되고 보니,그 시간들을 사랑하고 보듬고 싶어집니다.전시를 준비하며 끄적였던 일기의 한 대목이다. 동구 만석동 우리미술관을 무대로 하는 개인전 ‘나의 사춘기, 송림동 달동네’는 내 어릴 적 기억의 파편이다.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 송림동 달동네 송현교회 아래 두 칸짜리 좁은 집이 삶의 터전이었다. 마냥 사랑받고 싶고 행복하고만 싶었던 소녀의 마음속에 송림동 달동네는 시리고 아픈 기억일 수밖에 없었다.1 나의 사춘기, 27.3x22, Mixed Midium, Acrylic On Canvas, 2024그때 그 소녀에게, 또 송림동 달동네가 삶의 터전이었기에 움츠려야만 했던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그 시절이 상처와 아픔만은 아니었음을 이야기해주기 위해 붓을 들었다. 인천문화재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시작된 전시 준비는 강행군이었다. 1월 초부터 딱 두 달 동안 무려 50점의 작품을 완성했고, 그중 41점을 선보인다. 대부분의 작품은 콜라주Collage 기법을 활용했다. 천과 골판지를 오려 캔버스에 붙이고, 아크릴로 채색했다. 오래전 어머니에게 받은 천 조각과 어머니가 베고 잤던 베갯잇도 작품의 재료로 쓰였다. 송림동 달동네에서 내가 살았던 집, 재개발정비사업을 앞두고 문이 굳게 닫힌 채 남아 있는 집의 현재 모습을 그려낸 작품 ‘샛길로 193’은 그렇게 탄생했다. 그 시절 비탈지고 어두컴컴하기만 했던 송림동 달동네
2024-04-04 2024년 4월호 -
시민의 시선 -나무와 숲
계절을 재촉하는초록의 싱그러움오늘, 시민의 시선은 어디에 머물렀을까요. 새 희망 잔뜩 머금은 반짝이는 눈망울로 바라본 시민의 시선을 따라갑니다. 시선의 끝자락에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빛날 내일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시민의 눈에 비친 삶 속 이야기, 초록의 계절 봄을 맞아 ‘나무와 숲’의 싱그러움을 담았습니다.#계양산 #치유의숲 #힐링하러오세요첫 번째 시선계양구에는 계양산이 자리하고 있어 사시사철 산이 주는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봄과 여름이면 임학공원과 산림욕장 그리고 치유의 숲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힐링하기 안성맞춤이죠. 완연한 봄의 시작, 계양산으로 놀러 오세요!안애니(계양구 봉오대로)#회사앞나무 #우직한자태 #좋은계절좋은기운두 번째 시선회사 화단에 식재되어 있는 나무 한 그루입니다. 지난봄 찍어두었던 사진을 우연히 사진첩을 정리하다 발견하게 됐네요. 계절의 변화와 상관없이 한결같은 자태가 우직하고 든든합니다. 앞으로도 늘 그 자리에서 좋은 기운을 뿜어주기를 기대합니다.김성철(서구 신석로)#회사창가 #작은화분가족 #올해도파이팅세 번째 시선동료들과 회사에서 함께 키우는 작은 화분들입니다. 바쁜 일상이지만, 잠깐씩 바라볼 때면 달콤한 휴식이 되어주곤 합니다. 추운 겨울에도 늘 싱그럽게 느껴지던 화분들이 올봄 탐스럽게 피어나 동료들에게 초록의 에너지를 전해주면 좋겠습니다.이경(연수구 송도과학로)#자유공원 #플라타너스 #시원한그늘네 번째 시선자유공원에 놀러 갔을 때 만났던 커다란 플라타너스입니다. 한여름이라 공원까지 오르는 길이 제법 힘들었는데, 그때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드
2024-04-04 2024년 4월호 -
인천사진관-仁·生·네·컷
무장애 나눔길 따라 기분 좋은 봄 마중인천에서의 행복한 삶을 네 컷 사진에 담는다.이 인천사진관 ‘仁·生·네·컷’을 통해 시민 그리고 독자 여러분께 사진으로 추억을 선물합니다.참여 김영재·이순희│사진 최준근 포토디렉터부쩍 포근해진 3월의 한낮, 다사로운 햇살이 손짓하는 장수산으로 봄 마중을 다녀왔습니다. 같이 나이 들어가는 친구와 함께, 발걸음도 가볍게. 소풍날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찾은 곳은 ‘인천나비공원’. 장수산 일대 50만㎡에 푸르게 펼쳐진 생태숲, 인천나비공원엔 봄기운이 완연했습니다. 한들한들 연둣빛 잎사귀 사이로 살랑살랑 나비들이 춤추고, 꽃나무에선 톡톡 생명이 움트고 있습니다. 공원을 한 바퀴 돌아 나와, 탁 트인 하늘을 향해 조금 걸으면 ‘장수산 무장애 나눔길’에 다다릅니다. 무장애 나눔길은 일반적인 숲길을 이용하기 어려운 장애인이나 노약자, 휠체어 또는 유모차 사용자 등이 불편 없이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길입니다. 모처럼 느끼는 산의 향기가 몸과 마음에 밝은 에너지를 선사합니다. 절로 마음에 따스함이 차오릅니다. 그 길에 서서 친구와 마주 보며 약속했습니다. 아름다운 계절이 슬그머니 사라지기 전에, 인천 곳곳의 무장애 나눔길 투어를 함께 나서보자고.다음 호의 주인공은 바로 나!인천사진관 ‘仁·生·네·컷’에 참여를 원하시는 시민께서는 가족, 친구 등 사진을 함께 찍을 분들의 간단한 소개와짧은 사연을 메일로 보내주세요. 채택되면 기억에 남을 멋진 사진을 촬영해드립니다. 참여 신청 gmi2024@naver.com
2024-04-04 2024년 4월호 -
나는 굿모닝인천 마니아
또 만나요, !글 장하영 독자(광주시 광산구)아이들과 긴 해외여행을 마치고 당도한 인천. 집이 있는 광주와 인천은 상당히 먼 거리입니다. 이번이 아니면 제대로 된 여행이 어렵겠다 싶어 인천에 며칠 머물며 곳곳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340번 버스를 타고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 도착해 가벼운 산책을 즐겼습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도 방문했는데, 마침 수준 높은 전시가 열리고 있어 아이들과 흥미롭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관람 막바지, 맞은편에 자리한 인천도시역사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일정에는 없었지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잘 짜인 콘텐츠를 통해 인천이라는 도시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우연히을 접했습니다. 표지부터 산뜻한 책자 속에는 인천에 대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특히, 행정 체계 개편이라는 딱딱한 내용을 친근하게 풀어낸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내용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인천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하고 발전된 도시라는 것도 체감했습니다. 이후 차이나타운에서 인천의 맛과 멋을 즐길 때도 과 함께였습니다. 매력 넘치는 이야깃거리로 가득했던 인천 여행과 . “우리 꼭 다시 만나요!” 마니아를 기다립니다!매월 ‘나는 마니아’ 코너에 소개될 시민과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과의 인연, 추억, 고마움 등 어떠한 내용이어도 좋습니다. 을 들고 찍은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시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보내실 곳 gmi2024@naver.comGood morning Incheon mania
2024-04-04 2024년 4월호 -
인천 미소 독자 후기
보고 싶다듣고 싶다‘시민 목소리’슬며시 피어오른 그때의 추억오래된 동네의 학교와 보물 창고와도 같았던 학교 앞 문방구, 든든한 한 끼를 내어주던 분식집…. 개학을 앞둔 학교 앞 풍경 이야기가 추억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멈춰버린 시계는 아마도 고장이 난 것이 아니라, 그때 그 시절에 머물고 싶은 간절함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그날의 기억에 가슴 한구석이 따스해졌습니다.임순임 연수구 컨벤시아대로과 함께 이 봄을길게만 느껴졌던 겨울이 물러가고 봄의 문턱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과거 에 소개된 인천의 봄 여행지를 따라 즐거운 나들이를 했던 기억이 선합니다. 이 봄이 가기 전에 시민들이 잘 알지 못하는 인천의 봄나들이 명소를 소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시민뿐만 아니라 인천을 찾는 모든 이들이 인천의 숨은 매력에 흠뻑 빠졌으면 합니다.전보혜 계양구 도두리로반려동물이 모두의 가족이 되도록‘요즘 인천’ 코너를 통해 들여다본 반려동물 이야기가 신선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이 부쩍 늘어났음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그 때문인지 이제는 반려동물을 ‘가족’이라 부르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듯합니다. 반려동물이 사랑하는 가족이 된 만큼, 성숙한 문화도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의 가족이 모두의 가족이 될 수 있도록.배풍년 연수구 계림로오래전 인천이 그립습니다인천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 내 고향 인천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인천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어제의 우리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때로는, 조금 투박하고 어설펐던 과거의 인천, 어제
2024-04-04 2024년 4월호 -
대한민국이 부러워할 특급 대중교통 지원 정책 ‘인천 I-패스’가 찾아옵니다!2024-04-04 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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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부러워할 특급 대중교통 지원 정책 ‘인천 I-패스’가 찾아옵니다!2024-04-04 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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